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3학년 된 사촌오빠 배 위에 올라가서 팬티를 벗고 누워있더라고요.
뭐하는 거니? 물으니
남자여자 연애를 하는 거라는 데
혹시 엄마아빠 성관계하는 모습을 본 건 아닐까요?//
우리 엄마아빠들은 뭘 하면 발단 단계를 모르시니까 맨날
”우리가 뭐 잘못했나...“
태어난 애가 뭐 해도,
“임신 중에 내가 뭐 했나”
맨날 자기를 돌아보는데...
반성하는 거까지는 좋은데, 너무 뭘 모르고 반성하시는 거 같아요.
아까 그랬죠, 제가..
8세에서 10살 사춘기 직전까지, 요 때는 제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좀 에로틱한, 아주 에로틱한 그런 어떤 분위기와 감각,
성기가 다르다, 그다음에 기분이 좋다,
이 감각하고 분위기를 합칠 줄 아는 시기라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초등학교 1, 2, 3학년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오, 멋있어” 이런 얘기 얼마든지 할 수 있고요, 그리고 그 분위기를 알 수 있거든요.
그 분위기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가 딱 맞게 말한 거죠.
“뭐하니?” 그랬더니 뭐라고 그랬어요?
“남자 여자 연애를 하는 거”라고.
그러니까 아까, 에로틱한 사랑이라는, 사랑이라는 감각, 포즈를 행위를 연결시킬 수 있는 거예요.
그 아이 차원에서는 너무 정직한 답이에요.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어떤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 우리 뭘 느껴보자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데 남자 여자가 그렇게 하는 걸 보면서 해본 거죠. 해본 겁니다.
얘도 굉장히 적극적이고..
그래서 일단 이거는 아까 말한대로 발달과정에서 정상적이다.
뭐 이상한 거 아니다.. 절대로...
또 3학년 남자와 1학년 여자애는 어쩌면 1학년 애들이 느낌이 더 발달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여자가.
딸에 있어서 우리가 정리를 좀 하고 가야 하는데
딸,
우리는 쉽게 생각해요.
항상 성은 어른들 사이에서는 남자들이 조금도 공격적이잖아. 주도적이고.
“만날까요”도 더 먼저 공격적으로 이야기하고 하니까,
우리 머릿속에는 애들도 그냥 남자애들이 먼저 공격적이고 뭔가 더 이렇게 먼저 행동을 했다고 생각을 하기가 쉬워요.
고정관념이에요.
실제 4살 5살부터 사춘기전까지의 남자여자애들을 보면
여자애들도 똑같아요, 사실은...
그리고 여자애들이 먼저 이게 나쁜 거라는 걸 모르니까 자기 내키는대로 먼저 표현할 수 있습니다.
4살 5살짜리도 자기가 먼저 속옷 벗고 보여주고 싶어하거든요.
여자애들도 먼저 그래요.
남자도 그럴 수 있지만 여자애들도 그래요. 같아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럴 수 있어요.
딸이 그럴 때는 특히 아빠들 같은 경우는 굉장히 딸을 예뻐하잖아요.
그래서 딸이 자기의 정체성을 갖는데, 자기 평가,
나는 참 좋은 여자, 성도 좋은 거라는 걸 가질 때, 아빠의 반응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물론 엄마는 동성이니까 그렇지만 오히려 아빠가 어떻게 반응하냐가 딸한테 굉장히 중요해요.
멋진 여성으로서...
그런데 아빠들이 딸로서 볼 때는 너무 예쁘잖아요.
딸로서 볼 때는 너무 예쁜데,
그 딸이 그냥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정말 애인 줄 이랬는데
얘가 어떤 성행동을 하나 한다하면 아빠는 굉장히 충격받아요.
5살짜리 여자 딸 아이가 자위행위를 하나 하더라도 맛이 싹 간다는 아빠도 있어요.
걔가 이상하게 보이고, 흔히 어른들 세계에서 성을 밝히는 여자처럼 딸을 보는 거예요.
걔한테 야단 안 쳤어도 벌써 이런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는 눈빛이요,
애를 이상하게 보는 눈빛조차도 애한테는 굉장히 큰 상처에요.
반응을 통해서
나의 평가를 갖고
확신을 갖는데
왠지 느낌상 내가 굉장히 잘못하고 있고,
뭔가 지금 더럽고 조금 천박한 느낌을
애들은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가질 수 있어요.
그래서 내딸이 사촌오빠한테 먼저 올라가서 적극적으로 옷을 벗고 서로 비비고 있었다 할 때, 장면도 장면이지만,
“딸이 어떻게 그러냐, 뭐가 되려고 이러냐? 왜 이렇게 생겼냐”
이 생각이 먼저 들 수 있거든요.
그 생각 버리시기 바래요.
딸이고 아들이고 똑같이 그럴 수 있는 시기다.
딸이 나쁜 거 아니다.
편견을 갖지 마십시오.
자위행위나 이런 여러 가지 다 할 수 있는 겁니다.
딸이라고 더 편견 갖지 마시고...
일단은 솔직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거기서 꾸짖으시면 안 됩니다.
“그랬어? 그렇지.. 나중에 결혼해서 정말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결혼해서 둘이 그렇게 하는 거지.
남자 여자 서로가 위아래로 하면서 만지고 그렇게 하는 거지.
그게 너도 모르게 해보고 싶었구나
그래 알았어.
지금까지 그래서 한 건 줄은 이해하겠다.
하는데, 이제는 해봤으니까 자꾸하면 안 되고
해봤으니까 나중에 결혼해서 진짜 멋있게 하고
이제는 상상 속에서 꿈을 꾸도록 하고,
친척끼리는 하는 게 아니야,
애들끼리는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잖아.
한번 그냥 해본 거지...”
오히려 그 행동을 정당화 시켜주면서
다음에는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라고 웃으면서 얘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자로서, 딸로서 이렇게 이렇게 행동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멋진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거..
그런 거를 아주 일찍 생각하고 있구나,
그렇게 또 모험심으로 해봤구나.
이제는 그런 거를 더 아름답게 꾸며야지, 그렇게 막 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서
앞에 걸 많이 풀어주고,
마지막에 한 마디, 계속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를 가볍게 해주면
앞에 거의 공감 때문에 뒷말도 무리 없이 받아들입니다.
성 치료사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잘 발달되지는 않았는데요
서구나 미국은 다 있거든요.
부부간에 성관계를 하는데 잘 안 되는 경우 있잖아요.
안되는 경우에 남자든 여자든 고통이잖아요.
치료를 받으려고 가거든요.
가서 어떻게 할까 할 때, 데이터를 뽑은 게 있습니다.
발기도 안 되고, 사정도 안 되고, 여자는 오르가슴을 못 느끼고
이런 사람들의 정말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거예요.
유일한 공통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공통점이 어디 있냐 하면
이거는 아까, 어린 시절부터 놀이, 서로 그렇게 한번 해보는 거,
사춘기 요때까지 성이 막 자리잡히고 자기는 잘못인지 모르고 자연스럽게 했을 때
이유도 모르고 엄청나게 벌을 받거나 야단맞았던 기억이 다 있었다는 거예요.
성에 지금 기능상 문제가 있는 어른의 경우.
여러분이 깨야 될 거는
정말 이것이 얘네들이 정직하게 한 거에 대해서 의외로 부당하게 엄청난 벌을 받고
또 그런 장면을 봤을 때 그냥,
”애가 왜 저러냐?“ 이런 당황 이런 것들은
그 순간 아이한테 딱 멈추게 합니다.
굉장히 당혹스럽고
내가 정말 아주 굉장히 못된 사람이라는 생각 하는 거는 끝까지 갈 수 있어서
결혼생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이런 놀이에 대해서는, 사춘기 전의 이런 놀이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하셔야 하고,
좋은 아이, 어쨌든 넌 좋은 아이고,
성적으로 느낀다는 것은 좋으면 좋은 거지 나쁜 건 아니라는 것을 꼭 확인해 주시면서
그다음 얘기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구성애의 아우성 > 청소년·자녀 성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성애 푸른아우성] child_13-사촌 여동생 생식기에 손을 넣은 7세 아들 (0) | 2020.06.12 |
---|---|
[구성애 푸른아우성] child_12-남매간 스킨쉽, 어디까지 허락 해야하나요? (0) | 2020.06.05 |
[구성애 푸른아우성] child_10-모범생 아들이 딸에게 성관계를 가르쳐줬어요. (0) | 2020.05.22 |
[구성애의 아우성] child_9-곤란한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하나요. (0) | 2020.05.15 |
[구성애 푸른아우성] child_8-정자와 난자의 만남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0) | 2020.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