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88회] 재혼이 필요한 건지 아니면 혼자 살아야 할지

Buddhastudy 2020. 4. 3. 20:34


별거를 하다가 지금 이혼을 한 상황인데

또 다른 삶에 재혼이 필요한 건지

이런 식의 혼자만의 생활을 해야 되는 건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한번 살아보니까 둘이 살아보는 게 좀 어려우니까 이혼했을 거 아니오.

자기 수준에서는 혼자 사는 게 낫지.

 

자기, 둘이 한번 살아봤잖아.

안 살아봤으면 한번 살아봐라얘기하는데

한번 살아보니까 수준이 안 됐잖아.

그러면 혼자 살아야지 뭐.

 

스님은 결혼하는 게 좋을까? 혼자 사는 게 좋을까?‘ 이렇게 물으면

스님은 지난 50년을 혼자 사는데 별 문제가 없었으니까 혼자 사는게 좋겠다.

둘이 사는 건 아직 안 살아봤기 때문에 이거는 불확실하고

혼자 사는 건 잘 살았으니까 이건 확실하니까

혼자 사는 게 좋을 확률이 높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

 

자기는 둘이 살았는데 못 살았고

그러니까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이렇게 볼 수 있지.

 

그러면 둘이 살면 안 됩니까?

안 되는 건 없어.

둘이 살아도 돼.

 

그런데 자기가 둘이 살려면

옛날에 둘이 살았을 때 문제점을 자기가 극복했느냐 이 말이에요.

그때와 똑같이 아무것도 안 고치고 상대만 잘못됐다하고 자기가 지금 재혼하면

또 실패하지 뭐.

 

자기가 옛날에 같이 못 살은 원인이 뭔지를 분석해서

, 내가 이러 이런 점이 같이 사는데 부족했다,

이러 이런 것을 내가 시정을 해야 되겠다

시정하고 재혼을 하면 성공확률이 전에보다 높지.

그런데 내가 보니 전혀 시정을 안한 거 같아.

 

상대만, 상대가 문제다 그러니까 좀 안 그런 사람 만나면 되지 않겠느냐?’

만나면 구관이 명관이다이런 결론에 도달하는 거요.

그래서 또 헤어지지 뭐.

 

그러니까 헤어지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재혼하는 것도 문제가 안 되는데

뭔가 반성을 좀 했느냐?

뭔가 시정을 좀 했느냐?

자기가 시정을 했으면 다시 한번 대시해 볼 수가 있어요.

 

그래도 안 될 수도 있겠지.

그러면 자기가 더 깊이 반성하고 더 시정을 해서 다음에 하면

할수록 좀 좋아지겠지.

 

처음에는 3년 살다 헤어졌다.

그럼 두 번째는 5년 살다 헤어질 거고

세 번째는 한 10년 살 거고

네 번째 되면 죽을 때까지 살 거고.

이러면 발전이오? 발전이 아니오? 발전이에요.

그러면 다섯 번 해도 괜찮아.

 

그런데 처음에는 10년 살다 헤어지고

두 번째는 3년 살다 헤어지고

세 번째는 1년 살다 헤어지고

이러면 수준이 안되는 사람에 속한다.

갈수록 못해진다. 이런 얘기에요.

 

한번 해 봤으니까 나아질지 못해질지 좀 불확실한데

시정을 좀 했다, 내가 같이 사는데 있어서 내 문제점을 시정을 좀 했다하면

나아질 가능성이 높아.

그런데 내 문제 아무것도 시정을 안했다, 상대만 문제다라고 생각했다면

나빠질 확률이 높다.

 

제 얘기 동의하십니까?

그럼 뭐, 이혼하면 된다 안 된다. 재혼하면 된다 안 된다.

이런 건 없습니다.

 

그런데 한번 살아봤더니 내가 못살았다,

모든 걸 다 그 사람 책임이다 그러면

다음에 재혼하면 실패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 내가 이러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요거요걸 내가 좀 고쳐야 되겠다

그걸 고치고 재혼을 하면 전보다 나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