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인드·드러내야산다 480

[GMC인터뷰] 우리는 왜 연결되어야 하는가? - 엄기호 사회학자

사람은 어차피 결코 홀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줘야 해요. 그러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거든요. 그렇게 서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근데 그것이 실용적인 의미의 도움은 아니고, 넓은 의미에서. 그런 ..

[GMC인터뷰] 대한민국은 왜 스펙에 갇혀버렸나? - 장하성 교수

그건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를 자기들이 만든 틀에 집어넣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과거의 산업화나 민주화 세대의 경우에는 자식 세대들,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항시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을 끌고 갔기 때문에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뭘 강요할 수 있는 구조가 ..

[GMC강연] 인간이 눈짓으로 대화할 수 있는 이유 - 장대익 교수

제가 오늘 ‘강연을 시작하겠습니다’하고 제가 이렇게... 하고 3초만 있으면 여러분 모든 분이 다 저기를 보실 거에요. 그죠? 정상인 분들은. 여러분들 정상이신 거 같아요. 포인팅이라는 것은 굉장히 사회적인 기술입니다. 자기의 관심을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돌리게 하기도 하고요 공..

[GMC인터뷰] 무한 이기주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나? - 전우용 역사학자

참 어려워요. 언제나 그랬어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이런 거죠. 성경 말씀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허물어지고 타락하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빛과 소금 같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저는 모두가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

[GMC인터뷰] 역사가 퇴보할 때 무엇을 경계해야 하나?- 최진석 철학자

혼란은 발생하면 그것은 이제 객관화되어 버려요. 우리들이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기다리는 객관적인 상태가 돼버려요. 그러니까 어떤 혼란도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해지지 그 혼란이 일어났느냐 일어나지 않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닐 거예요. 여기서부터 이제 우리의..

[GMC인터뷰] 자아상실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하지현 정신과전문의

자아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나는 조직의 톱니바퀴가 된 것 같아요. 조직의 톱니바퀴 되는 나 자신이 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 제가 두 가지 말씀드립니다. 하나는 조직의 톱니바퀴가 된다는 게 얼마..

[GMC빅퀘스천] 한국 사회는 통합될 수 있을까요? - 이어령 교수

갑질로 물든 사회에 필요한 단어 2. 세대 갈등은 쉽게 해결될 수 있다 3. 공동체를 위한 언어를 가진 한국인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보면 우리나라처럼 평등한 나라가 없어요. 하지만 보이지 않는 문턱으로 보면 한국처럼 그렇게 심한 문턱이 많은 나라도 드물 것 같다. 그러기 때문에 우..

[GMC빅퀘스천] 인간의 육식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나요? - 최재천 교수

우리 인간은 내장 구조도 그렇고 잡식을 하게끔 되어 있는 거거든요. 다만 현대인은 육식을 지나치게 많이 하다 보니까 자연환경마저도 힘들게 만드는 거예요. 초식동물은 풀을 먹고 살고, 그 초식동물을 육식동물이 먹고 살고 이런 생태계 구조로 되어 있잖아요. 그 단계를 하나 올라갈 ..

[GMC빅퀘스천] 우리에게 통일이 정말 필요할까요? -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

1. 남북관계 대전환의 한 해, 2018 2. 현명한 외교안보에 적대국은 없다. 3. 통일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018년은 대전환의 한 해였죠. 2017년 한 해 동안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15번씩이나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 엄중한 상황에서 작년 2월 이후의 변화라고 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볼 때는 ..

[GMC빅퀘스천] 혐오사회는 나아질 수 있을까요? - 최진석 교수

1. 정해진 가치관에 갇혀버리면2. 나 혼자 행복한 사람은 없다.3. 혐오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삶 혐오들, 이런 것들은 다 자기한테 이미 강하게 있는 그런 정해진 가치관 혹은 정해진 마음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요. 사람들은 대게 보여지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봐야 하는 대로 보거든요...

[GMC빅퀘스천] 우리는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요? - 박재희 철학자

1. 꼰대들은 모르는 고전의 의미 2. 진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3. 고전에서 배우는 관계의 미학 꼰대가 인용하는 고전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자기의 선입관과 편견의 프레임 안에 갇힌 고전인 것 같아요. 특히 또 고전은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

[GMC강연] 이 세상 살아가는 데 정답이 없는 이유 - 김형철 교수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제 강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식은 아주 진지하고 엄숙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요 두 번째 방식은 재미있고 신나고 알차고 박력 있게 진행이 됩니다. 어느 쪽을 원하십니까? 아, 방향을 확실하게 제시해 주셔야 제가 그쪽으로 달..

[GMC강연] 나를 말하고 쓰는 관종이 되세요 - 강원국 작가

나는 어떻게 관종이 되었는가에요. 이렇게 제목을 정하면 그... 좀... 너무 상스럽고 관종이라는 말이 그다지 뭐... 고급스러운 말이 아니어서 그렇게 정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그 얘기를 하고 싶어요. 관종, 뜻은 아시잖아요. 관심종자. 관심 받는 거 좋아하는 사람. 그래서 그 얘기를 좀 드..

[100초인문학] 너 왜 유영철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아? - 박지선 범죄심리학자

1. 남 탓하기 2. 과대망상 3. 피해자 역할 우라나라 사람들에게 사이코패스하면 누가 떠오르느냐? 라고 질문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유영철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여러 건의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유영철이 수십 대의 카메라를 보고 한 말은 “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들은 몸을 ..

[GMC빅퀘스천] 내 일상을 왜 기록해야 하나요? - 박준 시인의 대답

1. 일상을 기록하는 의미 2.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할 때 3. 또 다른 기록, 좋은 슬픔 쓰기 사실 우리가 살면서 기록을 하고 살아요. 대부분 저도 그런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결국은 기록이 되죠. ‘내가 이걸 먹었구나’ ‘여기 이때 갔었구나’ ..

[100초인문학] 너 왜 니가 삶에 대해 고민하는지 알아? - 장동선 뇌과학자

1. 생존본능 2. 메타인지능력 3. 플라시보 효과 사실 죽지 말아야 될 이유가 무엇인가, 처음에 우리가 이 질문을 던진다는 자체가 굉장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이에요. 모든 생명체는 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본능이 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죽지 말아야 될 이..

[GMC빅퀘스천] 10년 후에도 내가 일할 곳이 있을까요? - 최윤식 교수

1. ‘헬조선’ 패러다임의 전환 2. 도전의 새로운 방향성 3. 21세기의 키워드 ‘글로벌’ 우리가 한국은 헬조선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미래의 희망은 사라지는 겁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우리 젊은이들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상당히 열악하죠. 그렇지만, 그거보다 더 위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