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79회] 임신 8개월인데 점괘가 매우 신경 쓰입니다

Buddhastudy 2020. 3. 4. 20:29


저는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예비 맘입니다

아이를 출산하는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제왕절개를 하느냐 자연분만을 하느냐

도사님이 잡아준 예정 택일은 예정일보다 2주 정도 빠르게 날짜를 잡아주셨습니다

점괘가 매우 신경이 쓰입니다//

 

 

좋을대로 하라고...

자기 좋을대로...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가 그걸 믿어서, 믿겠다는 데 그걸 어떻게 해.

하느님을 믿겠다. 부처님을 믿겠다 하는데...

 

자기가 그걸 믿고 제왕절개를 해서 낳든지

자기는 자연분만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분만을 하다가 자연분만이 안되면 그때 수술을 하든지

그건 자기 선택의 문제에요.

어느게 맞고 틀리고가 없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인간의 운명이

그걸 제왕절개 수술해서 2~3일 먼저, 또는 1~2주 먼저 끄집어냈다고 운명이 바뀌고,

늦게 낳았다고 운명이 바뀌고 그럴까?

자기가 상식적으로 한번 생각해 봐라.

 

자기가 중학교 3학년 때 4월말 고사 수학 점수가 평소 80점 받는 거 60점 받았다고 자기 인생이 달라질까?

그때는 그게 굉장히 큰일이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그거 뭐, 80점 나오면 어떻고 60점 나오면 어떻겠어?

그거 오늘 나오면 어떻고 내일 나오면 어떻겠어?

 

그런데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면 그렇게 하면 되지..

스님이 그거 필요없다, 틀렸다.” 이렇게 말할 수가 없어.

왜냐하면 믿음이라는 건 주관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자기가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아이가 문제가 없으면

참 잘했다 이럴 거고

아이가 문제가 있으면

, 억지로 끄집어내서 문제가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고.

 

그냥 달이 다 차서 낳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면

, 오히려 자연분만 하는 게 낳았겠구나이렇게 생각하고,

문제가 있으면

아이고, 그 도사 말 듣고 일찍 꺼냈으면 좋았을 걸...”

그렇게 생각하는 거요.

 

이게 무슨 일찍 꺼내면 아무 문제가 없고, 그냥 낳으면 문제가 있고,

그냥 낳으면 아무 문제가 없고, 일찍 낳으면 문제가 있고

이런 문제는 아니라는 거요.

 

그래서 자기같은 생각은 어느 쪽을 해도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후회하게 돼.

 

그런데 애들이라는 건 말 듣기가 쉬워요? 안 듣기가 쉬워요?

그래서 자기는 어느 쪽을 해도 후회할 확률이 90%.

애라는 건 원래 말을 안 듣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나같이 애는 원래 말 안 듣다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 쪽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

?

애가 말 안듣는거하고 그거하고 연결을 안 시키기 때문에.

애라는 건 원래 크면 말 안 듣는 거야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옛날에는 이혼하면 새로운 재혼을 못 하잖아. 그죠?

그러기 때문에 굉장히 큰일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이혼하고 애 데리고 또 결혼하고, 또 한 번 더하고, 또 해도 되는 시절이기 때문에

 

옛날에는 이혼이라는 것은 굉장히 안 좋은 사주에 속하지만

지금은 이혼이라는 게 안 좋은 사주에 속하는 게 아니오.

나는 좋은 사주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 결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살고 싶으면 바람 피워도 살아야 되고

살기 싫으면 그냥 그 핑계대고 안 살면 되고.

그래서 뭐 그것도 크게 문제 아니에요.

 

둘이 떨어져서 혼자 살면 어떠냐?

혼자 살고 싶으면 애기 내가 키우고 살면 되지, 그거 뭐가 문제요?

혼자 사는게...

 

옛날에는 여자는 아~~~무 직장도 없고, 수입원이 없는데 오직 남자 밑에 붙어서 살 때는 남자한테 구박받거나 이혼당하면 인생이 완전히 불행이 닥쳐오지만

지금은 뭐... 술먹고 돌아다니는 남자는 없는게 나아요. 사는데...

 

그러기 때문에 자기 직장 다니겠다. 수입이 있겠다.

애 키우고 살면 되고, 재혼하고 싶으면 재혼하면 되고.

혼자 살면서 한번 해보니 에이 결혼도 뭐 별거 아니다

그냥 애 키우면서 이혼하고 싶으면 남자 친구 두고 연애하고 살아도 되고.

 

세상이 다 이렇게 열려있는데 그게 무슨 걱정이에요?

아무 걱정거리도 아니에요.

자기 좋을 대로 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