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평화단체가 많은데
이에 단체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법과
또 올바른 통일단체가 어떤 건지//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은 없어요.
그건 북한 같은 사고 방식이에요.
전체주의 집체주의라고 그래요.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나가 되어야 된다’ 그러면 거기에는 굉장한...
어떻게 하나가 될 거냐 하는 문제거든요.
‘남북이 통일이 되어야 한다’ 이게 사실 좋은데
‘통일이 되어야 한다’ 하기 때문에 남북이 죽기 살기로 싸우는 거요.
왜 그럴까?
통일이 되어야 되면 누가 중심이 될 거냐 하는 거냐는 거요.
남한이 중심이 될 거냐?
북한은 죽어도 못하겠다.
북한이 중심이 될 거냐?
남한은 죽어도 못하겠다.
둘 다 통일을 얘기하면서 둘 다 물고차고 싸우는 거요.
통일이 되려면 하나를 죽여야 통일이 되는 거요.
안 그러면 굴복을 시켜야 통일이 되는 거요.
통일은 참 좋은 얘기인데 여기의 맹점은
어떻게 통일할 거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이기고 지는, 하나가 죽어야 되는
그래서 보수의 통일론은 뭐요? 죽어야 되는 거요.
북한의 통일론도 남한이 죽어야 하는 거요. 적화통일.
남한의 통일론은 북진통일, 승공통일.
그건 상대를 죽여야 된다는 거요.
지난번에 박근혜대통령이 말하는 통일대박론은 뭐다?
승공통일론 이에요.
북한이 곧 망할 때가 다 되었다. 그게 통일대박론이에요.
그러니까 엄청나게 싸우죠.
통일을 얘기하는데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거요.
그래서 통일은 좋은 얘기지만 사실은 통일이 굉장히 위험한 말이에요.
남한 안에 있는 통일 운동하는 단체들 다 합하자 그러면
이건 누가 중심이 될 거냐?
돈은 누가 댈 거냐?
그 성과는 누가 가져갈 거냐?
이런 문제가 자연스럽게 발생을 하냐는 거예요.
스님이 나서면 기독교인들이 어때요?
‘왜 스님이 나서나?’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잖아. 그죠?
일반인들은
‘스님이 많이 활동하셨으니까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거기에 통일하고 아무 관계 없는 종교문제가 제기되는 거요.
그래서 하나가 되기는 굉장히 어려워.
각자 하고 어떤 필요할 때,
전쟁 막자하고 전쟁난다할 때 긴급한 사태가 벌어지면 저절로 연대가 돼.
그때 네트워크, 누가 중심이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단체가 힘을 합해서 하면 돼.
그때는 사발통문 보내면 전부 다
‘아, 개별단체로 해서는 안 되겠다. 힘을 합해야 되겠다.’
이런 요구가 있을 때는 사발통문 돌리면 오라고 전화 안해도 저절로 탁 모여들어.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에요.
그러기 때문에 지금 뭘 합한다 하는 거는 안 돼.
서로 연락해서 쉽게 연대할 수 있으면 연대하고, 안 그러면 개별적으로 가고
그런 마음을 가져야 나중에 연대를 해도 연대가 쉽지.
각자 자기 할 수 있는데까지 하면서
상호인정이 되겠죠.
따로 하는 거보다는 저쪽도 똑같은 일을 하네, 같이 하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같이 하고
어떤 단체는 같이 하자 해도 자긴 자기가 중심이 되겠다 할 때는 또 안 될 수도 있고.
다 열어 놔야 연대가 된다는 것.
‘연대해야 한다’ 하면 싸우기가 쉽고
‘연대할 필요 없다’ 이러면 개별로 가는 거고.
‘아, 연대가 필요하지만 적절한 서로의 필요가 뭉칠 때 가는게 좋다.’ 이런 얘기에요.
그런 자세로 하세요.
그러니까 연애를 할 때도
그냥 사람으로서 서로 사귀다가 좋으면 연애를 해야하는데
젊은이들은 저 인간하고 연애하겠다고 딱 찍어서 접근해.
그러면 기분 좋으나? 나쁘나? 기분 나빠.
그래서 연애가 안 된다는 거요, 자꾸...
딱 보면 찝어서 ‘저 여자하고 연애해야지, 저 남자하고 연애해야지, 저 인간하고 결혼해야지’
이렇게 딱 찝어서 연애하면 기분 나쁘지.
그냥 그런 거 없이 그저 모임에서 만나고 얘기나누고 대화하다가 보니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뭐하고? 연애하고
서로 또 결혼의 필요성이 있으면 결혼하고 이래야 하는데
그런데 찝어서 접근하잖아.
여기 질문하는 거 보면 어떻게 하면 연애할까요?
연애가 자기 좋아한다고 막 가서 연애하면 강제잖아. 강제. 성추행이에요. 그건...
욕망이지 그건
연애가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나한테 욕망으로 접근하는데
내가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래서 젊은 분이 아주...
통일 문제에 관심 갖고 평화 문제에 관심있다.
지금은 통일이 목표지만, 지금의 이슈는 통일보다 뭐가 더 주이슈가 되어야 한다?
평화가 더 주이슈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작년에 전쟁할 뻔 했잖아. 그죠?
우선 전쟁하지 말고 평화롭게 지내자.
우선 평화롭게 지내면서
우리가 따로 분단 고착화로 평화롭게 지내는 방법이 있고
서로 갈수록 합하는 방법도 있는데
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통일은 조금 앞을 보고
현안은 평화
평화를 중심으로 해서 이런 운동을 하면 된다.
통일을 너무 지금 앞세우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결국은 북한이 위협을 느껴요.
자기들 없애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이 말이오.
북한에서 너무 통일을 내세워도 남한 사람이 어떻게 생각한다?
‘쳐 내려 오려고 그러나...’ 이런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이 말이오.
그래서 지금은 평화가 좀 우선적이다. 통일을 포기하자는 게 아니라.
통일을 조금 멀리 보고 평화를 우선시하는...
평화를 우선시 한다는 거는
상호존중한다는 얘기거든.
지금 연애할 거냐? 결혼할 거냐?가 핵심이 아니고
서로 좀 사귀어 보자.
사귀어 보고 마음에 들면 연애도 하고
또 마음에 들면 결혼도 하자. 이런 관점에 서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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