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해요? 그럼 나중에도 행복할 거요. 으음. 내가 앞으로 만일 동안 30년. 하루도 빠지지 않고 108배 절을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어. 알았어요? 30년을 어떻게 할까? 걱정할 거 없어. 매일 108배. 아침에 일어나 보고 안 죽었으면 한 번씩만 하면 돼. 저절로 돼요. 그러니까 오늘만 행복하면 저절로 죽을 때까지 행복해져. 항상 아침에 뭐? 오늘만 행복하면 돼. 알았어요? 오늘만 행복하면 된다고. 으음. 오늘만 행복하면 된다고. 그럼 죽을 때까지 행복하다니까. 다음 생에도 행복하고. 네?
그건 굉장히 부차적이야. 부차적이야. 노후를 뭐 주위에서 무슨 계획을 세우려는데? 예를 들어서 한번 얘기를 해봐. 어떤 계획?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없어. 행복은 그냥 행복하면 돼. 요 계단 내려가다 한쪽 다리가 딱~ 부러질 때, 부러진 다리를 딱~ 쥐고 ‘아이고 재수 없어. 법문 듣고 다리 부러져.’ 이렇게 생각하면 오늘 기분 나쁜 거고. 안 부러진 다리를 딱 쥐고 ‘아이고 두 개 다 부러질 건데, 오늘 법문 듣고 나서 한 다리만 부러졌다.’ 이렇게 하면 다리 부러져도 기분이 좋으나? 안 좋으나? 좋지.
이렇게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면 늘 행복한 거야. 행복한 노후라는 게 따로 준비할 거 없어. 그거는. 그 사람들은 한 번도 행복해 보지 못한 인간들이 하는 소리야. 그 사람들은 내~ 행복하기 위해서 준비만 하다가 죽을 때까지 한 번도 행복하지 못하고 죽어. 준비하지 말고 지금부터 행복해야 돼. 행복하기 위해서 준비하지 말고, 당장 행복해 버려야지. 왜 자꾸 준비해? 오늘 아침밥 먹었어요? 그런데 뭐가 걱정이야?
그게 걱정이지 뭐가 걱정이야. 그런 걸 걱정이라는 거요. 그런 거를. 그런 거를 걱정이라고 해. 그러니까 가만히 한 번 봐. 우리 부모세대들은 자식을 키우는데 전부 다 버리고 자식을 키웠죠? 그런데 자식들이 크면서 부모 안 섬기지. 그럼 부모들이 노후에 좀 고생을 했죠. 그죠? 그런데 자기는 이제 어떨까? 자식한테 의지할 거야? 안 할 거야? 부모는 그런데 섬겨야 되나? 안 섬겨야 되나? 섬겨야지. 그러니까 그거는 샌드위치 세대. 중간에 껴서 어쩔 수 없어. 알았어요?
자기는 자식한테 섬김은 못 받고, 부모는 섬겨야 되고, 또 자기는 며느리 봐도 시집살이도 못 시키고, 자기는 시집살이 살고. 그래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는 두 개 다 해봤으니까 좋은 거요. 아시겠어요? 그런 데서 노후 걱정 안 해도 되는 이유는. 그러니까 자식한테 의지 안 하려면 자기는 재산이고 뭐고 조그만 거라도 남아있으면 싹 다 줘버려야 될까? 공부만 딱 시키고 20살 되면 쫓아내 버리고 끝내야 될까?
그렇지 그걸 애들한테 얘기하면 안 되지. 그거 얘기하면 안 돼. 그럴 때 애한테는 뭐라고 해야 되나? 스님은 절대로 애들한테 간섭하지 마라더라. 요런 말을 애들한테 해줘야지. 자기 유리한 데로만 하잖아. 스님은 엄마는 애들한테 간섭하지 마라. 이런 말을 해요? 안 해요? 안했어? 수도 없이 했는데. 그러니까 자기 좋은 데로만 얘기하잖아. 간섭하지 마라. 그 말은 안 하고, 쫓아내라. 그 말만 딱~ 하잖아. 으음.
그러니까 애한테 ‘아이고 스님 말씀 들으니까 내가 너한테 간섭을 많이 했는데, 절대로 간섭하지 마라. 그러더라.’ 이렇게 말하면 ‘엄마, 스님 책 많이 읽어.’ 이럴 거 아니야. 그럼 서로 좋지. 으음. 그러니까 자기는 애들한테 뭐~ 돈을 많이 벌 필요도 없고, 다는 주지 마.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가능하면 공부만 시키고 딱 끝내고. 죽는다. 산다 해도 제비 새끼도 다 독립해서 사는데 니가 왜 못사니? 니가 제비보다 못하나? 이러면서 딱 끊어버려야 돼. 그러고 자기 살면 되고.
만약에 아무것도 못 벌어 놨다 해도 걱정 없는 게, 요번 선거 때보니까 복지정책 많이 나오 더나? 안 나오 더나? 많이 나오지? 그러니까 앞으로는 애 낳으면 다 육아문제 다 해줄 거고, 늙으면 다 기초생활은 보장이 돼. 자기 지금 나이 40인데 앞으로 늙으려면 70 되려면 30년 지나야 되는데. 30년 지나서는 다 그런 세상이 돼. 그러니까 이번 투표만 잘하면 돼. 걱정 안 해도 돼. 그러니까 걱정을 끄는 게 그게 공부야. 그러니까 오늘 행복해야 돼.
오늘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내일 행복할 수가 없고, 이생에 행복하지 못하면 설령 저 생이 있다 하더라도 행복할 수가 없어. 지금 살면서 늘 불평불만인 사람은 천당 가도 불평불만이 있을까? 없을까? 있어. 그러니까 중국이나 베트남에 있는 사람은 한국만 가면 살길 열린다고 생각할까? 안 할까? 하겠지. 그 사람 여기 와서 보니까 여기 있는 사람 다 행복하나? 여기 있는 사람도 괴롭나? 그럼 여기서는 천당만 가면 행복할거 같은데, 거기 가보면 거기도 괴롭겠나? 안 괴롭겠나? 거기도 괴로워. 안 가봐서 그러지.
그래서 어디를 가도 저절로 행복해지는 데는 없어. 자기가 행복해야 돼. 자기가. 알았어요? 스님 어떻게 생각해야 행복할까? 여러분들을 보고 부러워서 ‘아이고, 나도 결혼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누라가 해 주는 밥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자꾸 이런 생각 하면 스님 행복할까? 괴로울까? 괴롭겠지. 그런데 여러분들 둘이 살면서 만날 ‘아이고 나도 혼자 살으면 얼마나 좋을까? 스님처럼 저렇게 마음대로 돌아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 하면 괴로울까? 행복할까? 괴롭겠지.
그러니까 혼자 사는 스님은 내 보란 듯이 용용 약 오르지. 이러면서 나의 자긍심을 갖고 살아야 되고. 결혼한 여러분들은 스님보고 약 오르지. 이럴 정도로 재미있게 살아야 된다. 스님 이래 가보고. ‘아이고 나도 뭐~ 장가나 갈까?’ 이런 생각이 들도록 살아야 돼. 그래야 각자 자기를 잘사는 거야. 알았어요? 그래서 항상 현재 자기 삶이 만족한 줄 알아야 돼.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일어나서 좋고, 참선할 수 있으면 참선할 수 있어서 좋고, 절할 수 있으면 절할 수 있어서 좋고, 밥 먹으면 밥 먹어서 좋고.
북한에 지금 밥 못 먹는 사람 엄청나게 많거든요. 밥만 먹는 것만 해도 고마운 줄 생각해야 돼. 그렇게 항상 자기의 삶에 긍정적으로 봐야 돼. 여기 선거하러 나오셨는데, 이런 분들도 다 힘들어하거든요. 만날 굽신 굽신하고, 부탁하면 또 받아만 줘도 되는데, 이 인간들 안 받아 주고 쉭~ 이렇게 가버리면 기분 나쁘고 그런데. 그런데 이걸 재미있게 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이걸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돼. 왜? 한 달 지난 뒤에 그때 행복이 있는 게 아니야. 이거 하는 거 자체를 재미있게 해야 돼.
많은 사람 만나고, 대화하고, 또 이렇게 이렇게 숙이면서 자기가 그동안에 얼마나 교만하게 살았느냐? 자기가 좀 뭐~ 지위 좀 높다고 잘난 척하고 살았는데 별 볼 일 없는 거야. 그러니까 겸손해지는 수행 삼아 이렇게 하면, 떨어져도 걸려도 아무 상관이 없는데. 걸리면 좋고 떨어지면 안 되고 이러면 인생이 늘 아까 고락이 윤회하는 거요. 고락이. 그러니까 해탈이라는 것은 고락이 없어야 돼. 고락이 있더라도 그게 높낮이가 작아야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인생은 늘 가능성이 열려있는 거요.
뭘 또 물어. 시간 다 됐는데. 물으세요. 네. 네네. 예. 으음. 으음. 으음. 간섭해도 괜찮아요. 그럼 애가 나빠지지 뭐. 하는 거는 괜찮아. 나빠진다. 이 말이지. 간단하다니까. 내가 간섭하면 나빠진다. 이거만 알면 돼. 나빠져도 내가 성질에 안 할 수가 없다. 그럼 하세요. 뭐. 지 새끼 나빠지는 뭐. 뭐 어떻게 해. 할 때마다 ‘아~ 하면 나빠진다.’ 이것만 알면 돼. 다섯 가지는 꼭 야단을 쳐야 돼. 두드려 패야 돼.
남을 때리거나 뭐하는 거? 죽이는 거. 남의 물건 훔치거나 뺏는 거. 요즘 학생들 중에 학교 가서 애 때리는 거 있어요? 없어요? 이런 거는 북 패듯이 패야 돼. 그다음에 남의 물건 뺏는 애들 있어요? 없어요? 그다음에 성추행하는 거 있어요? 없어요? 사기 치는 거 있어요? 없어요? 이런 건 안 돼. 이거는 부처님의 다섯 가지 계율에 있는 건 딱~ 엄격하게 관리를 해야 돼. 세 살짜리도 야단을 쳐야 되고, 다섯 살짜리도 봐주면 안 돼. 절대로 이건 안 된다.
남을 해치는 거, 남을 손해 끼치는 거, 남을 괴롭히는 거, 남을 속이는 거. 요게 원래 네 개가 가장 중요해. 술 먹고 취하고 담배 피우고 이거는 뭐~ 그래 봐야 지 인생 버리는 거니까. 그건 뭐 덜해. 좀 덜하다. 그랬어요. 이 네 개는 사바라이. 중죄로 그러고. 다섯 번째는 좀 덜하다. 이래 말해. 그러나 다섯 가지에서 술을 먹는 거까지는 좋은데 취하면 안 돼. 담배도 피우는 거까지 좋은데, 그건 자기 피해니까. 그러나 폐쇄된 공간에서 피워서 남에게 손해 끼치면 안 돼. 마약 하면 안 돼.
이런 거는 엄격하게 금지를 해야 돼. 나머지는 괜찮아. 나 둬.^^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리석은 자를 깨우치는 게 부처님의 가르침이오. 내 어리석음을 깨우쳐서 내가 예를 들어서 복도 안 지어놓고 복 받겠다. 부처님 빌면 복 준다. 죄지어 놓고 벌 안 받겠다. 부처님 빌면 해준다. 그러면 세상이 뒤죽박죽돼. 옛날에 다 그래 믿었을 때 부처님이 ‘그렇지 않다.’ 돌멩이를 물에 딱~ 집어던지면서 ‘무거운 돌멩이가 어떻게 되느냐?’ ‘물밑으로 가라앉습니다.’ ‘왜 가라앉니?’ ‘무거우니까요.’
그러면 이 연못가에 사제들, 제사장이 모여 둘러서서 ‘돌멩이야. 물 위로 떠라. 돌멩이야 물 위로 떠라. 하면 뜨겠느냐?’ ‘뜨지 않습니다.’ ‘왜 안 뜨니?’ ‘무거운 건 밑으로 가는 게 당연하니까요.’ ‘그렇다.’ 이렇게 깨우친단 말이오. ‘사람이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사음하고 거짓말하고 이러면 그 지은 죄는 무거운 것이 어서 저절로 저절로 아래로 지옥으로 가느니라.’ 부처님이 지옥 가는 거 구제해준다. 이런 말 하는 게 아니야. 원리가 이러니 어떻게 해라? 살생을 하라는 거요? 하지 말라는 거요? 하지 마라.
죄를 지었으면 벌을 기꺼이 받아라. 그게 싫거들랑 앞으로는 짓지 마라. 복을 짖지 않았으면 복 받을 생각 하지 마라.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라? 복을 지어라. 그렇게 해서 인생사는 길을 열어 주는 게 불법이란 말이오. 허무맹랑한 소리 하는 게 불법이 아니고.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되는지.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한지. 이런 데 다 나오는 원리잖아.
그런데 지금 그런 불법을 모르고 사니까, 대한민국 사람이 다 기독교 믿어도 이 모양, 불교 믿어도 이 모양. 종교 안 믿어도 이 모양. 왜? 다 어리석게 살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혜롭게 사는 길을 가르치는 게 불법이다. 으음. 그러니까 그런 이치를 깨쳐야 돼요. 우리 아이가 뭐~ 전생에 죄를 지어서, 뭐~ 어떻게 해서가 아니고. 엄마가 아이를 지혜롭게 키우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그렇게 된 거요. 아이가 사춘기 때 자생력을 키울 수 없도록 과보호를 했기 때문에 늙은 부모가 30~ 40된 자식한테 등골이 빠지도록 고생하는 거요. 으음.
미리미리 제비 새끼가 제비 키울 때 어릴 때는 막 먹여주지마는, 커서 제비가 딱 날아갔어요. 일단. 그러면 어미가 새끼제비 따라다녀요? 안 따라다녀요? 안 따라다니지. 새끼제비도 어미 따라 다녀요? 안 따라다녀요? 안 따라다니지. 그럼 제비도 제 어미는 제 새끼를 살도록 기우잖아. 그런데 왜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제 새끼를 사람 되도록 못 키워? 그건 제비보다도 못한 인간이지.
그러니까 그런 인간은 죽어서 제비보다 못한데 간단 말이오. 지옥이나 아귀도로 떨어져야지. 축생보다도 못하니까. 그런데 뭐? 인간 나쁜 게 뭐 된다고? 제비 된다고? 으음. 제비 나쁜 게 인간 되는 거요. 그러니까 원리는 아주 쉬워요. 아시겠죠?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고통은 누가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게 아니라. 이 어리석음 때문에 자초하는 거다. 이거야. 어리석음 때문에 자초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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