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_강형욱의 소소한Q&A 199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연애하나요?

네. -- 개들에게도 연애 혹은 연인이라는 개념이 있나요? 영상에서 보면 다른 개들한테는 안 그러는데 특정 개하고만 꽁냥거린다고 하니 너무 신기합니다.// 사이가 좋은 친구들이 있어요. 그리고 또 사이가 좋은 친구들의 대부분이 동성보다는 이성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자주 만나다 보면 서로 간의 톤이 좀 맞아요. 강아지들도 익숙함과 친근함이 이런 연인 같은 모습을 많이 비출 텐데요 가끔 좀 조심해야 하는 게 뭐냐면 자칫 내가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잘못 생각할 때가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다른 강아지들을 두루두루 만날 때 조금 문제가 될 때가 있어요. 둘이 친한 거는 좋은데 서로가 서로를 소유했다는 착각을 하지 않게끔 관계를 떨어뜨려 놓는 것도 중요해요. 좀 어렵죠? 이게 다견 가정을 교육할..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멋진 풍경을 보면 감탄하나요?

어... 풍경이라는 게 좀 의미가 다를 수 있지만 감탄합니다. -- 강아지도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나 경치를 보면 놀라고 감탄을 하나요?// 저는 우리 친구들하고 여행을 좀 다니고, 좋은데도 다니는데 제가 감탄하는 순간하고 반려견이 감탄하는 순간이 비슷할 때도 있지만 굉장히 다를 때도 있더라고요. 우리 되게 멋진 건출물 있잖아요. 예쁘고, 조명도 되게 많고 우리는 좀 ‘와~’라는 생각이 들고 감정이 일어나는데 반려견들은 냄새가 아주 다양할 때 그렇게 감탄하는 것 같아요. 좀 평지나 아니면 언덕 같은데 풀이 있는 그런 곳에 놔두면 사람 눈에 보이지는 않는데 냄새가 색깔별로 있나 봐요. 경치는 눈으로 보는 게 경치일 것 같은데 강아지들은 ‘노루가 지나갔나?’ ‘새가 지나갔나?’ 이런 냄새의 경치가 있나 봐요...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가 휴대폰을 질투하나요?

그럴리가요~ -- 강아지가 휴대폰을 질투할 수 있나요?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앞발을 뻗어서 저를 툭 치거나 발밑에서 신경질적으로 짖을 때도 있어요. 휴대폰 내려놓고 만져주면 세상 만족한 표정을 지어요^^ -- 휴대폰에 질투를 하다니요! 아마 우리 보호자님이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나 반려견에 대한 어떤 세심한 부분들이 줄어드는 것을 반려견들도 알 거예요. 반려견은 보호자님에게 하루 일과를 말해주고 싶어 해요. 퇴근하고 들어오셔서 강아지하고 천천히 그냥 슬금슬금 집을 왔다 갔다 하시다가 여기 그랬어? 여기서 냄새났어? 여기서 소리났어? 이런 행동들이 강아지에게 많은 위로를 줄 수 있어서 굉장히 반려견이 기뻐할 거예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주운이의 교육도 생각해서 집에 가면 휴대폰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에게 사과하는 방법이 있나요?

예, 있습니다. -- 강아지 발을 모르고 밟았을 때 사과하는 법이 있나요? -- 우리가 모르고 강아지 발을 밟을 때가 조금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가끔 우리 다올이가 동작이 좀 느려서 이렇게 좀 실수로 밟을 때가 있는데 그런데 이때 많은 보호자님들이 실수 하는 게 하나 있어요. 미안하니까. “어 괜찮아?”하고 얼굴을 막 만진다거나 잡는다거나 발을 잡고 만져줄 때가 있느데 그런 것들이 반려견한테 조금 더 불편함을 줄 때가 있더라고요. 가장 좋은 사과하는 방법은 저는 이렇게 합니다. 강아지의 발을 모르고 밟으면 강아지가 ‘깽’하거나 ‘아우’라고 하잖아요. 그때 저 그냥 가만히 있어요. 그럼 강아지가 자기가 벗어나고 싶을 만큼 뒤로 가요. 뒤로 간 다음에 밟힌 발을 내려놓고 괜찮은 표정을 지을 때 앉아서 ..

[강형욱의 소소한Q&A] 차에서 음악 틀면 불안해하나요?

아... 그럴 수도... -- 운전할 때 자동차에서 음악을 틀어놓으면 애가 더 불안해하나요? 조용히 가는 게 더 좋을까요?// 제가 노래를 부를 때 다올이가 엎드려 있어요. 노래 부르면 옆에 안 오더라고요. 싫은가 봐요. 음악은 틀어놓으면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부르지는 말자. 조수미 선생님은 강아지 이렇게 안고 노래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되게 편안해 하더라고요. 근데 다올이는 엎드려서 얼굴을 구석에 박고 있다거나 그럴 때가 있어서 스스로 판단해서 내가 괜찮다 싶으면 부르시고 그렇지 않고 노래는 굉장히 좋습니다. 제가 하나 팁을 드리면요 ‘라~게’를 되게 좋아한대요. 레게! 레게 있잖아요. 레게. 레게를 좋아한대요. 그래서 이번에 저희 댕댕이페스티발에도 레게 가수님이 오셔서 불러주셨거든요. ..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 세계에서도 미의 기준이 있나요?

있어요. -- 강아지들도 강아지들만의 세계에서 미의 기준이 있나요?? 막 마주치면 예쁘다 잘생겼다 생각할까요?// 이게 ‘예쁘다’ ‘잘생겼다’라고 하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강아지들이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건강하다 건강하지 못하다가 훨씬 더 반려견들이 집중해서 보는 외형 중의 하나에요. 몸의 균형이라는 게 있어요. 가슴 쪽을 앞으로 내미는 반려견들이 있어요. 그러면 반려견들이 불안하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내 쪽으로 이렇게 가슴을 내밀면서 고개를 앞으로 내밀면 위협적인 강아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데 항상 몸의 중심이 바르게 서거나 아니면 상대를 만났을 때 앉거나 아니면 건강하게 서 있거나 이런 모습을 보면 “아, 저 반려견이 나한테 위협적이지 않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훨..

[강형욱의 소소한Q&A] 매일 같은 간식을 주면 질려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 강아지도 매일 똑같은 음식을 주면 질리나요? 아무리 간식을 좋아한다 해도 간식을 살 때마다 대용량 간식을 사야 할지 작게 여러 가지 사야 할지 모르겠어요.// 질문을 많이 주세요. ‘골고루 먹어야 되지 않느냐’ ‘먹다 보면 질려해서 잘 먹지 않는다.’ 이게 ‘질려서’가 아니고 ‘배불러서’거든요? 반려견들은 기본적으로 조금 허기진 상태에서 주는 간식이 맛있지 그냥 마냥 이렇게 배를 불리는 간식은 무엇을 줘도 안 좋아할 거예요. 한 가지 간식을 꾸준히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단지 내가 지나치게 배를 불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왜냐면 강아지한테는 주전부리가 없다. 저는 보호자님에게 많이 가르쳐드리거든요? 우리 교육하면서 살아야 하잖아요. 도시에서 적응을 시키면서 살아야 하잖아요. 배가..

[강형욱의 소소한Q&A] 한국 강아지와 미국 강아지는 서로 말이 통하나요?

그럼요! 반려견들은 어느 나라 반려견들이나 말이 통합니다. -- 한국 댕댕이랑 미국 댕댕이는 서로 말이 통하나요? 만약 통한다면 댕댕어는 만국 공통어인가요? 궁금해요~// 카밍시그널이 있잖아요. 반려견들의 보디랭귀지는 다 똑같아요. 우리도 우리 사람도 웃는 표정, 어두운 표정 이게 다 똑같잖아요. 반려견들은 어떤 소리를 내는 것 보다 못짓, 표정 이런 걸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의 반려견이든 다 이야기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거는 있어요. 지역이나 나라마다 문화가 조금씩 다르잖아요. 미국 강아지는 조금 의연한 행동들이 되게 많아요. 아마 보호자와 같이 있는 시간이 좀 많나 보죠? 산책도 좀 자주 하나 보죠? 주변 환경이 반려견을 키우기에 괜찮나 보죠? 그런 환경 속에 사는 반려견들은 서로 어..

[강형욱의 소소한Q&A] 코를 심하게 골면 강아지가 힘들까요?

강아지마다 조금 다릅니다. -- 제가 피곤할 때 코를 곤다고... 하더라구요. 강아지들 귀가 너무 좋아서 일반 형광등만 켜놔도 그 소리에 짜증이 난나던데 우리 강아지한테 미안해서 어쩌죠?// 누구라고 밝히진 않겠지만 제 동거인은 코걸이를 많이 합니다. 저도 곤다고 합니다. 피곤할 때, 자주는 아닌데 곤다고 해요. 다울이는 깜짝! 하면서 피해요. 그런데 첼시는 안 피하더라고요. 예민한 강아지들에 따라서 조금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것보다 뒤척이는 것을 더 무서워해요. 소리보다. 그래서 우리 가끔씩 자다가 이렇게 움직이잖아요? 그러면 그것 때문에 옆에 자다가도 다시 내려가요. 내려가다가 아마 보호자님이 일어날 때쯤 되면 다시 올라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코를 고는 것보다 뒤척이는 게 조..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패션 감각이나 취향이 있나요?

그런 게 어딨어 ㅎ -- 겨울이 되니까 강아지가 너무 추워해서 산책하러 나갈 때 옷을 입히는데 어떤 옷은 신경 안 쓰고 잘 노는데 어떤 옷은 입히면 구린 표정으로 서 있어요. 취향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옷 취향이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자기를 인지해야 해요. 그래서 내가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알아야지 아마 나는 검정색 옷, 흰색 옷, 아니면 블링블링 이런 취향이 좀 있을텐데 반려견들은 기본적으로 자기를 인지하는 능력이 조금 부족해요. 그래서 이 친구들은 취향이 없지만 이거는 있어요. 옷을 입힐 때 발을 어렵게 넣어서 입히거나 아니면 특히나 겨드랑이와 발의 움직임 다리의 움직임을 막는 옷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구린 표정을 지었다면 아마 앞다리의 움직임을 특히나 뒷다리의 보행을 불편하게 했을 가..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시간개념이 있나요?

엄청납니다. -- 저희 강아지가 아침에 산책하고 나면 점심때 간식을 먹고 놀다가 낮잠을 자는데요 꼭 네 시쯤 되면 일어나서 놀자고 어필을 해요. 그 시간에 특별히 다른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제 시계보다 잘 맞는 것 같아요. 개들도 시간을 아는 걸까요? 아니면 생체리듬이 그렇게 정해진 걸까요?// 반려견들은 정해진 생활을 되게 좋아하고 안정적이라고 느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짜여진 삶이 안정감을 줄 수 있으니 지킬 수 있다면 4시에 항상 나가주시고 만약에 내가 그럴 수 없는 환경이라면 10분 전, 30분 전, 또는 10분 후, 30분 후 이런 식으로 조금은 변칙적으로 산책 나가주시면 아마 이런 행동이 조금 없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산책도 잘 나가주시고 반려견의 이런 행동을 알고 있다는 것은 관찰을 잘하..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는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도 알아듣나요?

알아듣기도 합니다. -- 엄마가 저랑 통화할 때 스피커폰으로 해두고 강아지한테 제 목소리 들려주며 열심히 강아지 이름 불러주기는 하는데... 우리 강아지가 제 목소리를 알아들을까요? 궁금하네요.// 저도 궁금해서 많이 해보거든요. 가끔 한번 이름 불러주고 하면 귀를 쫑긋쫑긋 합니다. 반려견들은 기본적으로 시야에 무엇이 보였을 때 확신을 해요. 그래서 똑같은 음성이라도 그 사람을 유추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이 공간에 있다고 판단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건 개체마다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한번 해보세요 여러분! 어떤 강아지들은 귀만 쫑긋거릴 수 있고요 어떤 강아지들은 가만 있을 수 있지만 보호자들을 찾는 강아지들도 있다고 하니까요 한번 이거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강아지들은 몸짓을 굉장히 중요하게..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가 뽀뽀해서 바로 씻으면 상처받을까요?

아니요~~ -- 강아지들이 얼굴에 뽀뽀하고 나서 바로 물로 씻으면 상처받을까요? 가끔은 물로 씻는걸 지긋이 쳐다보더라고요 마치 ‘내가 뽀뽀해줬는데 그걸 씻어..?’ 라는 느낌으로... 강아지가 상처받을까요?// 상처를 받진 않아요. 우리 사람처럼 삐지거나 아니면 섭섭함을 토로하거나 뭐 이런 것은 아니나 이건 있어요. 뽀뽀를 했을 때 이런 거 있잖아요. 우리 다올이가... 혀가... 가끔 들어와요...! 그러면 이렇게 되는데 그러면 반려견이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아요. 왜냐면 고개를 뒤로하고, 헤드턴도 하고 입술이 이렇게 오므려지게 되고 이런 행동들을 보면 ‘상대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구나!’라고는 알지만 내가 ‘조금 불편해’라는 표현을 하잖아요. 그럼 반려견이 ‘오 불편해? 알겠어!’라고 더 뽀뽀해요. 위..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 소리를 내면 제가 강아지인 줄 알까요?

아니요. -- 3개월 된 스피츠 남매를 키우는 보호자입니다. 강아지들에게 강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내보았는데 저를 쳐다보며 짖더라고요. 혹시 강아지 울음소리를 흉내 낸다고 해서 제가 강아지인 줄 알까요?// 강아지로 안다라기 보다 ‘저 사람이 왜 개소리를 내나’ 라는 생각을 할 거예요. 강아지들은 개와 사람을 구분해요. 아주 오랫동안 사람하고 살면서 의도치 않게 선택적으로 개량이 되면서 사람이라고 하는 존재를 알아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사람 소리를 낼 때 반려견이 편안해 해요. 아마 보호자님들이 울음소리라고 하면 ‘아오~ 아오~’이런 하울링이겠죠? 그 소리를 냈다면 ‘나의 엄청난 보호자가 불안해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놀라서 짖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를 좀 다쳐서 목..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가 부모 형제견을 기억할까요?

글쎄요...? -- 새끼 때 데리고 와서 키우고 있는데 많이 사랑해 주고 있지만 가끔은 내 반려견들도 형제들이나 엄마가 보고 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여줘도 될까요? 알아볼까요? 궁금합니다.// 아기 강아지 때는 엄마 강아지에게 무례하게 행동해도 돼요. “나 젖 주세요! 나 놀고 싶어요! 엄마 꼬리 가지고 놀아야지!” 그런 것들을 모성애라고 하는 그 대단한 애정으로 받아도 주고 훈육도 하는데 이게 3개월이 지나가면 그냥 남의 강아지 같은 느낌으로 변해버려요. 그런데 만약에 엄마 강아지가 형제 강아지에 대한 그 지긋지긋함을 가지고 있었다면 “어휴 쟤네들 또 만났어 지겨워” 라고 하는 어미 강아지들이 많아요. 실제로 되게 많아요. 어미 강아지는 멀리서 지켜보는 걸로... 그것을 기본으로 해서 질..

[강형욱의 소소한Q&A] 창밖을 내려다보는 강아지, 산책 가고 싶은 건가요?

그럴 수 있습니다! -- 강아지가 창밖을 자주 내려다보는데 산책가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요?// 아파트나 빌라, 원룸... 이런데 가끔 이렇게 보면 조금은 무섭게도 강아지가 그냥 고개만 딱 내밀고 있을 때가 있어요. 기본적으로 나가고 싶은 걸 거예요. 밖에 나가서 걷고 싶어 하고 냄새 맡고... 아시잖아요. 개들은 산책을 너무 좋아해요. “하루에 한 번이면 되지 않나요?” 아니에요. 두 번이면 좋구요. 세 번이면 더 좋고요 네 번이면 더더더 좋아요. 또 하나는 경계, 경호하고 있는 거일 수도 있어요. “짖을 사람이 있나? 쫓을까?” 라고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어떤 강아지들은 만약 내 보호자 차가 흰색 차다! 그러면 또 그거를 알아서 흰색 차가 지나갈 때면 정말로 발을 동동동동 거리면서 반..

[강형욱의 소소한Q&A] 장난감에 관심이 없는 강아지, 장난감을 졸업한 건가요?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세 살 된 스피츠를 키우고 있는데요 두 살까지는 던져주면 물어오고 혼자 씹으면서 갖고 놀고 했는데 지금은 던져주면 가긴 갔다가 그냥 쳐다보고 돌아와요. 앞에서 흔들어주면 조금 관심을 보이긴 하는데 그것도 잠깐이고요, 장난감을 갖고 놀아야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건 아닌가요? 장난감이 없으니까 하루 종일 심심해 보여요.// 다른 견종에 비해 스피츠나 진돗개나 시바견이나 안 그런 강아지도 분명히 있겠지만 조금 장난기가 다른 견종에 비해 빨리 떨어져요. 아니면 보호자님, 다른 거는 안 하고 집에서 맨날 그것만 해서 일 수도 있어요. 보호자님은 앉아서 이렇게만 하면 강아지가 장난감을 좀 재미없어한다거나 또 하나는 많이 뺏겨버릇하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좀 안 하려고 할 수도 있어요..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같은 견종끼리 알아보나요?

알아봅니다! -- 강아지들도 같은 견종끼리 알아보나요? 닥스훈트면 너도 닥스훈트구나 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하게 “너 닥스훈트구나, 휄시 코기구나” 이런 느낌보다는 아마 모양이 같은 것을 알 거예요. 또 하나는 바디랭귀지들이 비슷하잖아요. 특히나 단두종들 있죠? 보스턴 테리어나 프렌치 불독 이런 친구들은 너무 기분이 좋은데, 기분이 나쁜 것처럼 얼굴이 표현되기도 해요. 그래서 이 견종이 아닌 다른 견종들은 이렇게 앞가슴이 크고 머리가 크고 단두종인 친구들을 겁내기도 하는데 자기들끼리는 정말 잘 지내요. 또 이게 잘 맞는 견종들이 있어요. 특히나 보더 콜리하고 진돗개들은 서로 조금은 예민하면서 빠르기도 하고 서로 좀 놀리면서 놀고 또 이런 것들이 있어서 견종끼리 잘 맞는 친구들도 있고 서로에 대..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실수를 하면 창피해 하나요?

아닙니다!! -- 강아지가 귀엽고 웃긴 실수를 해서 웃으면 컹! 하고 한번 짖거나 머리로 저를 꾹꾹 밀어요. 자기 놀린다고 빈정 상한 걸까요? 강아지도 실수를 하면 창피해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창피해 한다면 아마 굉장히 많은 일이 있을 거예요. 방귀를 뀌면 ‘호호’하고 숨는다든지 응가도 보호자가 마련해둔 패드에서 안 한다든지 반려견들한테는 위신이라는 게 없어요. (위신: 체면과 비슷한 말) 그래서 창피해 하지 않습니다. 아마 우리 보호자님이 웃으면 같이 즐거워서 자기 놀리는 줄 모르고 “같이 노려요~ 같이 재밌어요!”라고 하는 거니까 염려하지 마시고요 그런데 조금 걱정 된다기 보다... 하나 좀 유추할 수 있는 건 이런 친구들은 어저면 보호자가 박수 친다거나 좀 크게 움직일 때도 컹컹거릴 때가 ..

[강형욱의 소소한Q&A] 말대꾸하는 강아지, 강아지도 사춘기가 있나요?

사춘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강아지도 사춘기가 있나요? 말대꾸하고 반항하는 것 같습니다. -- 제가 봤을 때 우리 보호자님이 강아지한테 좀 말이 많으신 거 같아요. 말을 많이 하는 보호자님들이 있어요. ”이거 왜 그랬어?“ ”왜 그래~?“ ”그래그랬어.“ 그러다가 강아지가 뭐라고 말하면 ”어, 그래그래~ 그랬어?“ 라고 격하게 잘 반응을 해주시는데 ”멍멍!“ ”woof “ 아니면 긁는 이런 특정한 행동에 대해서 보호자가 반응을 잘 해주면 그 행동을 더 자주 할 수 있어요. 특히나 어떤 친구들은 밥그릇을 이렇게 긁으면 보호자가 멀리 있다가도 “아이고 물 없니? 배 고프다고?” 라고 해서 간식을 준다거나 물을 준다거나 그러면 반려견들이 밥그릇을 그렇게 쳐요. 말대꾸라기보다는 보호자님하고 잘 대화하고 싶..

[강형욱의 소소한Q&A] 매일 거울 보는 강아지, 혹시 나르시시즘에 빠진 걸까요?

모르겠어요! -- 매일 거울 보는 강아지. 혹시 나르시시즘에 빠진 걸까요?? 제가 좌식 화장대를 쓰는데 매일 화장대에 앞발을 디디고서 가만히 거울을 봅니다. 사람이 거울 보듯 본인 얼굴을 감상하는 걸까요?// 사람도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감상하나요? 저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우선 알려드리고 싶은 건 강아지들은요, 거울을 보고 나라는 걸 인식하지 못해요. 원숭이 있죠? 원숭이 머리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거울을 보게 하면 거울을 보고 포스트잇을 이렇게 뗀대요. 그런데 반려견들은 거울을 보면 놀라요. “너 누구야? 너 왜 나봐? 너 왜 이렇게 생겼어?”라고 하는데 거울에 나랑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그 반려견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요. 제가 봤을 때 보호자님 강아지, 사회성도 ..

[강형욱의 소소한Q&A] 보호자가 없을 때는 벨소리에 짖지 않는 강아지, 무서워서 안 짖는 걸까요?

무서워서 안 짓는 것일 수도 있어요. -- 우리 집 강아지는 제가 집에 없을 때 벨을 누르면 안 짖는데 꼭 제가 있을 때만 짖어요. 제가 없어서 무서워서 안 짖는 걸까요??// 이런 사연들 굉장히 많아요. 제가 지금 교육하고 있는 강아지들의 절반 가까이가 지금 이런 친구들이에요. 사실 이런 행동이 전혀 나쁘거나 잘못된 건 아니에요. 보호자님이 있으면 “보호자님,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났어요? 멍멍멍멍” 보호자님이 없으면 “밖에서 무슨 소리가 났어요?”라고 물어볼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 소리를 알려줄 보호자가 없을 때 조용한 거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에요. 그런데 보호자님이 계실 때 특별히 또는 너무 많이 짖으면 이걸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좀 솔루션을 드릴 수 있는데요 보호자님께서 ..

[강형욱의 소소한Q&A] 식사할 때 응가하는 강아지, 저만 먹어서 복수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 강아지가 제가 밥 먹을 때마다 응가를 해요. 자기는 안 주고 저만 먹어서 복수하는 걸까요? 응가를 그때만 하는 건 아닌데 그때 꼭 응가를 해요! 바로 옆에서요.// 재미있는 사연인데 이유는 간단해요. 우리 보호자님이 식사하실 때 강아지가 하나씩 두 개씩 얻어먹었을 거예요. 한두 번의 경험이요... 그런데 보호자가 생각했겠죠? “맞아! 이거 주면 안 돼! 이제 주진 않겠어!”라고 했는데 강아지가 달라고 했는데 주지도 않고? 라고 하는 생각이 들면 조금 흥분도 하고 긴장도 할 수 있어요. 흥분을 하거나 긴 강을 하게 되면 소변 욕이나 대변 욕이 나오는데 그때 한 거예요! 대변 같은 경우에는 “어? 이거 무슨 냄새야, 뭐지? 뭐지?” 하고 일어나서 “아, 응가 했어?”하고 응가를 치워주잖아요...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도 왼발잡이, 오른발잡이가 있나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 강아지도 왼발잡이, 오른발잡이가 있나요?? 저희 강아지가 마킹하는 걸 관찰해보면 항상 오른발만 들더라구요!!// 저도 이 질문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몇몇 훌륭하신 훈련사분들께 질문을 해봤는데 “아, 나도 모르겠어, 잘 모르겠어. 왜냐하면 손이라고 했을 때는 오른손만 주고 또 어떤 개들은 왼손을 줘. 근데 다른 발로도 얼마든지 재밌게 놀아.” 실제로 손이라고 하면 오른발만 주는 반려견인데 그 스낵볼이라고 아시나요? 이렇게 굴리면은 간식 떨어지는 거. 스낵볼을 할 땐 왼발로 툭툭 친다거나 그런 친구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이게 습관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는 보호자가 왼손잡이인지 오른손잡이인지에 따라서 반려견이 그에 맞추는 것 같아요. 저도 보세요. 집어 먹을 때라고..

[강형욱의 소소한Q&A] 외출할 때 강아지를 위해 불을 켜놓는 게 낫나요?

맞습니다. -- 두 마리를 키우는 다견 가정입니다. 외출할 때 불을 켜놓는 게 낫나요? 끄고 나가는 게 낫나요?// 이거 조금 말씀드리고 싶은 게 온 집안을 다 환하게 켜 놓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불을 끄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건 간단하게 안방 불 하나 또는 거실에 있는 화장실 불 하나만 켜놓고 나갔다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 개들이 어두우면 조금 더 편안하게 쉬어요. 그런데 완전 어두우면 갑자기 보호자님이 들어오실 때 또는 우리 집 앞에 누군가가 좀 왔다 갔다 할 수 있잖아요. 그럴 때 내가 완벽하게 숨어있다고 생각한 상태에서 외부자극이 들어오면 깜짝 놀랄 수 있어요. 왜냐면 나는 숨어있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 깜짝 놀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배달음식이..

[강형욱의 소소한Q&A] 냄새를 맡고 반겨주는 강아지, 이유가 있나요?

이유 있습니다. -- 저희 집 강아지는 제가 들어오면 저를 계속 쳐다보다가 제 냄새를 맡고 나서야 방방 뛰면서 반겨줘요. 왜 제가 보이자마자 바로 안 반겨주고 냄새를 맡고 반겨주는 걸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 애주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봉봉아!” 이러면서 예뻐해 주시지 않습니까? 반겨줄까 말까를 고민하는 거일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반려견들은 그렇게 냄새를 맡으면서 오늘 보호자의 하루를 한번 생각해봐요. 냄새 맡으면서 아침에 뭘 먹었는지 나가서 어떤 사람을 만났는지. 사실 우리가 말을 하지 않아도 이 친구들은 보호자의 냄새를 맡으면서 이런 것들을 알 수 있거든요. 도리어 저 같으면 제가 먼저 냄새를 맡게 해줄 거 같아요. 냄새 이렇게 맡게 해주시고요, 퇴근하고 들..

[강형욱의 소소한Q&A] 화장실에 따라 오는 강아지 지켜주려는 건가요?

뭘 지킵니까? 아닙니다. -- 저희 아가는 4살 남아입니다. 멋진 믹스견인데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 보거나 세수, 양치할 때 따라 들어와 옆에서 쳐다보는데 왜 그럴까요? 저를 지켜주려는 건가요?// 이거 다올이가 정말 민망할 정도로 정면에서 제가 보통 큰 거를 볼 때 이 팔꿈치를 여기다 이렇게 대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 다올이가 딱 이렇게 와요. 저한테 폭 다가와요. 그럼 제가 ‘오지 마!’이런 식으로 막고 얼굴을 들어 주는데 우리 강아지들도 많이 그래요. 제가 항상 샤워하거나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면 항상 문 앞에 있고요 제가 서재에서 공부할 때면 항상 옆에 있고요 특히 다올이가 많이 그러고 다올이는 저를 참 좋아합니다. 그런 것처럼 어쩌면 우리 친구도 보호자님이 그냥 너무 좋아서 그 순간에도 같..

[강형욱의 소소한Q&A] 간식을 주고 가는 강아지, 먹어보라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들은 나눠먹는 것을 잘 못해요. -- 간식을 먹다가 꼭 제가 누워 있으면 제 다리나 배 위에 올려놓고 가거나 쳐다보거나 아니면 짖는데 저한테 먹어보라고 주는 건가요?? 아니면 맡겨 놓을테니 보관하라는 건가요?// 간식을 가지고 오고 그것을 보고 짖는다는 것은 “먹어봐! 보관 좀 해줘!!”가 아니라 보호자한테 요구하기 위한 행동이에요. 어떤 친구들은요, “나 외롭다? 나 아는 척 좀 해줄래?”라고 간식을 그냥 한가운데, 거실 한가운데다 두고 지키는 느낌을 주기도 해요! 그리고 보호자님 무릎 위에 올라가고 싶은데 보호자님이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하는 동안 나한테 아는 척을 안해요. 그러면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장난감 또는 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보호자 옆에다 놓고 보호자 옆에서 가만히 엎..

[강형욱의 소소한Q&A] 샤워 후 물기를 핥아먹는 강아지 닦아주는 건가요?

닦아주는 건 아닙니다! -- 10살 코카 스파니엘입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강아지가 제 발목이나 종아리에 남은 물기를 핥아먹어요. 닦아주는 건가요?// 아유~ 뭘 닦아줘요! 닦아주는 건 아니고요 이게 보호자님이 물기가 있으니까 위험하다 생각해서 이렇게 빨리 핥아주는 거예요. “아유~ 물기 많네요~ 수건으로 닦아요~”가 아니라 “보호자님 지금 몸 이상해요! 빨리빨리 닦아요” 그래서 반려견도 같이 도와주는 거예요. 이게 우리 다올이가 이걸 많이 하고요 바로가 진짜 심해요. 제가 샤워하고 나오면 몸에 물기가 있잖아요, 그러면 “헉! 어떻게 물을 몸에 묻히고 있어?” 이런 느낌으로 와서 계속 핥아요. 제가 농담으로 말합니다.“ ”오빠 문제 아니야~ 오빠 물에 빠진 거 아니야. 괜찮아 하면서 이렇게 닦거든요. 그럼..

[강형욱의 소소한Q&A] 강아지한테 선풍기는 무용지물인가요?

선풍기 좋습니다. -- 강아지에게 선풍기가 무용지물인가요? 우리 강아지는 많이 더우면 헉헉 거리면서 선풍기 앞에 가 있기도 한데 뭐가 진실인가요? 그리고 강아지들의 여름은 그렇게 나는 게 좋을까요? -- 선풍기 바람을 쐐면 피부에 닿는 시원한 바람이 좋잖아요. 그런데 반려견은 몸에 닿는 시원한 바람이 아니라 주변 공기가 시원한 게 좋아요. 선풍기를 틀어주는 이유는 선풍기를 맞아서 시원하라는 게 아니라 강아지들이 집에 있거나 한정된 곳에 있을 때 공기가 빨리 순환되게 하려고 선풍기를 틀어주기도 해요. 강아지한테 선풍기 나쁘지 않습니다. 좋습니다. 위험한 게 있다면 여름철 화재 원인 중의 하나가 강아지가 선풍기 물어뜯은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요즘 조심해야 하고요. 여름을 가장 좋게 나는 방법은 크게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