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톡] 국제 결혼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속마음 Q. 따님이 외국인 남자와 결혼을 선언한다면? 원래 우리가 외국인과 결혼한 역사가 깊어요, 사실은. 김수로 왕도 허황옥이라는 인도분 하고 결혼하셨기 때문에 오랜 역사 속에 그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막상 내 문제, 다른 사람 애기할 때는 편하지. 내 얘기 할 때는 이게 망설여지는 게 이.. 김병조_시래기톡 2019.04.04
[시래기톡] 김병조의 그 때 그 시절 -중학생편- Q. 선생님의 중학교 시절은 어떠셨나요? 그때는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우리 동네 무려 13명이 초등학생 동창이 있는데 그 중에 3명만 중학교에 간 거야. 사실 나는 중학 진학을 못하는 10명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그런 집안이었는데 공부는 최상위급이었고 .. 김병조_시래기톡 2019.04.02
[시래기톡] 부모님 생신 선물 뭐가 좋을까요? Q. 부모님 생신에 어떤 선물을 해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자, 부모님 생신에 어떤 선물이 좋으냐? 우선 부모 입장에서 이런 질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래도 한문을 공부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갑자기 증자의 말씀이 생각이 나는데 공자의 적전제자, 공자님의 사.. 김병조_시래기톡 2019.04.01
[시래기톡] 사주, 점 믿어도 될까요 Q. 점, 사주 믿어도 되는 걸까요?// 옛날이야기 하나 할게요. 우리 어머님이, 우리 어머님은 시골 분이시고 농사 지으셨던 분이고, 그야말로 구시대 분이세요. 어머님이 “이번에 굿을 하는데 200만원이 필요하다. 큰애야, 좀 줄 수 있겠니?” “그러세요!” 내가 왜 그랬냐? 우리 동생들이 ..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29
[시래기톡] 어린 형님과 나이 많은 동서의 존댓말 Q. 나보다 열 살 어린 형님 꼬박꼬박 존댓말을 써야 할까요?// 우리 집도 그런 경우가 있어요. 우리 집사람이 나와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까 오빠 두 분이 계시는데 큰 오빠가 내 고등학교 2년 후배에요. 그런데 우리 고등학교는 선, 후배 간이 아주 엄격해요. 그 친구들이 나한테 깍듯이 형..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27
[시래기톡] 알아두면 좋은 제사상식 -하- 우리가 혼동하기 쉬운 생활예절 -공수법편 그 공수법, 손 처리를 하는데 저도 연기자 출신입니다만은 연기할 때 제일 힘든 게 손 처리죠. 이 손을 어떻게 할 것인가? 호주머니에 넣기도 뭐하고, 이렇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이제 열중 쉬어, 열중 쉬어는 군국주의의 영향이죠. ‘열중 쉬어..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26
[시래기톡] 알아두면 좋은 제사상식 -상- 우리가 혼동하기 쉬운 생활예절 -제사편 우선 교리, 종교 때문에 제사를 모시지 않는 분들은 당연히 교리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사라는 것이 형제간에 우애하고 화합하는 날이기 때문에 특별히 교리 때문에 오지마라, 그런 것이 아니고 저희집 같은 경우는 절을 할 때 거북스럽..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25
[시래기톡] 집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시어머니 Q. 집 비밀번호를 알려다라고 하시는 시어머님이 부담스러워요.// 아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하고 같이 아들 집에 가게 되었는데 친정어머니가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더라는 거야. 자기는 모르는데! 순간적으로 시어머니 입장에서 서운했다는 거야. 그 ..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22
[시래기톡] 삼식이를 아시나요? 요즘 젊은이들이 모르는 아재개그 중에 그런 게 있어요. 정년퇴직을 한 남편이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밥을 달라고 하기 미안해서 하루 종일 굶다시피 하는 사람을 ‘님’이라고 부르고 한끼 먹는 사람은 ‘일식씨’ 두 끼를 해달라고 하는 사람은 ‘이식이놈’ 세끼를 해..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21
[시래기톡] 나를 항상 애 취급하는 우리 부모님 Q. 왜 부모님은 저를 애 취급하실까요? 노래자라는 노래를 잘해서 노래자가 아니고 노래자라는 효자가 있어. 중국에. 근데 그 할아버지는 본인이 70인데, 90세 되신 노모, 나이 드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는 거야. 넘어져도 응애응애 하고 울었다는 거야. 왜 그..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20
[시래기톡] 성공적인 상견례를 위한 TIP Q. 상견례 자리에서 어떻게 해야 부모님께 잘 보일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답을 하려고 보니까 내가 선볼 때 생각이 나는데 우리 장인어르신께 점수를 딴 결정적인 계기가 뭐냐면 “왜 중매결혼을 하게 되었느냐?” 라는 물음에 저는 부모님이 정해주시는 대로 가려고 그랬어요! 사실은 ..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19
[시래기톡] 회식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부장님 Q. 회식을 너무 좋아하시는 저희 회사 강부장님 왜 그러시는 거죠? 집에 가기 싫어서 그럴 거야. 하하하하하 집에 가면 홀대받잖아. 그런데 회식 같은데 가면 대우받잖아. 허전하니까. 지위가 높아갈수록 허전해요. 지위가 높아갈수록 좋을 것 같지? 안 그래~ 지위가 높을수록 외롭다고. 젊..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18
[시래기톡] 노인을 위한 방송은 없다?! Q. 요즘 방송을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나는 방송 연기자라고 생각했지 인기연예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그래서 내가 논문을 쓴 것도 있는데, 방송 연기자가 되자, 인기 연예인이 되지 말고. 방송인이기 때문에 책임과 의무가 있어야 된다. 연기자이기 때문..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15
[시래기톡] 김병조와 88올림픽의 특별한 추억 Q. 88 올림픽 당시 특별한 추억이 있을까요? 나는 개인적으로 88 올림픽 때 성화주자였어요. 노원구 대표로 하하하. 내가 이제 아무래도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까 노원구! (40년째 거주 중) 서울 시내 성화 주자를 하게 되는데, 노원구에서 유명한 사람을 찾다보니까 그때는 내가 최고였으니..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14
[시래기톡] 88올림픽, 그리고 1987년 서울 Q. 88 올림픽을 준비하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외국의 원조를 받던 나라가 외국에 원조를 하게 되고 또 그런 과정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한다. 너무 자부심이 있어 가지고 국내뿐만이 아니고 외국에 가 있는 사람들도 너무너무 자랑스러운 거야. 이제 올림픽을 개..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13
[시래기톡] 그때 그 시절 일요일 밤의 대행진 Q. 옛날에는 어떤 방식으로 방송을 만들었나요?// 그 방송이 ‘일요일 밤의 대행진’의 매력이 뭐냐면 뉴스를 가지고 비트는 거야. 행간의 의미라고나 할까? 처음에 PD 선생님하고 작가 선생님, 나 이렇게 셋이서 회의를 하는 거야. ‘다음 주에 뭐할 것인가?’ 아이디어 회의를 해가지고 ..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11
[시래기톡] 중매로 결혼하게 된 이야기 Q. 어떻게 중매로 결혼하시게 된 건가요? 내가 29에 결혼을 했는데, 그 안에 선을 10번을 봤어요. 그래서 난 결혼하기는 틀렸나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님한테서 전화가 왔어. “이번에는 아마 네가 좋아할 거다.” 만났던 사람이 이 사람인데, 나중에 알..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07
[시래기톡] 김병조의 그때 그 시절 유년시절편 -하- Q. 선생님의 어린시절은 어떠셨나요? 나는 어렸을 때 비록 집은 가난해도 좀 귀한 대우를 받았다고 할까 우리 어머님이 16에 시집을 오셔가지고 26에 저를 낳았어요. 우리집은 장손집이다 보니까 ‘아드님 아드님’을 바라던 그때는 남아선호 사상이 아주 극에 달했던 시기니까. 결혼하시.. 김병조_시래기톡 2019.03.04
[시래기톡] 김병조의 그때 그 시절 유년시절편 -상- Q. 선생님의 어린 시절은 어떠셨나요? 나는 1956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갔어요. 1953년에 한국전쟁이 끝났다고. 전쟁이 끝나고 3년 만에 내가 학교에 들어간 거야. 그때는 학교 건물이 없었어. 그래서 가마니 깔고 공부했다고. 그리고 가르쳐야 한다는 그러한 교육열 때문에 이게 학생들이 넘.. 김병조_시래기톡 2019.02.20
[시래기톡] 작은 일에도 화부터 내시는 아버지 Q. 제가 차사고가 났어요. 그런데 왜! 아버지는 화부터 내실까요? 자식이 아니면 혼 안 내지. “안 다치셨어요?” 그거지. “아유, 돈 많이 드시겠네요?” 지나가는 사람은 그래.// --- 그거 때문에 우리는 많이 다퉜어. 많이 싸웠어. 그거 우리 집 얘기야. 그거는 아버지하고 아들인데 부부간.. 김병조_시래기톡 2019.02.19
[시래기톡] 시래기가 된 배추머리 김병조 Q 시래기? 강의를 마치고 금만로로 가는데 지나가던 아무머니가 나를 보고 그러시는 거예요. “배추가 실갈이가 되아부렸네” 호남에서는 시래기를 실갈이라는 표현으로 쓰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야, 이게 참 좋은 변화다.” 우리가 흔히 배추는 싱싱하고 좋은 것 시래기는 오래.. 김병조_시래기톡 2019.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