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당신의 착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먹이는 한방 [착하게, 그리나 단호하게]

Buddhastudy 2018. 7. 17. 19:43


정대리, 오늘도 혼자 야근해?

진짜 열심히 하네!”

, ... 김과장님이 부탁하신 게 있어서요. 먼저 들어가세요!”

 

사람들은 늦게까지 일하는 내게 열심히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회사에서 제일 만만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걸.

 

나는 어릴 때부터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큰돈을 빌려달라는 친구, 방 청소를 대신 해 달라는 룸메이트, 자기 일을 자꾸 넘기려는 동료까지. 나는 언제나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정신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남의 부탁과 기대에 충실했는데, 왜 정작 내게 남는 건 없는 걸까?”

의외로 직장 생활이 어렵다고 토로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렇게 착한 분들이 많습니다.

 

왜 착한 사람이 더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걸까요?

사람들과 잘 지내보려고 했을 뿐인데 말이죠.

 

어쩌면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이미 많은 상처를 입은 후, 아마 이렇게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의 저자 무옌거는 마냥 착하기만 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본성이 착한 사람보다는

개성이 분명하고 성질 좀 부릴 줄 아는 사람이 훨씬 잘 산다.”

 

그렇다고 착한 분들이 절망에 빠지기엔 아직 이릅니다. 이미 선한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알려드리는 3가지 단호한 팁만 명심한다면, 분명 좋은 인간관계를 갖출 수 있을 겁니다.

 

 

첫 번째 단호함,

때로는 까칠해지세요.

 

인간관계는 혼자 노력한다고 잘 되는 게 아닙니다. 양쪽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죠.

만약 상대방이 당신에게 일방적인 헌신만 요구한다면, 과감히 NO라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타인을 과도하게 허용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키니까요.

 

온화하고 선량한 것도 좋지만, 필요하다면 자신을 위한 까칠함을 갖추세요. 강해야 할 때는 강하게, 부드러워해야할 때는 부드럽게 대처하는 사람만이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단호함,

나를 먼저 생각하세요.

 

착한 당신에겐 조금은 냉정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을 위해서 꼭 갖춰야 할 태도입니다. 평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죠.

 

만약 거절한다면...

분명 나에 대해서 좋게 평가하지 않을 거야..”

 

그러나 나에 대한 타인의 생각은

결국 흘러가는 말에 불과합니다.

 

별것 아닌 말 때문에

자신을 괴로움에 빠뜨려 고생길로 들어설 필요가 없는 거죠.

결국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자신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두려운 우리를 지켜주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처방전,

나를 먼저 생각하세요.’를 항상 기억하세요.

 

 

세 번째 단호함,

진짜 자존감을 가지세요.

 

내적인 자기만족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외부에서 자기만족을 찾으려 애씁니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YES라고 말함으로서 가짜 자존감을 유지하는데 길들여집니다.

 

자신이 베푼 선의에 대한 보답으로 다른 사람이 보여주는 인정과 감사에서 자기 존재감을 얻는 거죠. 그러나 우리가 진짜 갖춰야 할 것은 타인의 의존을 덜어내고 자신을 믿는 진짜 자존감입니다.

 

당신이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잊지 마세요.

 

태도는 부드럽게, 행동은 단호하게.”

 

거절한다고 결코 나쁜 것이 아니고,

단호해진다고 꼭 냉정한 것도 아닙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착한 당신

꼭 명심하세요.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타인의 부탁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