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면서 들었던 영어 수업이 있었는데
하루는 꿈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해보자 하셨었어요.
꿈?
너무 오랜만에 듣는 단어인 거예요.
그래서 나는 꿈이 뭐지?
사회가 정해놓은 커리큘럼 안에서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했지.
저 스스로 저한테 꿈이 있는지 몰랐어요.
100년 전
식미지 조선에서 가진
‘갈례’의 꿈
“하늘을 나는 비행사가 될래요.”
가난한 집의 둘째 딸로 태어난
‘어서 가라, 죽으라’는 이름의 갈례
딸의 한계는 없다.
일본으로 폭탄을 몰고 가 일왕이 사는 황거를 폭파하겠다.
중국 하늘을 뎡복하는 조선 용사
그 중에서 꽃가튼 녀류 용사도 잇서
-1926년 5월 21일, 동아일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갈례
1932년 상해사변 당시
저공비행을 하며 일본군을 공격
조국의 독립을 위한
창공에서의 7000시간
“꿈을 가지라우
꿈이 없으면
송장이나 다를 게 없디 않가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우
못할 게 뭐가 있어”
-권기옥
작은 꿈에서라도
그걸 하나하나 이루어갔을 때
온전히 제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제가 가는 길은 울타리가 쳐져 있지 않은 제가 발길 닿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었지만
저는 여전히 젊고 꿈을 꾸고 있어요.
“내가 지금 태어났다면
우주비행사를 꿈꿨을 것이다.”
“나는 독립을 위해 강철날개를 펼쳤지만
여러분은 평화와 도약을 위한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길 바랍니다.”
-권기옥/
정해진 길을 가지 않을 권리
그것은 나의 역사이자 우리의 역사가 된다.
귄기옥
(1901.1.11~1988.4.19)
고효주,
권기옥을 기억하여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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