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과보가 안 오면 해도 되고 과보가 오면 하지 말아야 되고 순전히 이기심이잖아요. 그 자체가. 과보 때문에 겁내서 하지 마라면 말이 안 되지. 과보가 오든 안 오든, 복이 온다 하더라도, 그건 안해야 된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복이 온다 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되고, 해야 할 일은 재앙이 온다 하더라도 해야 된다. 이렇게 마음을 먹어야지. 과보가 두려워 안 하고 복 받으려고 하고 그러며 안 돼요.
남을 돕는 일은 설령 욕을 얻어먹더라도 필요한 사람은 도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제비 다리 부러진 거 고쳐줄 때는 사람들이 미친놈이라고 비난을 해도 고쳐줘야 돼. 그래야 진짜 복이 오는 거고. 으음. 아무리 내가 복을 받기를 원해도 제비 다리 부러뜨리는 짓은 하지 말아야 된다. 이렇게 해야 돼. 과보가 두려워서 어쩌고저쩌고. 이거는 하도 말 안 듣는 놈, 이제 버릇 고칠 때 하는 얘기고. 좀 더 수행자라면 적극적으로 임할 때는 좋은 일은 비난을 받고도 한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설령 칭찬을 하더라도 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야 돼요.
그러니까 수의사 하는 건 문제가 없어요. 애완견도 애완견을 가두고 하는 거는 수의사가 하는 게 아니고 누가 합니까? 그 사람이 하는 거 아니오. 그죠? 나하고 관계가 없어. 나는 병 낫을 때 고쳐주면 되는 거요. 조금,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 합리화가 아니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내가 나도 모르게 저기 애기를 지웠다. 지운 경험이 있다. 그러면 지금 뭐 같으면 안 하지마는 옛날에 살기 힘들다고 그랬다 하면 죄의식이 있지 않습니까? 내~ 그 생각만 하고 울고불고하는 거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내 자식인데도 내가 살기 힘들다고 죽일 수밖에 없는 게 어리석은 나의 인생이라면, 이걸 계기로 해서 내가 깨우쳐야 되잖아. 그죠? 그래서 자식을 낳아서 기르지 못하는 부모, 부모가 없어서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 부모가 있어도 가난해서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 이 지구 상에 많아요? 안 많아요? 많겠지. 그럼 내가 한 명의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것을 반성해서 내가 열 명의 아이를 키우는 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 전화위복이라 그래. 오히려 복이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항상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돼. 하지 말아야 되는 일은 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했다면 그것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하면 되요. 그러면 사람이 반성의 효과가 있다는 거요. 그런데 부적이나 하나 써가지고 죄나 방지하려고. 이렇게 생각하면, 그건 반성의 효과가 아니라 요행을 바라는 자세잖아. 그죠. 요행을 바라는 마음을 내지 말고, 그냥 두려워 떨지 말고, 항상 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갖는 게 필요하다. 더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요.
선거 기간에 그런 말 하면 선거법 위반이오.^^ 그래서, 개인 의사를 표현하는 거는 괜찮아요. 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내가 조심해서 얘기할게요. 일단 현 정부가 잘했다는 사람도 있고 잘못했다는 사람도 있잖아. 그죠? 그럼 전부 다 잘못했을까? 잘한 것도 잘못한 것도 있을까? 그럼 잘했다 할 때도 다 잘했을까?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게 있을까? 그때도 잘한 것도 있고 잘못한 것도 있겠죠. 그럼 국민의 지금 다수가 잘못한 게 많다 하는 건 뭐요? 잘한 것도 있지만 잘못한 게 많다. 이런 얘기란 말이오. 그러니까 모든 걸 다 부정하는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돼요.
그럼 정권 바뀔 때마다 그냥 뒤집어지는 거요. 자꾸. 정부는 바뀌더라도 우리 국가를 위한 사업은 연속성이 있어야 되잖아. 그죠? 무슨 얘기인지 아시겠어요? 그래서 연속성이라는 것을 유지하면서, 그러나 잘못한 게 있으면 고쳐야 되니까, 변화도 가져와야 되는 거요. 그러니까 뭘 잘못했느냐? 이걸 봐야 되는 거요. 그냥 다 잘못했다. 꼴도 보기 싫다. 이렇게 생각하면 4년 전에도 그랬어요? 안 그랬어요? 넘어져도 누구 탓했잖다. 그때도. 그죠? 그러다가 휙~ 해서 뒤집어져 했더니 이번엔 또 더 잘못했어. 그럼 이번에 또 휙~ 뒤집어 가면 또 더 잘못할지 어떻게 아느냐?
그러니까 이제 좌왕우왕, 한번은 저쪽으로 갔다. 한번은 이리로 왔다 했으니까, 두 번 실패를 했으니까 이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 정신을 조금 차려야 돼. 감정적으로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으음. 그래서 현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 하는 거는 국민 다수가 여론 조사상 나타나는 문제에요. 그런데 그거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건 뭘까? 현재 집권여당이 자기들이 한 게 잘못됐다 해서 지금 당명을 바꿨어요? 안 바꿨어요? 바꿨지. 당명을 바꿨다는 건 뭐요? 잘했으면 바꿀까? 안 바꿀까? 안 바꾸겠지.
그러니까 잘못한 거에 대해서 책임도 지지만 다 지기 싫다. 이거요. 왜? 우리 잘못이라기보다 몇몇 잘못이다. 그러니까 잘못한 사람 책임져라. 우린 좀 빠져나가겠다. 이래서 이름도 바꿨어요. 정책도 바꿨어요? 안 바꿨어요? 바꿨어요. 일 번을 뭐라고? 복지. 이번을 일자리. 삼번을 경제민주화. 그러면 현 정부의 정책하고는 많이 달라요. 옛날로 치면 무슨 정책에 준한다? 야당정책에 준할 만큼 바뀌었다. 이런 걸 쇄신이라 그래요. 쇄신을 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잖아요. 그죠?
그럼 이거에 대해서는 내가 미워하는 정당이든 아니든 이런 변화 된 건 잘한 거요? 잘못된 거요? 잘된 거요. 이건 잘된 거요. 그런데 진정성이 얼마나 있느냐? 이제 이런 문제지. 진짜 반성을 했느냐? 표만 얻으려고 반성을 했느냐? 이거 평가를 여려분들이 해야 돼. 그러려면 뭘 봐야 되요. 인적 쇄신. 그러니까 정책은 바꿔서 정말 좋은데, 그러면 책임지는 사람 책임지게 하고, 새로운 사람도 참여하는 인적 쇄신을 하느냐? 요거 보면은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요게 쉽지가 않아. 우리가 남 비판하기는 쉬운데 당사자가 되면 쉽지가 않아. 왜 그럴까? 인적 쇄신을 하면 그 사람들은 가만있을까? 자기도 몸부림칠까? 그럼 나와 가지고 딴 거 하겠죠. 그럼 여당이 몇 개 돼요? 두 개 되겠지. 그럼 표가 갈라져요? 안 갈라져요? 갈라지지. 그러니까 쇄신을 하면 갈라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선거에 불리하고. 그렇다고 화합해서 같이 가면 좋은데 같이 가려니까 쇄신이 진정성이 안 보이고. 그래서 지금 고민 중일 거요.
요걸 가만히 보면 어떻게 하는지 좀 보세요. 인생사라는 거는 남편이 술을 안 먹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도. 그래도 먹는단 말이에요. 헤어지면 좋겠는데 또 애가 있단 말이에요. 요거 하려니까 요게 문제고. 요렇게 하려니까 요게 문제고. 요게 늘 인생이란 말이오. 아시겠어요? 요럴 때 요것도 조것도 다 하는 방법이 뭐겠느냐? 그게 이제 어려운 거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 고민은 분열도 안 일어나고 뭐도 하고? 쇄신도 하는 거를 해 낼 수 있느냐? 요걸 보시면은 평가가 돼요.
그러니까 그걸 잘 보시고, 이제 평가를 하면 ‘오~ 저 정도면 자기 당 하는 거 보니까 국가도 제대로 경영하겠다.’ 남북문제도 어려워요? 안 어려워요? 어려워요. 저거 맨날 분탕질 일으키는데 미워해서 발로 차버리는 건 아주 쉬워요. 그러면 중국으로 가서 붙어버려요. 좋아요? 안 좋아요? 다 원해요? 북한 중국 줘버릴까? 거 봐요. 그렇다고 껴안자. 그러면, 그런 놈 나쁜 놈 왜 껴안나 이래요. 그러니까 이러면 이 사람이 뭐라고 그러고. 저러면 저 사람이 뭐라 그러고. 그래서 이게 어려운 거요.
그러니까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면서 포용할 거냐? 이게 이제 리더십이라는 거요.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에 의지해서 도움 많이 받고 살았죠. 그럼 앞으로 계속 미국에만 의지해있으면 살길이 열릴까? 앞으로 그럼 도로 위험해질까? 새로 일어나는 중국에 대한 고려를 해야 되요? 안 해야 되요? 해야 되지. 그렇다고 지금까지 의지해온 미국을 탁 버리고 중국에 가서 붙어버리면 될까? 그것도 안 되겠지. 그렇다고 계속 미국에 붙어 있으면 될까? 그것도 아니겠지. 이 굉장히 어려운 거요.
여러분들은 여기 앉아서 왜 정치를 그러나? 그러지마는, 실제로 하는 사람은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친해 왔던 미국하고 관계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새로 등장하는 중국도 적절하게 유지하는. 까딱 잘못하면 양쪽 다 밉보이기 쉽겠죠. 기회주의자라고. 그죠? 그럴 바에 한쪽에 달라붙는 게 낫겠다. 이런 판단을 할 수 있는데. 과거 역사에서 한번 보세요. 명나라하고 조선하고 친했죠. 그래서 명나라에 착~ 달라붙어 있었어요. 그런데 만주에서 청나라가 일어나니까 무시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병자호란 당했잖아. 그죠?
이번엔 또 청나라에 딱~ 붙어있었어요. 그런데 일본이 일어났어요. 일본 저거 웃기잖아요. 얕봤단 말이에요. 그러다가 나중엔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잖아. 그런데 일본이 일어나는 걸 먼저 본 사람이 있었어요. 누구다? 개화파죠. 그래서 갑신정변을 일으켰는데, 그건 너무 서둘렀어요. 너무 빨리 빠져나오려다가 어때요? 3일 만에 끝나고 오히려 친청정권 10년에 보수해결을 경험했단 말이오. 그러니까 기회, 때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얘기요.
똑같은 정책이라도 언제, 시행하느냐에 따라서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어렵기 때문에 지금 현재 당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거 어려운 게 아니고, 고걸 해결할 능력이 있어야 남북문제도 해결하고 외교 문제도 해결할 수가 있다. 그 집안문제 해결하는 거나 이거나 별 차이 없어요. 다 비슷비슷해요. 산다는 건 늘 이렇게 애매모호한데 끼어서 살아요. 으음. 그러면 야당은 어때요?
야당은 보지마는, 통합을 했어요? 안 했어요? 아니 야당이 통합했잖아. 분열 돼 있다. 그지? 통합한 건 잘했는데, 통합을 하면 껍데기는 하나로 만들었는데 선거할 때 후보 단일화가 쉬울까? 어려울까? 어렵겠지. 그러니까 이걸 봐야 되요. 여러 사람이 있는데 당을 갈라서 나가면 각자 자기 후보 내니까 나가기가 쉬운데, 여러 개를 하나로 합하면 그 안에 내부 교통정리 하기가 어려워요. 사실 이게 지금 과제에요. 으음.
그러니까 요걸 잘하는지 못하는지. 이건 봐야 되고. 우리가 4년 전에 정부가 전 정부가 다~ 정치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못했다고 생각했어요? 못했다고 생각해 이 정부가 선택된 거 아니오. 그죠? 그러면 지금의 새로운 야당이 그러면 과거하고 뭐를 반성했는지.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뭐가 업그레이드됐는지. 그것이 뭔지가 좀 살펴봐야 되요. 어떤 거를 반성했는지. 그래서 ‘아~ 반성을 했구나. 4년 동안 반성을 했구나. 그래서 이번에 하면 잘하겠다.’ 이렇게 되는지. 뭔지. 요런 걸 딱 보면 선택할 수가 있어진다.
그러니까 이거 싫으니까 저거 찍어주고, 저거 싫으니까 이거 찍어주고. 이제 이러지 말고. 이제는 눈을 딱 뜨고 국민이 주인이 되가지고 이제 감정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선택을 하면 좋겠다.
'법륜스님 > 즉문즉설(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29회 임신 (0) | 2012.09.10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28회 자식교육 (0) | 2012.09.07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26회 행복한 노후 (0) | 2012.09.05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25회 윤회사상 (0) | 2012.09.04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24회 공부 잘하는 방법 (0) | 2012.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