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번에 조선일보 사건만 봐도 이렇게 갑질 같은 문화가 있는 거 같은데
조금 잘 산다 하는 사람들은 서민들을 무시하거나 노예같이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
그리고 차이점은 뭐고 그 해결방법은 뭔지//
별로 차이점은 없어.
서양도 신분 차별이라고 해서
하녀나 하인을 아주 천하게 다루는 문화는 옛날부터 있었고
또 하녀들을 성추행하거나 이런 것도 비일비재하게 있었어.
소위 말해서 봉건시대,
신분제라는 거는 봉건시대의 유산이란 말이오.
봉건시대에는 혈통을 중심으로 하고
혈통을 가지고 신분을 정해서 차별을 한단 말이오.
그런사회인데, 우리나라는 소위 민주사회로 들어오면서
신분이 철폐됐다는 거죠.
그래서 봉건제 사회에서는 혈통을 중요시하는 거예요.
임금의 아들이 뭐가 될 수 있다? 임금이 되지 아무나 임금이 될 수가 없잖아요.
혈통을 중요시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 오면서, 또는 민주주의 사회에 오면서
혈통을 중시하는 봉건사회가 바뀌었다는 거예요.
권력세습은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니까
뭐는 당연히 받아들인다?
자본 세습은 또 너무 당연히 받아들이는 거요.
자본을 세습하는 거...
여러분들도 다 지금 자본을 세습하는 건 아~~~무 의식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거요.
그래서 지금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재벌들은 자본을 세습할 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다 부모로부터 자본을 뭐한다? 세습하고 있고
심지어 교회도 뭐한다? 다 세습을 하잖아, 그죠?
자본을 세습하는 거예요.
만약에 우리가 이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면
또 다른 사회에서 바라보면
”어떻게 자본을 세습할 수 있냐?
부모재산을 어떻게 자식이 계승하냐? 그거 진짜 말도 안 된다“
새로운 사회에서는 그런 비판을 받을 거예요.
우리가 지금
”어떻게 권력을, 아버지가 왕이라고 아들이 왕이 될 수 있냐, 말도 안 된다.“
이런 비판을 하는 것처럼
그때 그 시대는 그게 너무 당연했고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비판하잖아.
그러면 북한은 아주 권력을 세습하는 나쁜 나라이고
남쪽은 권력 세습 안 한다, 이렇게 보면 안 되고
북한은 권력을 세습하는 거보니까 아직 사회가 무슨 사회다?
그들이 뭐라고 주장하든 관계없이 무슨 사회다? 봉건사회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고
무슬림이 문제가 있다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이런 왕조사회들은 종교문제가 아니고
지금 어떤 상황에 있든, 지금 현재 그들의 사회제도를 굳이 말한다면 무슨 사회에 놓여있다?
봉건사회에 놓여있다.
이렇게 보면 된단 말이오.
오늘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있고
만약 우리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 간다면
자본의 세습이 정말 웃기는 행동이다.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이렇게 될 거란 말이오.
그러면 우리는 봉건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온 지가
엄격하게는 얼마 안 된단 말이오.
길게 잡아야 100년이고, 짧게 잡으면 한 50 60년밖에 안 되고
서양사회는 이미 봉건사회가 해체되고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 온 게 한 300 400년 된다는 거요.
이렇게 되니까 그 봉건적 잔재가 많이 없어졌고
우리는 아직 봉건적 잔재가 문화 속에서 많이 남아 있어서 생긴 문제일 뿐이지
아무런 특별한 차이가 없다.
그럼 우리보다 더 늦게 이런 변화를 가져온 사회는
이런 봉건적 잔재가 우리보다 더 많이 남아 있겠죠.
그러니까 북한 같은데는 뭐다?
우리보다 더 많이 남아 있다, 이거야.
권력도 세습되지만, 남녀차별도 더 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그런데는 그러면 계급차별 같은 건 좀 덜하지 않느냐.
노동자다, 자본가다 이런 차별은 별로 없는데
거기에도 당 간부들이 일반인민을 대하는 게
주장과는 아무 관계 없이 생활 속에서 대하는 게
뭐 같이 대한다? ..하듯이 그렇게 하는 거요.
중국같은데서 경찰들이 인민들 대하는 거 보면
거의 그런식으로 대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중국사회, 공산주의가 문제가 아니고
뭐가 남아 있다?
봉건적 잔재가 아직 남아있다.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지금 갑질하는 이게 문제가 되는 거는
최근에 갑질이 늘어났을까? 늘어나지는 않았을까?
줄어들었어.
그런데도 이런 문화적인 것을
법률적으로 차별받는 거는 지금까지 투쟁을 했는데
문화적인 차별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냥 관습적으로 그냥 받아들였는데
최근에 들어오면서 민주화가 더 진척이 되면서
이런 문화적으로 남아 있는 봉건적 문화 잔재들에 대해서
문제를 갖기 시작했다.
여성들에 대해서 성추행하는 거를
성폭행정도가 아니면 성추행, 성희롱 정도는 어때요?
그냥 늘 남자들이 하는 짓으로 봤는데
그것도 문제를 삼는 거고,
그다음에 이런 사장이 종업원들에게 하는 행동
간부가 부하한테 하는 행동
이런 여러 곳에서 이런 문제들이 문제가 되는 거예요.
갑질이라는 것은 곳곳에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 있는 가장 갑질을 안 할 거 같은 엄마가 아이한테도 갑질을 합니다.
엄마하고 애하고 대화하다가 말이 안 되서 말싸움을 하게 될 때
”이게 어디 엄마한테 까부노?“
이러면 이게 갑질에 속하는 거요.
왜냐하면 거기에 무슨 논리적으로 안하고, 하다가 말하다가 안되면 뭘 내세운다?
엄마라는 걸 내세운다.
스님들하고 신도하고 얘기하다 여러분들이 만약에 스님한테 따질 때
그냥 둘이서 그게 맞나 안 맞나 이렇게 논쟁하는 게 아니고
말하다가 딸리면 어떻게 한다?
“이게 어디 스님한테 대드노?” 이러면 이게 갑질에 속하고.
또 우리 사회는 아직 그런게 많죠.
말하다가 안 되면 뭐라고 그래요?
노인들 주로 하다가 안되면 뭐라고 그래요?
“이 젊은 게? 이렇게 나오잖아요. 이것도 갑질에 속하는 거요.
사장이
”아니 종업원이 주인한테.“ 이런 게 전부 갑질이다. 이 얘기에요.
봉건적 잔재가 크게 법률적으로는 개선이 되었는데
생활 속으로는 아직 문화적으로는 남아 있죠.
그럼 인도 같은데 가면
인도도 헌법에 법률적으로는 모든 카스트가 다 철폐되고 평등합니다.
그런데 거긴 아직 양반 쌍놈하는 게, 시골에 가면 문화적으로 굉장히 많이 남아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는 봉건적인 것이 법률적으로 헌법적으로는 해결 되어 있지만
관습적으로는 우리보다 더 많이 남아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그걸 갖고 힌두교 때문에 그렇다, 무슬림 때문에 그렇다.
한국은 유교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말하는 거는 정확하게는 맞지 않아요.
사회가 민주적으로 넘어가는데
법률 같은 거는 좀 빠르게 바꿀 수 있지만
관습은 바뀌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래서 우리는 아직 곳곳에 그런 옛날에 봉건적 잔재가 남아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스님이 이렇게
뭐 훌륭하게 여러분께 얘기하고, 이렇게 얘기해도
나도 모르게 내 속에 남아있는 관습이
우선 남자니까 여자한테 뭐.. 조그만한 갑질을 할까? 안 할까? 하겠지.
어른이니까 젊은 사람한테 할까? 안 할까? 하겠지.
스님이니까 여러분들한테 할까? 안 할까? 하겠지.
그러니까 딴 사람하고 비교하면 조금 덜 할 수는 있지만
그게 문화적으로 베어있기 때문에 이것을 세탁하는데는
완전히 한번 죽었다가 태어나든지
아니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지 뭐 한국이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러면 미국이나 안 그러면 유럽보다 많이 남아 있냐 하면
많이 남아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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