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큰집에 강아지 데리고 가면 강아지가 힘들어할까요?
혼자 집에 있는 게 더 힘들까요?
평소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라서
갑자기 사람 많으나 집에 데려가면 스트레스 받을까 봐 걱정이 되네요.
큰집이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내 반려견이 그 큰집을 알고 있다.
그리고 큰 집에 계시는 여러분들이 내 반려견을 알고 있고 되게 만나고 싶어한다.
저는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괜찮아요.
그런데 만약에 완전 모르는 사람이다?
그 중에는 강아지를 좀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라고 하면 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반려견하고 같이 하는게 행복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인간이 즐거워하는 부분과 또 반려견이 좀 좋아하는 부분
또 서로 싫어하는 부분들이 명확히 있거든요.
이런 것을 인정하고 같이 공유해야 할 때와 공유하지 말아야 할 때를 판단하는 것이
저는 올바른 반려견 생활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제가 레오를 데리고 친척 집에 간다면
레오를 마당에다 둘 거예요.
그리고 큰집에 있는 분들에게 여쭤보겠죠.
”혹시 레오가 따로 혼자 있을 만한 곳이 있나요?“
“어, 없는데 어떡하지?”
그러면 저는 켄넬을 따로 가져갈 것 같아요.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지 않을만한 곳에 두고
우리 레오를 하우스 시키고 대기 시키다가
제사를 지내거나 뭐 송편을 먹고 난 다음에
조금 더 자주 밖에 나가서
우리 레오하고 산책을 한다거나 소변을 보게 한다거나 물을 먹게 해줄 것 같아요.
그냥 덜커덕 안고 아파트 몇 층 이렇게 올라가서
”우리 똘똘이도 데리고 왔어요.“ 라고 하면서 그냥 데리고 가자마자 밑에 내려놓고
강아지가 그 집 돌아다니게 하는 것은
반려견한테도 좋지 않아요.
만약에 지금이라도
우리 큰집은 아파트이기도 하고, 반려견을 그닥 환영하는 집이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반려견 호텔을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되게 좋은 호텔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한번 집 주변에 괜찮은 위탁소가 있는지 찾아가서 확인한 다음에
반려견을 잠깐 맡기고 명절 쇠러 다녀오셔도 괜찮을 거 같거든요.
제가 좀 주의를 드리고 싶은 건
그냥 덜커덕
”내 자식같은 내 강아지인데 왜 우리 친척은 이해 못해? “
라고 하는 생각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보호자님이 한번 주변 상황과 큰집 상황과
내 반려견의 성향과 또 나의 성향
이런 것을 고려해서 좋은 판단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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