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199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긴장하면 침을 꼴깍 삼키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 저희 강아지는 제 무릎 위에서 절 바라볼 때나 만져달라고 배를 보이며 누웠을 때나 눈을 마주치고 만져줄 때 침을 꼴깍 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제가 뭘 불편하게 한 걸까요?// 제가 봤을 때 보호자님 이거 침 꼴깍 삼키는 게 아마 이거 아니에요? 이게 우리가 생각할 땐 ‘꼴깍’인데 이때 분명히 혀를 한번 날름할 거 같아요. 보호자님이 강아지가 무릎 위에 올라오고 배를 보여주고 눈을 마주칠 때 아마 너무 예뻐서 막 만져준다거나 아니면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지른다거나 그럴 때 개들이 혀를 많이 날름거려요. 보호자님이 너무 과도하게 나를 만질까 봐 과도하게 인사할까 봐 이런 두려움이 좀 있어서 혀를 날림거리는 거일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무릎 위에..

[강형욱의 소소한Q&A] 장마철에 강아지를 안고 산책하면 산책했다고 느끼나요?

안 하는 것보다는 날겁니다. -- 장마철 산책은 어떻게 할까요? 비가 올 때 제가 안고 산책하면 강아지가 산책했다고 느낄까요?// 아.. 이게요. 장마는 진짜 싫어요. 저도 싫어해요. 장마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찝찝하잖아요. 그런데 강아지들도 그래요. 실제로 장마 때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는 친구들이 많고 피부질환 생기는 친구들도 있고요 식이장애 오는 친구들도 있어요. 장마 때는 산책을 많이 하는 것보다 소변 대변만 하고 오는 산책도 만족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코담요 같은 거로 노즈워크 활동을 많이 해주면 장마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어요. 근데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다고 할 순 없어요. 그래서 장마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는 비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아침에 몇 시간 오고 또 몇 시..

[강형욱의 소소한Q&A] 다른 곳에 배변하는 강아지, 배변 장소가 싫어진 건가요?

싫어진 겁니다. -- 원래 배변을 화장실 안에서 하는데 요즘 자꾸 화장실 입구에다가 해요. 화장실이라는 장소가 싫어져서 그런 걸까요?// 우리가 화장실이라고 하면 타일로 되어 있고 욕조가 있고 변기가 있고 세면대가 있는 그런 곳이겠죠? 그런 곳에 강아지가 소변과 대변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기보다 그곳이 그나마 마땅하고 괜찮으니까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 강아지가 큰소리가 나거나 놀라는 일이 있으면 그 안에서 소변과 대변을 안 하는 경우가 있어요. 샤워기를 이렇게 놓다가 떨어뜨려서 ‘꽈과가강’ 소리가 날 때가 있잖아요. 또 하나 강아지가 거기에 갇혔을 때도 그 안에서 소변과 대변을 안 하려고 할 때가 있어요. 또 하나 이유가 있어요. 거기에 물기가 조금 많으면 소변대변을 안 하고 싶어 할 때가 있..

[강형욱의 소소한Q&A] 천둥이 치면 낑낑대는 강아지, 방법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 강아지가 천둥이 치면 너무 무서워해요. 괜찮다고 안아주고 좋아하는 껌을 줘도 긴장해서 낑낑대고 벌벌 떱니다. 천둥이 멈출 때까지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다올이가 그래요. 우리는 소리가 들려야지 ‘천둥이 치는구나’라고 알잖아요? 다올이는 천둥이 칠 것 같은 전조를 아나 봐요. 그때 제가 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냥 집을 천천히 걸어 다닙니다. 그리고 다올이가 어디에 숨어 있잖아요? 억지로 끌어내지는 않고요 그냥 당당하게 집을 왔다 갔다 움직이고 보통 현관 또는 발코니에서 천둥소리가 들리잖아요? 거기에 서서 이렇게 가만히 있어요. 이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 천둥을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천둥이 치면 우리 질문자님의 반려견처럼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

[강형욱의 소소한Q&A] 머리를 씹는 강아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요?

아니오. -- 3년 조금 지난 말티푸를 키우고 있어요. 저희 강아지는 가족들이 누워있거나 앉아 있으면 옆에 와서 자꾸 머리를 씹어요.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건가요?// 그냥 습관된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강아지가 가족들간의 놀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정말 우리 보호자님이 이걸 원치 않으시면 벌떡 일어나거나 강아지를 마십시오. “저리가!”라고 하시면 충분히 없어질 수 있고요. 그렇게 하신 다음에 강아지 장난감, 강아지가 얼마든지 물고 뜯고 찢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주셔서 대체할 수 있게 해주시면 이거 금방 없어지거든요. 그냥 보호자님하고 이렇게 같이 있을 때 보호자님의 머리를 물면 꽤 기분이 좋고 보호자님도 날 귀여워하니까 이 행동이 나온 것 같아요. 이게 근데 나쁜 습관이 될 수도 ..

[강형욱의 소소한Q&A] 잘 때 장난감을 물어다 놓는 강아지, 왜 그러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 침대에서 같이 자는데 자다보면 아끼는 장난감을 물고 와서 제 주변에 둬요. 움직일 때마다 삑삑 소리 때문에 깰 때도 있어요. 보통 4개 정도 물어다 놓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두 가지에요. 하나는 그냥 내가 갖고 놀고 싶은 장난감들을 가지고 와서 가지고 놀려고 하는 거고요 또 하나는 보호자님을 지켜주기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그곳에 가져다 두는 거예요. 반려견들도 내가 정말 아낀다, 내가 정말 좋아한다. 그럴 때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그곳에다가 둬요. 혹시 우리 보호자님이 주무실 때 강아지를 툭 치면 강아지가 화들짝 놀라거나 또는 으르렁한다거나 또는 실제로 공격도 합니까? 그렇다면 꼭 전문 반려견 훈련사를 만나시고요 그렇지 않고 장난감 치워도 애교부리고 또 가지고 오면 아..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노래를 알아 듣나요?

네! 맞습니다. -- 강아지도 노래를 알아듣나요? 자기 전에 자장가도 불러주고 강아지가 편안해지는 노래도 틀어주는데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아니면 관심이 없는 걸까요?// 사실 노래라는 것이 반려견에게는 하울링이라고 하는 것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커요.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멀리 떠난 나의 동료에게 내 위치를 알려주는 뜻으로 하울링을 해요. “여기 있어. 빨리 돌아와.” 또 하나는 “나 지금 돌아가는 길이야. 너 뭐해? 너 잘 있니?” 또 마지막은 “여기는 우리 무리야. 너희들은 들어오면 안 돼.” 라는 뜻으로 하울링을 하기도 합니다. 아우~ 아우~ 아우~ 이게 어떤 의식 같은 거예요. 그런데 지금 보호자님이 하울링을 하시는 거예요. 개들이 정말 하울링이라고 느끼면 100% 따라 하는데 따..

[강형욱의 소소한Q&A] 자자고 하면 사료 먹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네, 이유가 있을 거예요! -- 가족들이 다 잘 때가 돼서 ‘자자~’하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강아지가 그때부터 사료를 먹기 시작해요. 왜 그러는 걸까요?// 지금 자율급식을 하는 거 같아요. 조금 더 살펴봐야 해요. 영역을 지키려고 하는 건지 먹을 것을 지키려고 하는지. 여기서 한 가지 정보가 없어요. 그 사료가 거실에 있느냐, 아니면 작은 방에 있느냐, 큰 방에 있느냐. 그런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제 생각에는 보호자님이 쉬는 동선과 겹칠 거 같아요. 이런 친구들은 내꺼라고 하는 것이 강한 친구들이어서 보호자님의 양육 방식, 교육 방식을 조금 들여다봐야 해요. 지금 어떤 행동이냐하면 친구가 집에 놀러왔어. 그런데 평상시에 안 갖고 노는 장난감이에요. 갖고 놀지 않아요. 그런데 친구가 ‘우오~’..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한숨을 쉬나요?

한숨을 쉽니다. -- 강아지도 한숨을 쉬나요? 막 놀아주다가 “이제 그만~” 하고 멈추면 철퍼덕 주저앉거나 엎드려서 한숨을 푸욱~ 쉬어요. 더 놀고 싶은 건가요? 아니면 별 의미가 없는 건가요?// 한숨을 쉰다는 의미 자체가 우리하고 조금 비슷해요. 보호자님이 ‘그만 놀자’고 하면 ‘아휴~ 지금 내가 질척거려도 어쨌거나 안 해주니까’ ‘아휴... 쉬지 뭐’ 라고 하는 거거든요. 아니면 우리 보호자님이 그만 놀자는 말을 크게 말해서 일 수도 있어요. “그만 놀자, 그만~~~~ 그만~!” 이라고 하면 반려견이 순간 “어우 왜 그래?”라고 하면서 보호자님의 행동을 멈추게 하려고 카밍 시그널인 하품하기도 해요. “이제 그만~” 이런 말을 이렇게 해보세요. 아주 담백하게 깔끔하게 “그만!” 이렇게 했는데도 반려견..

[강형욱의 소소한Q&A] 당신은 호야인가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 진짜 호야 맞나요? 그리고 강氏는 강아지 강氏 맞으시죠??? 어쩜 그렇게 강아지 맘을 잘 아시는지...// 우선 칭찬으로 듣고 있어요. 강아지를 그만큼 잘 이해하고 있고 또 강아지처럼 생각한다는 것 같아서 ‘호야 맞느냐’는 또 ‘강아지 강씨 아니냐’는 이야기를 사실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몹시 당황했죠... 왜 당황했을까? 근데 지금은 너무 재밌게 듣고 있고 너무 감사하고 기쁘답니다. 제가 좀 추천해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여러분들도 반려견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오, 이 책 정말 좋다, 다른 사람들한테 알려주고 싶었다. 라고 하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바로 입니다. 이게 투리드 루가스라고 하는 굉장히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카밍 시그널,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의 소소한Q&A] 산책하다 신발을 무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이유가 있죠. 그럼요... -- 산책 중에 이렇게 계속 신발을 물어요. 신나게 뛰다가 달려와서 제 발을 물고 옆에 있던 언니 발도 뭅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너무 간단합니다. “어린데, 웰시 코기다?” “어? 웰시 코기인데 어리다? 는 깨문다. 특히나 발을 깨문다. 왜냐하면 웰시 코기라는 견종 자체가 옛날에 황소의 뒷다리를 깨물면서 몰이를 하던 친구들이에요. 웰시 코기들은 장난으로 “우와 발이다! 우와 움직인다!”라고 하면서 발가락이나 손가락 같은 것을 많이 깨무는데 지금 사연은 산책할 때 신발을 신고 걸어 다니잖아요. 발등에 있는 신발 끈 가지고 장난치고 싶은건데... 보호자님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지금 딱 산책연습을 해야 되는 시기니까 강아지가 정말 좋아하는 인형 있죠? 그거 들고 다니..

[강형욱의 소소한Q&A] 사료를 가져와 떨어뜨리는 강아지, 나눠 먹자는 걸까요?

아니오. 아닙니다!! -- 사료를 먹기 시작하면 몇 알을 입에 담고 안방으로 와요. 그런 다음에 보란 듯이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나눠 먹자는 걸까요?// 아니에요. 이게 다양한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는 지금 놓여있는 밥그릇의 위치가 강아지가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위치인 경우가 있어요. 밥을 그렇게 노출된 곳에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모퉁이에 얼굴을 대고 이렇게 고개를 밑으로 한 다음에 밥을 먹고 싶어 해요. 또 하나, 다견 가정인 경우에는 내가 먹을 때 다른 강아지한테 표적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빨리 가서 입에 한 움큼 쥐고 어딘가에 가서 먹는 친구가 있어요. 마지막 세 번째 어쩌면 밥을 잘 먹을 때마다 보호자님이 칭찬해줬거나 예뻐해 줘서 이런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사실 이런 행동..

[강형욱의 소소한Q&A] 가족끼리 말다툼 후, 화목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요?

그런가? 한번 볼까요? -- 가족끼리 사소한 말다툼을 하면 강아지들은 불안해하나요? 말다툼 후에 강아지에게 화해하는 장면이나 화목한 모습을 연출해주어야 하나요?// 개들은 보호자가 싸우면 우리 공동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그거를 해결하고 싶어 해요. 우리 가족 지금 문제 많으니까 우리 주변에 오지 마! 문제 더 커지면 안 되잖아! 라는 마음으로 조그마한 자극이라도 들리면 주변을 경계하고 짖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아요. 보호자들의 다툼을 강아지는 정말 많이 불안해해요. 보통 일반적인 반려견들은 그렇게 다툰 이후에 우리가 “미안해요, 사랑해요?” 라고 보여줘도 이마 강아지가 오해를 풀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서 더 좋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만약에 내가 엄마랑 싸운 거예요. 화해하는 모습을 강아지한테 보여..

[강형욱의 소소한Q&A] 허공에 짖는 강아지, 귀신을 보는 걸까요?

아니에요, 아닙니다. -- 강아지가 허공에 으르렁거리고 짖는 건 진짜 저희는 보지 못하는 귀신이 있는 걸까요?//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죠. 보통 개들은 사람보다 조금 더 귀가 밝아서 윗집의 약간의 진동? 소음? 밖에 지나가는 어떤 사람의 목소리에 자극을 받기도 해요. 그런데 그냥 정말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가끔 뜬금없이 워워워 짖는 강아지들이 있어요. 정말 뜬금없이 짖어요. 그런 친구들은 어쩌면 지금 현재 만성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을 만성적인 신경장애를 겪고 있는 친구들이 간혹 그래요. 도시에 살고 있는 많은 반려견이 보이는 행동 중에 하나에요! 그런데 정말 우리 강아지는 스트레스 하나도 받지 않는다. 정말 받지 않는다고 하면... 굿을 한번 해보세요. 여하튼 보호자님 너무 수고하셨고 제가 수고했죠, ..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사람이 슬퍼하는 걸 알까요?

그럼요, 알죠. 당연히 알죠. -- 강아지도 사람이 슬퍼하는 걸 아나요? 제가 울고 있는 걸 눈치채면 문앞에 와서 낑낑대거나 무릎 위로 올라와서 얼굴이나 손 같은 데를 울음이 그칠 때까지 계속해서 핥는데 제가 우는 게 저희 강아지를 불안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걱정 돼요. 그럴 때 어떻게 안심시켜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개들이요, 내 보호자의 감정을 파악하는 아주 놀라운 능력이 있어요. 반려견이 우리 보호자가 어떤 감정인지, 어떤 상황인지 이런 것들을 보호자님 표정이 아니라 냄새 아니면 직감 느낌 이런 거로도 다 알거든요. 반려견들은 보호자님이 항상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아마 보호자님이 더 이상 울지 않는 것이 반려견한테 좋을 거고요 아니 뭐가 그렇게 슬프길래 우리 보호자님이 자주 우실까.....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결벽증이 있나요?

아니오... -- 자기가 똥을 사면 땅에 떨어지기 무섭게 도망가요. 그래서 이불에 떨어지고 이상한 곳에 떨어져요. 그리고 슬쩍 와서 냄새 맡고 다시 도망가요. 왜 이러는 걸까요?// 이게 응가를 싸는 중에 막 어디론가 간다라는 거죠? 그래서 이불이나 아니면 그 외에 다른 곳에 떨어진다라는 것 같아요. ... 제 생각에는 조금 다른 거 같아요. 강아지가 응가를 하려고 하면 놀라게 한다거나 말을 건다거나 하여튼 뭔가 했을 거예요. 강아지가 응가를 땅에 떨어뜨리기 전에 그걸 받으려고 했다거나 아니면 응가 실수를 했을 때 “야~ 너 그거 하면 어떻게” 라든가 또는 완전 반대로 응가를 잘해서 칭찬을 해주려고 “아아아 좋아 좋아 좋아 잘했어 잘했어” 이럴 때 박수치고 소리 지르면서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반려견..

[강형욱의 소소한Q&A] 산책 후, 이불에 등을 비비는 강아지, 간지러워서 그런 건가요?

아닙니다! -- 강아지가 산택을 다녀오면 이불에 곧장 뛰어들어서 배를 보이고 부비부비를 해요. 기분이 좋아서 그런 건가요? 간지러워서 그런 건가요?// 기분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니면 산책이 어렵고 긴장돼서 그럴 수도 있어요. 오토바이가 붕~ 지나가고 자동차가 붕~ 지나가고 내가 호기심이 생겨서 가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가면 안 됐고 놀랄 일이 많고 제지가 많고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했을 때 집에 와서 푸우욱~~~ 슈퍼 소닉이라고 하나요? 슈우웅~ 다리가 안 보일 정도로 뛰어다니기도 하고 지금처럼 등을 비비기도 합니다. 너무 걱정하거나 할 필요는 없으시고요 등을 비비고 난 다음에 한 번 더 산책을 갔다 와보세요. 다시 나갔다가 왔는데도 똑같이 한다면 진짜 산책이 좋아서 이러는 거고요 비비지 않는다면..

[강형욱의 소소한Q&A] 방을 옮겨가며 잠을 자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네, 있어요! -- 1년 4개월 된 암컷 비숑을 키우고 있는데요 밤에 가족들이 잠자리에 들면 강아지가 여동생 방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새벽 3~4시가 지나면 제 방 침대로 옮겨와서 잠을 잡니다. 이렇게 장소를 바꿔가며 자는 건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좀 삐지신 거 같아요. “내 옆에 있으면 내 옆에 자지, 왜 왔다 갔다 움직여!” 개들은 우리 가족의 안전을 매번 확인하고 싶어 해요. 잠자다가 일어나서 보호자 옆에 갔다가 또 다른 사람 옆에 갔다가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계속 사람들을 관찰해요. 어렸을 때, 우리 엄마나 아빠가 자고 있으면 살짝 들어와서 이불 덮어주잖아요. 강아지는 그렇게까지는 못하지만 ‘잘 자나~ 안 전하나? 별일은 없나?’ 계속 확인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러다가..

[강형욱의 소소한Q&A] 외출 시 바지를 무는 강아지, 나가지 말라는 건가요?

그럴 가능성이 커요. -- 우리 집 아기가 이상하게 가족 중에 제가 나갈 때만 화난 거처럼 이빨을 드러내고 자국이 남게 발목이나 바지 밑단을 물어요. 혹시 제가 나가지 말라고 하는 의미인가요?// 혼자 있는 게 싫은 반려견이 이렇게 행동할 가능성이 커요. 또 하나는 보호자를 되게 걱정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네가 나가도 되겠어? 네가 나가서 잘 있을 수 있겠어? 나가지 마! 집에 있어! 어딜 나가!” 이럴 때 반려견이 보호자를 못 움직이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에는 ‘나 혼자 있는 게 너무 싫어!’라고 시작했던 분리불안이 보호자님의 과잉보호로 인해서 요구적으로 변하기도 해요. 제가 봤을 때는 보호자님 나갈 때만 이렇게 으르렁 거리는 건 절대 아니에요. 이런 반려견의 특징이 보호자님의 무릎에서 잠이 ..

[강형욱의 소소한Q&A] 악몽을 꾸는 것 같은 강아지, 깨워야 할까요?

아니요! -- 꿈에서 열심히 달리고 그럴 땐 좋은꿈 꾸는 것 같아서 놔두는데 움찔거리고 눈도 떨리고 그러면 꼭 사람이 악몽 꾸는 것 같아서 살짝 스다음어주면서 깨우는 게 좋을지 그냥 두는 게 좋을지 모르겠어요.// 우선은 강아지들이 그럴 수 있어요. 통증이 있거나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런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그냥 몸이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어떤 강아지들은 이렇게 막 달리듯이 다리를 툭툭 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경우에는 맛있는 걸 먹는 것처럼 쩝쩝거리기도 하고요 강아지의 잠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고요 꿈꾸는 것을 옆에서 불 수 있다면 강아지하고 같이 주무시는 것 같은데 보호자님이 이렇게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강형욱의 소소한Q&A] 다른 가족과의 산책을 거부하는 강아지, 안 나가도 되나요?

아니오, 아닙니다!!! -- 8살되니 푸들 밍키를 키우고 있는데요 가족 다섯 명 중에 저 말고는 아무와도 산책을 안 나가려고 하는데요 바쁘거나 제가 여행을 갈 때면 정말 곤란합니다. 이럴 때는 그냥 산책을 안 나가도 되나요?// 아하, 여덟 살 먹은 푸들이다. 푸들친구들이 다른 견종에 비해 한 사람에 대한 애착이 깊어져요. 조금조금 더 깊어져요. 밍키하고 다른 가족하고만 덩그러니 산책을 내보내지 마시고요 질문자가 같이 산책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셋이 산책을 나가서 “엄마, 잠깐 줄 잡고 있어. 나 매점에서 음료수 사 올게” 이러면서 밖에 나가서 조금씩 엄마하고 밍키하고 같이 있는 모습을 그런 상황을 만들어주면 충분히 좋아질 거예요. 엄마하고 친해지면 동생이 될 수 있고, 아빠가 될 수 있고 푸들 친구들이 ..

[강형욱의 소소한Q&A] 이불이나 매트를 핥는 반려견, 냄새나거나 배고픈 걸까요?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 저희 강아지가 이불이나 매트를 핥는 경우가 많은데 냄새가 난다거나 배고파서 저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침 흘리고 자서 그래요, 이거! 강아지들이... 아 농담이에요! 근데 진짜로 그럴 수도 있어요. 다올이가 가끔 침대에 어떤 일부를 계속 이렇게 핥아요. 그럼 뭐지? 하고 보면 제가 침을 흘렸더라고요. 의심해 봐야 될 것은 있어요. 우리 다올이는 몸의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을 때 그런 식으로 표현해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서 치료적 진찰을 해보니 허리가 아프거나 아니면 당 수치가 높아졌을 때 그때 이런 행동을 하더라고요! 먼저 보호자님, 첫 번째로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입을 다물고 주무세요! 가장 간단하잖아요. 아니면 베갯잇을 자주 바꿔주세요. 먼저 간단한 것들을 ..

[강형욱의 소소한Q&A]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남은 반려견에게 말해줘야 할까요?

저는 말해줄 거예요... 조금 무거운 내용인 것 같은데... -- 기르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는 건넜을 때 같이 지내던 강아지에게도 말을 해주는 게 좋을까요? 눈물이 나서 이름도 내뱉기 힘들어서 아직도 말해주지 못했어요// 한 달 전에 우리 다올이도 치료받다가도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만약에 다올이가 죽었다면 남아있는 첼시하고 바로한테 어떻게 이야기를 해줄까? 라고... 답은 없는 거 같아요. 저도 고민이 많이 될 거 같아요. 먼저 ‘좋은 데서 잘 있다’고 이야기해줄 것 같아요. 저도 다견가정이고 언젠가는 무지개다리를 건널 건데... 나중에 우리 가족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어요. 힘내세요.. 아마 우리 강아지도 항상 고마운 마음이었을 거예요. 끝까지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주셔서 고..

[강형욱의 소소한Q&A] 수시로 엉덩이를 들이대는 강아지, 무슨 뜻인가요?

저희 강아지는 저와 잘 놀다가 갑자기 엉덩이를 저한테 들이대요. 손 달라고 해도 엉덩이를 대고 장난감을 물고 와서도 엉덩이를 댑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 이거 굉장히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즐겁다라고 하는 표현인데요 여자 친구하고 남자 친구 강아지가 있을 때, 교미 직전에 서로 춤을 추는 행동을 하는데 그때 서로 엉덩이를 보여줬다가 치웠다가.. 보여줬다가 피했다가.. 이것들을 반복하면서 서로 이렇게 좀 춤을 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런 것에 연결돼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개, 좋아하는 바람, 좋아하는 어딘가에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좋아서 너무 기뻐서 그럴 때 엉덩이를 이렇게 나한테 들이대기도 하거든요. 나쁜 거 아니고요 예쁘다고 이렇게 천천히 긁어주세요. 굉장히 좋아할 거예요. ...

[강형욱의 소소한Q&A] TV 속 동물 보고 짖는 강아지, 집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나요?

예전엔 티비에 강아지나 다른 동물들이 나오면 짖었는데 이제 사람이 나와도 짖어요. 우리집에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건가요?ㅠ // 들어왔다고 생각해서 짖는 거는 아니고 티비 안에 있는 개의 모습을 개들이 구분을 해요. 바로 같은 경우에도요 큰 얼굴이 티비에 딱 보이면 긴장하고 경계할 때가 자주 있었어요. 그때마다 제가 어떻게 하냐면 그냥 옆에 가서 가만히 서 있고 “아무것도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저거 그냥 가상의 강아지야~” 라는 행동을 좀 많이 보여줘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너무 흥분한 템포에, 아주 급한 박자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고요 강아지하고 집 안을 왔다 갔다 움직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또 강아지가 티비에 나오면 ‘간식 먹는 시간’이라고 좀 알려주면 훨씬 더 ..

[강형욱의 소소한Q&A] 배변 패드에 성공한 걸 나중에 칭찬해줘도 알까요?

강아지가 배변패드에 성공한 걸 나중에 발견했을 땐 배변패드를 가리키며 칭찬과 간식을 줍니다. 강아지는 칭찬을 받는지 알까요? 실수빈도가 줄어들지 않아요ㅠ// 중요한 거는 실수할 때 지적하지 않는 거예요. 어떤분들은 이런분들이 있어요. 엉뚱한데다가 응가를 하잖아요. 그러면 엉뚱한 곳에 가서 “너 이러면 안 되지!, 왜 이렇게 했어?”라고 혼을 내고 그 응가를 이렇게 들고 배변 패드 위에 올려놓은 다음에 “이거야~ 여기다 해야 해~”라고 칭찬을 하면 강아지가 이상하게 생각을 해요. “내가 칭찬받는 거야 마는 거야? 우리 보호자 성격이 이상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거든요. 배우고 있는 시기, 한참 하고 있는 시기라면 적재적소, 딱! 응가를 하고 있거나 응가를 하고 난 직후에 칭찬하는 게 제일 좋죠. 응가를 ..

[강형욱의 소소한Q&A] 다른 동물보고 낑낑거리는 강아지, 같이 놀고 싶은 건가요?

밖에 나가면 저희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나 새나 동물을 보면서 낑낑거리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같이 놀고 싶다는 건가요? 왜 그러는 걸까요...// 이게 다른 강아지를 만나서 낑깅거리는 건 놀고 싶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런데 새나 다른 동물을 만났을 때 낑낑거리는 거는 어쩌면... 놀자라는 게 아니라... 잡고 싶은 거???? 일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혹시 보호자님 강아지하고 같이 야~~ 하며서 비둘기 날리는 거 많이 하셔요. 강아지들이 그거 너무 좋아해요. 새들만 보면 막 따라다니려고 하거든요. 웬만하면 새들하고도 잘 지낼 수 있게 잘 왔다 갔다 하시는 연습이나 앉아있는 연습이나 그런 거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심히 산책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강형욱의 소소한Q&A] 쌩뚱 질문 답변 크리스마스 특집 편

... 강아지랑 같이 뛰다가 저도 모르게 뒤꿈치로 강아지를 퍽 찼습니다. 강아지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죠?// 저도 가끔씩 다올이 발을 밟을 때가 있어요. 미안한 마음이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정말 미안해 합니다. 최선을 다하자! 진심은 통합니다. -- 분리불안이 너무 심해요.. 개는 멀쩡한데 제가 걱정돼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어떡하죠?// 제 생각에는 CCTV 보는 거 같아요. 강아지 보는 CCTV 있죠? 이햐! 이거 약간 중독되는 거 같아요. 왜냐면 CCTV 볼 때 마다 슬퍼요. 강아지가 쉬느라 누워있잖아요. 그 모습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아요. CCTV 중독 끊어내자! 어플 삭제. 카메라는 중고ㄴㄹ 에... 강아지도 혼자 있는 연습을 해야죠. 보호자가 차분하게 귀가하지 ..

[강형욱의 소소한Q&A] 친구가 없는 반려견, 애견카페에 데려가도 괜찮을까요?

다른 강아지를 많이 만나게 해주라고 하셨는데 꾸준히 만날 강아지 친구가 없네요. 갑작스럽게 애견카페나 다른 처음보는 강아지들이 많은 곳에 데려가도 괜찮을까요??// 다른 강아지를 많이 많이 만나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많은 친구를 만나게 하는 것은 가끔 어떨 때 너무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어요. 만약에 정말 정 강아지 친구를 만나는 게 힘들다면 새로운 강아지를 너무 좋은 공간에서 딱! 만나는 것보다 운동장이 있어서 실내와 실외를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천천히 멀리 있다가 천천히 가까워지게끔 만날 수 있는 그런 환경이라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그냥 강아지를 내버려두고 음료만 마시는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라 내 발려견 한 마리 한 마리를 전부 다 눈으로 보고 있고 책임과 관리를 하는 곳이라면 저..

[강형욱의 소소한 Q&A] 강아지가 눈을 피하는 것 같아요. 눈을 마주치면 안 되나요?

저는 강아지가 좋아서 눈을 마주치고 쓰다듬어 주고 싶은데 강아지가 눈을 자구 피하는 것 같아요. 어디서 본 것처럼 눈을 마주하면 싸우자는 표현이라 피하는 걸까요? 눈을 마주쳐도 될지 안 마주쳐야 할지, 알려주세요.// 사실은 반려견들은 눈을 쳐다보는 것 자체에 대한 경계심을 좀 갖고 있어서 일부러 낯선 강아지의 눈을 쳐다보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내 반려견이라면 조금 달라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하고 눈이 마주치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야.” “저 사람이 너를 위협하는 게 아니야” 라고 하는 그런 교육이 있었으면 해요. 사람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칭찬하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잖아요. 그러면 반려견들이 오해를 좀 할 수 있어서요 ‘WATCH! 따라해보기’ 라는 교육이 있는데요 1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