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187회 남편과의 의견차이

Buddhastudy 2012. 7. 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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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착하다.^^ 질문하는 사람 오래간만에 착한 사람 하나 만났네. 으음. 내가 아무리 착하고 올바르더라도 이런 남편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그래서 내가 자꾸 싸우다 보면 괴로워져? 안 괴로워져? 괴로워지지. 괴로워진 상태에서 애기를 낳아서 키우면 우리 아이가 나빠져.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으음. 내 착한 거 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러니까 이제 얘기를 3개 들었잖아. 3개를 들었을 때 현명한 아내로서, 또는 현명한 같은 사는 동반자로서 어떻게 하면 좋으냐?

 

첫 번째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면 내가 가서 조용히 줍는다. 아니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러면 잔소리하는 거 되잖아. 시키지 말고, 이래가 저래라 하지 말고, 쓰레기를 분리수거 안 하면 그걸 내가 뒤져서 분리수거하고, 아무 데나 버리면 내가 조용히 가서 주워서 버리고. 그리고 남편이. ‘버리지 마라.’ 소리를 하지 말고 내가 한다. 이 말이오. ‘버리지 마라.’ 그러면 남편 자존심 상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냐 하면 아내한테 항상 켕겨. 아내가 너무 도덕적이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자기는 좀 뭔가 지저분한 인간 같고. 이런 게 자꾸 쌓이면 나중에 아내한테 뭔가 불만이 생겨. 말할 수 없는. 열등의식이 생겨. 열등의식을 커버하려고 막~ 되도 않는 걸 가지고 시비를 하고 덤비고 그래. 그럼 나중에 싸움이 더 깊어져. 그러니까 버리는 거 놔 놓고 말하지 말고 계속 내가 줍는다. 그러니까 남편도 버리니까 나도 버리고 그러면 안 돼. 계속 줍는다. 조용히 줍기만 한다. 줍는 거 갖고 또 시비할 수 있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래도 내가 당신하고 결혼해서 당신을 보필을 해야 되는데, 우리 훌륭한 남편이 쓰레기 아무 데나 버렸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당신 명예에 흠이 가지 않느냐? 그러니까 내가 주웠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괜찮아, 내가 주워도 돼. 이러면서 자꾸 2, 3, 5, 10번 하면 개선이 되든지 안 돼도 그거 갖고 싸우지는 않아. 몰래 버리면 그건 모르면 잊어버려. 모르는 건 잊어버려. 알면 내가 줍고.

 

두 번째 뭐였지? ~ 찜질방 이불 같은 그런 사건이 생길 때 남편보고 왜 속이냐? 이러면 그것도 도덕적으로 자꾸 가슴에 상처가 돼. 그러니까 그때는 조용히. 나올 때 찜질방 아주머니한테 가서 그냥 이불 값을 주고 오면 돼. 이게 뭐예요? 그러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사실은 내가 이불을 보관했는데 없어져서 그래서 그랬다.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 말도 하지 말고 그냥 이불 값을 조용히 주고 나오면 돼. 그런 행동은 놔놓고. 그건 크게 무슨 세상을 어지럽히는 수준의 비리는 아니잖아. 그지?

 

그런데 세 번째. 집이 있는 데 없다 그러고. 결혼 혼인신고 날짜는 옮기고. 이런 건 남편이 아무리 얘기해도 안 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거는 적정선을 넘는 사기에 들어간다. 고 밑에 거는 애들이 그냥 남의 집 감나무의 감 따 먹는 수준의 쓰리 수준이라 볼 수 있고, 그 이상은 안 되는 거야. 그럴 때 뭐라고 하느냐 하면, 미국에도 대통령 선거할 때 보면, 가정부를 조금 월급 적게 주고 데리려고 불법 체류 자를 데렸다가 그것 때문에 들통 나가지고 그때 마~ 시인하면 되는데 그런 일 없다.’ 그랬다가 나중에 들통 나서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갔다가 사퇴하고 이런 거 봤지?

 

일본에도 보면 국회의원들이 돈 조금 아끼려고 비서관 채용해서 정부에서 나오는 비서관 월급이 100만 원이면, 애하고 의논해서 50만 원 받기로 하고 50만 원 자기가 쓰고. 이러다 들통나가지고 정치생명 끝나고. 이런 거 많아? 안 많아. 우리 사회도 지금 부지기수로 나타나잖아. 그지? 그러니까 그때 남편한테 이래야 돼. ‘여보, 당신 지금은 별 볼 일 없지만, 내가 보기엔 당신 훌륭한 사람 될 거 같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요런 자그마한 흠 때문에. 당신 나중에 훌륭한 사람 될 때. 장애 되면 안 되니까. 지금 조금 어렵더라도 하자.’

 

에이~ ~ 내가 뭐.’ ‘아니야, 아니야. 당신 몰라. 우리 애들한테 당신이 훌륭한 아빠 되려면, 흠이 없어야 돼.’ 요렇게 자존심 안 상하게. 당신 훌륭한 사람 될 걸 아니까. 당신하고 결혼하지 않았냐? 그런데 요게 나중에 장애가 돼서 당신 명예에 흠이 되니까. 요거는 조금 돈이 들더라도 요건 그냥 가자. 요렇게 설득을 해. 니 왜 그런 나쁜 짓만 만날 하려고 그러냐? 왜 자꾸 속이라 그러냐? 이러면 부부지간에도 도덕적으로 자꾸 상처를 입으면, 나중에 부인에 대해서 자꾸 멀어져.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아내가 너무 도도하고, 그러고 남편은 뭔가 아내가 볼 때 남편은 저 인간이 저게 사람이가? 이런 식으로 자꾸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나중에 심해지면 어떠냐? 발기부전도 일어나고. 아내만 오면 부부관계가 안 되고, 딴 여자한테는 되고. 이런 현상도 생겨. 그러니까 남편이 아내한테 위축이 되는 거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

 

이게 의식은 안 돼. 무의식이란 게 참 묘해. 그래서 마음이란 게 묘한 거야. 그러니까 그런 거 다 고려해서 현명하니까 착하고 현명하게 물으니까, 고렇게 해서. 남자란 게 덩치만 크지 어수룩해. 알았어요? 요렇게 잘 아내가 지혜롭게 요렇게 다듬어내야 돼. 그래야 나중에 내 아이 낳으면 훌륭한 아이가 되는 거요. 알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