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62. 사이좋은 부자지간이 되는 방법

Buddhastudy 2024. 10. 31. 20:06

 

 

아들하고 화해하고

사이 좋은 부자지간이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하고 사이가 좋으면 좋죠.

근데 아이하고 사이가 굳이 좋아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아주 뭐 원수가 돼서 나쁘지만 않으면 되지

사이가 굳이 좋아서 뭐 할라 그래요?

아들하고 뭐 동성연애하고 살려고 그래요?

굳이 사이가 좋아야 될 이유가 뭐가 있어요?

 

왜 우리는 그렇게 굳이 사이가 좋아져야 돼요?

성년이 되면 각자 생을 살아가야 되는데.

 

근데 아이하고 사이 좋아지려고 하지 말고

아내하고 사이가 좋으면 어떨까?

아내하고 사이좋은 거는 정말 필요한데

왜 아들하고 사이가 좋아질라 그래?

 

그건 옛날에 사춘기 때

애가 볼 때는 엄마가 약자잖아, 그죠?

아빠가 해도 너무한다 싶으니까

애가 과감하게 아빠한테 대들었으니까

자기도 그것 때문에 화났겠지만

애도 홧김에 그러기는 그래놓고도 죄의식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러다 보니 관계가 서먹서먹할 수밖에 없어요.

 

첫째는 해결 안 돼도 좋다

이렇게 생각해야 돼.

 

내가 아들을 미워하는 게 있다 그러면

그건 내가 참회를 해야 돼.

그때 내가 아내한테 조금

애가 볼 때, 객관적인 거 아니고

아이가 볼 때는 아빠가 조금 부당했다고 생각해서

엄마를 돕기 위해서 나선 정도니까

자식이 아버지한테 대든 건 기분 나쁘지만

그러나 나쁜 의도는 아니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고

 

또 아이하고 커서 술이라도 한잔하거나 얘기할 시간이 있으면

그때 아빠가 좀 어리석었다.

그래서 네가 정의감에 의해서 아빠한테 대들었나 본데

아빠는 그거 너무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

그러니 혹시 네가 아빠를 미워한다면

우리 내려놓고

아빠도 그 반성하고 있으니까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

네가 아빠에 대해서 좀 미안한 마음이 혹시 있다면

그렇지 않다면 다행이고 있다면

그건 아빠가 잘못한 거니까

우리 서로 내려놓고 지내자이렇게 하면 대화하면 되지.

변명 넘어 하지 말고

 

어떤 나쁜 관계가 돼서 어떤 관계를 복원할 때는

얘기를 너무 길게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얘기가 길어지면

또 자기변명을 인간은 저절로 하게 돼요.

어쨌든 나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이렇게 얘기하다가

그럼 화해하려고 얘기하다가 다시 싸울 때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화해하는 어떤 거는 절대로 말을 길게 하면 안 된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러고 딱 끝내고

화재를 딴 걸로 돌려야

사과나 이런 건 효과가 있지.

사과를 길게 하면 변명이 돼.

누구나 다 그래요.

그래 되기가 쉽다 이 말이야.

 

물론 상대가 그걸 꼬치꼬치 물으면 얘기를 길게 하지만

가능하면 사과하고 이런 거 할 때는

말을 길게 할 필요가 없다.

 

인간은 자기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얘기가 길어지면

자기도 모르게 변명을 하게 돼 있어요.

나빠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래 되면 상대가 어떻게 된다?

이게 사과하러 와놓고 이게 사과야?”

이렇게 오해해 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과하는 얘기는 너무 길게 하지 말아야 된다.

 

그래서 그건 간단하게

그저 한 10분 정도 얘기하고 마쳐야 될 일이다.

 

첫째는 아이하고 관계는 굳이 개선할 필요가 없다.

같이 살 것도 아니고

이미 성년이 됐잖아.

군대 갔다는 건 성년이 됐잖아요. 그죠?

데면데면 지내면 돼요.

그냥 그 관계가 아주 원수가 돼서 막 보면 싸운다

이러면 계산해야 되지만은 괜찮다.

오히려 정도 떨어졌고 더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리고 약간 좀 관계를 개선하고 싶고

좀 정을 나누고 싶다 그러면

그거는 90프로는 아내 쪽으로 향해야 됩니다.

그래서 부부 사이가 좋아지면 애는 나중에 저절로 해결이 돼.

 

그걸 아이하고 풀려고 하지 마라.

아내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게 좋다.

이렇게 제가 조언을 하고 싶은데 자기 생각 얘기해 봐요.

 

(현명한

판단이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요, 법륜 스님은 항상 맞는 소리만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