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51회] 사람들이 제 말을 안 들어요

Buddhastudy 2019. 11. 25. 20:58


허랑방탕하게 살 때보다 너무 즐거우니까 어또 다른 사람한테 주위의 사람한테 스님 말씀을 제가 또 얘기하니까 잘 안 듣더라고요. 그게 제일 좀 이렇게 조금 고민스러워요. 좀 제 얘길 좀 들어줘서 아 내 친구한테도 그렇고 주위에 처제한테도 이야길 하면은 그 스님 말씀 너무 좋은 데 말이야 왜 제가 이야기를 하면은 스님 말씀을 저처럼 이렇게 감동을 못 받더라고요.//

 

좋은 질문인데, 그것은 북한 가서 한 번 물어보면 될 것 같아.

북한의 지도자한테 가서 물어보면

북한은 지도자가 얘기하면 밑에 사람이 말을 잘 들어요? 안 들어요? 잘 듣죠.

그러니까 북한에 가서 그걸 물어봐야지, 제가 대답할 수는...

우리 정토회는 제 말도 잘 안 들어요.ㅎㅎ

 

들어주면 아주 좋죠.

그런데 내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하면

그게 무슨 근성이냐...

독재근성이라고 그래요.

 

내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독재근성이 있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자긴 독재근성이 좀 있네.

 

아니 그러니까 어떤 거든,

내가 교회 다닌다고 다른 사람보고 교회 다녔으면 좋겠다.

내가 절에 다닌다고 다른 사람보고 절에 다녔으면 좋겠다.

내가 법륜스님 법문 좋다고 너도 좋아했으면 좋겠다.

내가 강아지 좋아한다고 너도 강아지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런 거를 독재근성이라고 그래요.

 

그러면 여기 있는 사람한테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 자기가 강아지를 너무 예뻐하고 좋아한다.

그런데 강아지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이해 할 수 없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손 한번 들어봐요.

집에 강아지 키우거나 좋아하는 사람 손 들어봐요. 내리세요.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 손 들어봐요. 내리세요.

 

강아지 집에서 키우는 거, 싫어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고양이 키우는 거 싫어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걸 어떻게 해요.

 

내가 강아지 좋아한다고 다 강아지 좋아할 수도 없고

내가 강아지 싫어한다고 다 강아지 싫어할 수도 없잖아요.

 

내가 강아지 좋아하니까 너도 강아지 좋아해라.

어떻게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느냐

이런 걸 독재근성이라고 그래.

 

내가 강아지 싫어한다고

강아지를 어떻게 방 안에서 키우냐. 침대에 올라오고.

털 빠지고 지저분하게.” 이런 걸 독재근성이라고 그래.

자긴 지금 독재근성이 좀 있어요.

 

그런데 법륜스님 법문은 독재근성을 버리라고 하는데,

자기 지금 좀 거꾸로 하고 있는데,

법륜스님이 법문이 좋았다니까 뭐가 좋았는지를 모르겠어.

 

(왜 좋은 얘기를 안 듣느냐.

저는 자꾸 그런 얘기를 하는데...)

하하하, .

 

법륜스님 법문을 잘못 듣고 계세요.

따님이 법륜스님 법문을 안 좋아하는 게 아니고

아빠 식으로 법륜스님 법문 듣는 거를 싫어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법륜스님 법문을 제대로 들었다면

그냥 자기가 물으면

아빠는 요새 뭣 때문에 즐거워.”

그냥 뭐 세상이 즐겁네.”

전에는 안 그랬잖아.”

아 요새 법륜스님 법문 듣고 생각을 좀 바꿨어.”

무슨 법문인데?”

, 글쎄 내가 말로는 설명하기 좀 어렵고, 너도 한번 들어봐라.”

이렇게 얘기하면 되죠.

 

그런데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자꾸 요구하면, 그걸 강요라고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종교를 강요하지마라.

종교, 신앙, 사상, 이념은 자유다. 이게 헌법에 보장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걸 강요하면 안 돼요.

그러면 자기는 대한민국 헌법을 어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좋은 건 좋아요. 내가 좋으면 되고,

제가 만약에 채식을 한다고 여러분께 다

어떻게 채식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느냐.”

어떻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느냐.”

이렇게 얘기하면 어떻겠어요?

 

또 반대로 내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이 맛있는 고기를 왜 안 먹노? 바보같이.” 이렇게 얘기할 수 없잖아요.

그건 다 자기 식성이 따로 있고, 자기 취미가 따로 있고, 자기 좋아하는 게 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냥 내가 행복하게 살지,

남에게 행복하라고 그것도 강요해도 안 돼요.

그래서 이 즉문즉설을 하는 이유는

물으면 제가 대답하지, 길가는 사람보고

인상 좀 펴! 너 왜 그래. 불행하게 사는 거야.”

이렇게 얘기 안 하잖아요.

물으면 그 물음에 따라 대답을 하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도 물으면 얘기하고, 그것도 직접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안 돼요.

읽어라. 봐라. 이러면 안 되고,

 

아빠는 어떻게 해서 좋았어?” 그러면

나는 이거 듣고 좋았다.” 이건 안내에요. 안내. 강요가 아니고.

당신은 종교가 뭡니까?” 그러면

불교입니다.”

제가 절에 가도 됩니까?”

, 제가 안내해 드리죠.” 이래야지, 이렇게 강요하면 안 돼요.

 

자기 법문 거꾸로 들었어.

계속 저래, 계속... .

 

... 그러면 법륜스님 자는 빼세요.

자기 얘기 그냥 하지, 그건 법륜 스님 법문하고 정 반대로 자기 지금 행동하고 있는 거요.

 

안내만 하지 요구를 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서 길거리에 사람이 지나가잖아요. 제가

, 북한에서 지금 어린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천 원이면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인도 아이들이 영양실조가 심각합니다. 천 원이면 다섯 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팸플릿을 내가 뿌리는데, 길거리에서 주면 받아가요? 안 받아가요? 안 받아가는 사람 많죠.

안 받는다고 내가

어떻게 이걸 안 받을 수가 있느냐.”

또 보시함에 천원 내라는 데 천원도 안 내고 간다.

옆에 아이스크림 가게 있는데, 거기 가서는 2천 원짜리 아이스크림 사 먹으면서 사람이 굶주리고 있다는데, 천원도 안 내고 간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가 있느냐. 이렇게 생각하면 그건 독재근성이에요.

 

그러니까 나는 안내만 하지,

그걸 하고 안 하고는 누구의 자유다?

그 사람의 자유에요.

내가 괜히 나타나서 그 사람 인생에 지금 간섭하는 거요.

 

그래서 부처님이 걸식하러 갈 때도 남의 집에 가서

음식 좀 주세요하면 거지에요.

주세요, 하면 안 돼요.

주세요 하는 거는 엄격하게 말하면 요청이지만, 그거는 강요일 수도 있는 거요.

 

그러니까 다만 거기 가서 서 있는 거요. 그릇을 들고.

그럼 그 사람이 보고

, 저 사람 좀 주면 좋겠다하면 주고

뭐 줄 필요 없겠다 하면 안 주고. 이렇게 하는 거요.

 

그러니까 다만 서 있는다.

뭘 주세요하면 거지가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하라고 자꾸 요구하면 안 돼요.

아주 그것이 점잖게 얘기해도.

 

엄격하게 경전에 보면 수행자는 어떻게 되냐.

밥 준비 해놓고,

여보 식사 하세요” “얘들아 밥 먹어라이러면 안 돼요. 그건 명령이에요.

그럼 어떻게 되어 있냐.

식사가 준비 되었습니다이렇게만 얘기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식사가 준비 되었으니까 먹고 안 먹고는 누가 결정하는 거다.

본인이 결정을 하는 거요.

그래서 항상 부처님을 초대했을 때 와서 뭐라고 그러냐.

부처님, 때를 아시옵소서.” 이렇게 얘기해요.

지금 무슨 때가 되었다고? 밥 먹을 때가 되었다.

때를 아시옵소서.” 이렇게..

 

그래서 걸식도 사람들한테 얻어먹지만 때에 맞춰서 얻어야지, 때를 넘기고 얻으면 안 돼요.

그래서 12시 이후에 밥을 못 먹게 하는 이유가, 인도에는 보통 아침을 10시쯤 먹거든요.

910시 이때 먹어요.

그러니까 늦어도 12시 넘어서 먹는 것은 대중에게 민폐를 끼친다고 못 먹게 되어 있어요.

 

여러분들 옛날 우리 어릴 때 보면

거지가 와서 음식을 구걸할 때 우리 어른들 하는 거 옆에서 가만 보면 이러거든요.

 

아직 우리도 밥을 안 먹었는데, 아직 어른한테 밥도 안 퍼드렸는데 앞에 와서 밥 주세요이러면 욕 얻어먹어요? 안 얻어먹어요? 욕 얻어먹어.

너무 일찍 와도 욕 얻어먹어.

밥 먹고 다 치웠는데 와서 밥 달라 그래도 이것도 욕 얻어먹어.

 

밥을 얻어먹으려면 때를 맞춰야 되요.

밥 먹고 있을 때, 밥 먹고 있을 때 오면, 먹던 밥에 한 숟가락이라도 줘요? 안 줘요? 줘요.

이건 아무리 음식이 없어도 먹던 밥을 반숟가락 잘라서라도 주게 되어 있는 거요.

그리고 이건 비난을 안 합니다.

때를 알아라.

 

자기가 이렇게 강요를 하면 안 되고,

그거를 부드럽게 하는 거를 요청이라고 그러고,

세게 하는 걸 강요라고 그러는데

 

그게 부드럽든, 세게 하든 요구에요. 요구.

그러니까 요구를 해서는 안 된다.

안내를 해야 된다, 안내.

아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