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런데 문제점이 있어요.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거는요,
아이가 휴대폰을 후다닥 와서 뺏어가잖아요, 찾아서...
그럴 때는
“지금은 그만해야 해!
오늘은 그만해야 해!”
이렇게 말을 해주셔야 해요.
그런데 할머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냐하면
“안 뺏을게~” 이렇게 말해요.
안 뺏을게.. 이렇게
자, 그러면 안 뺏을게 이렇게 말하면 스마트폰 조절의 문제가 아니라
뺏고 안 뺏기는 문제로 이슈가 바뀝니다.
아이는 이 상황에서 어떨까?
일단 할머님이 “안 뺏을게”라고 이야기하면
몸을 준비운동을 하고 준비~
시작은 어쨌든 좀 고통스러워요.
올라도 가야 돼. 뒤져야 돼. 침대 밑으로도 가야 돼.
그러나 이 단계를 몇 단계의 고난의 과정을 거치면 결국 나는 얻으리라.
결국은 이걸 배우게 되는 거죠.
결국은 조절을 잘 못배웁니다.
이런 면이 있다는 거죠.
이 상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뺏기느냐 안뺏기느냐가 아니라
“오늘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했으니까 그만해야 해”를 배워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중요한 이슈는 어디로 가 있고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가 되요.
그런데 결국 뺏으셨어요.
뺏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뺏었으면 잘 숨기시든가, 내지는 뺏었으면 안 줘야 해요,
분명하게..
“아무리 네가 오늘 더 해달라고 해도 오늘 너무 많이 했어.
이제 그만하거라.
내일 또 해.
내일은 또 줄 거야. 오늘은 그만해” 하셔야 하는데
그거를 빤히 보는데 올려놔요.
그러면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요?
빤히 보이니까 의자를 놓고 올라가요.
에어컨 이런데 올라가잖아요.
그러면 그 다음에 또 안 뺏기려고 든단 말이에요.
이게..
이 댁은 뺏고 안 뺏기는 문제가 되어버렸어요.
분명하고 간결하게 말해주는 건
금지를 가르치고
제한을 가르치고
한계를 가르치고
이걸 통해 지침을 가르치는 거예요.
그래서
“그만하거라” 이렇게 말 하실 수 있어야 하는데
물론 그런다고 애들이
“네, 할머니” 이러진 않아요.
그렇지만 이걸 하셔야 하는데,
할머님이 재밌게 놀 때나
아이를 예뻐해 줄 때나
밥 먹으라고 할 때나
휴대폰을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뒤져서 찾아서 가져갈 때나
똑같은 말투로 이야기를 하시니까
요게 좀 아쉽단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