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폭력적인 게임을 하는 아이

Buddhastudy 2019. 5. 6. 20:42


 

"아이가 싸우는 게임을 하게 된 후

하루 종일 그 데난투라는 게임 이야기만 하고,

놀이도 그렇게 싸우는 걸 흉내 내면서 싸움놀이를 하고,

행동도 거칠어진 것 같습니다."//

 

누구 집 애에요?

남편 아이에요? 자기 아이에요?

둘의 아이면 아이의 어떤 결정권을 자기가 결정해요? 남편이 결정해요?

둘이 합의해서 결정해야 되요?

합의를 먼저 하세요.

아이를 문제 삼지 말고.

 

아니, 사준 건 사준 거고,

그러니까 아빠는 아들에게 뭔가 사줄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그런데 남의 권리를 침해해요.

 

6살짜리든 3살짜리든 애기 아빠는 애기한테 뭔가 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줄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왜 인정을 안 하려고 그래요?

자기만 아이를 사랑하고 아빠는 사랑 안 한다 지금 논조가 이거 아니오.

 

아니. 그러니까 지나간 건 아빠도 그런 권리가 있다고 인정을 하고

지금 내가 볼 때, 아빠가 그런 권리가 있지만, 아이한테 나쁜 영향을 준다 싶으면 자기가 남편하고 의논하면 되잖아요.

 

여보, 당신이 사준 그것이 아이에게 성장에 장애가 되는 거 아닌가? 우리 저걸 어떻게 할래?” 이렇게 물어서

둘이서 합의를 먼저 하고 고집대로 하지 말고 남편하는 대로 방치도 하지 말고.

남편하는대로 방치하면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거고

자기하자는 대로 하자고 하는 건 남편 권리를 문제 삼는 거란 말이오.

 

애를 지금 문제 삼지 말고, 애는 지금 미성년자이니까

자기 둘이 먼저 합의를 보란 말이오. 어떻게 하자고.

합의를 보고 그걸 집행하면 되요.

 

내가 뭣 때문에 당신들 아들에 대해서 간섭을 해.

나는 그런 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어요.

나야 뭐, 게임을 하든지 뭐 싸우는 게임을 하든지, 뭘 하든지 그건 나하고 관계가 없는 일이오.

당신 아들이니까, 당신 부부가 합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

 

게임이 문제가 아니고

두 부부가 그 문제로 싸우는 게 아이한테 가장 나쁜 영향을 준다.

게임이 주는 영향보다 그게 더 나쁘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두 부부가 합의를 해서 게임을 하게 하든지, 합의를 해서 게임을 안 하게 하든지, 합의를 해서 게임을 조금 하게 하든지, 합의를 해서 게임을 조금 더 하게 하든지,

그건 두 부부의 합의가 중요하다. 아이에게 중요한 거는.

 

엄마아빠가 싸우는 게 가장 나쁜 영향을 주는 거고

게임 그 자체가 주는 영향보다도 이 문제로 인해서 남편을 원망하는 게 아이한테 더 큰 나쁜 영향을 준다. 요점은 이거에요.

둘이 합의해서 합의한 대로 하면 되요.

 

그런데 합의를 안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엄마는 하지 마라고 그러고.

아빠는 해도 된다 그러면 그거 갖고 둘이 싸우는 것도 문제이지만

아이가 엄마 말을 더 안 들어요.

? “봐라 아빠도 내 편이잖아.” 이게 있다 이 말이오.

엄마는 나쁜 사람, 아빤 좋은 사람 이렇게 될 소지가 있다.

그러면 그건 나쁘다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는 잘한다고 하지만, 지금 사람의 정신작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해 무지하게 되기 때문에 지금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한다.

그러니 이거는 애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의 문제에요.

 

그게 하면 좋다, 하면 안 좋다, 이 판단을 누가 해요?

내가 하고 남편이 하지, 애가 하는 게 아니란 말이오.

 

그러니까 어른이 먼저 합의를 해야 되요.

합의를 하고 합의를 한 걸 갖고 집행해도 애가 안 지킬 수가 있는데

부부가 의견이 다르면 애는 절대로 그걸 자기가 아무리 관철시키려 해도 관철할 수가 없어.

자기 뒷배경에 자기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에. 아시겠어요?

 

우리가 북한이 말 안 듣는 건 뒤에 누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중국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말 안 듣는 건 뒤에 미국이 있기 때문에.

백이 있으면 안 듣는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둘이 먼저 합의를 해야 돼.

합의를 해서 보자고 하는 것도 합의할 수 있고, 절대로 안 된다고도 합의 할 수 있고, 일정하게 보고 일정하게 규제하자고 합의도 할 쉬 있고,

합의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두 부부가 합의하는 게 중요하고,

 

합의가 되면 그걸 애한테 관철시킬 수가 있어요.

애 뒤에는 다른 배경이 없으니까.

안 들으면 밥 안주면 되니까.

 

그런데 아빠는 애가 억울하다 생각하면 뒤에 따로 밥을 주기 때문에 버릇을 못 고친다 이 말이오.

둘이 합의하는 게 우선이다.

 

그러니까 그걸 먼저 하란 말이오.

게임 타령하지 말고, 게임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잖아. 합의가 중요하지.

 

스님 말이 지금 남편하고 합의를 보라고 얘기했잖아.

남편이 해도 좋다하면 그렇게 합시다 이렇게 합의를 보란 말이야.

 

자기가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그러면 남편하고 갈등이 생길까 안 생길까?

남편 의견을 받아들이면 합의에 갈등이 안 생길 거 아니오.

그건 자기가 결정하는 거요.

 

그러니까 남편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도 합의이고

내 의견을 남편이 받아들이면 그것도 합의이고

둘이 반반씩 섞는 것도 합의인데, 합의를 먼저 하라니까.

 

말귀 알아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진짜 애에게 해악이 되는 짓은 하고

애한테 별로 해악이 되는지 안 되는지 검증도 안 된 게임 갖고 문제를 삼는데

 

게임의 내용이 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두 사람의 의견 차이를 극복하는 부부의 지혜가

아이한테 정말 큰 좋은 영향을 주고

그걸 가지고 서로 싸우는 게

아이한테 가장 나쁜 영향을 준다. 이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