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侍天主)라는 개념은 동경대전에서 나옵니다.
‘내 안에 신령이 있다.
내 이웃에도 신령이 있다.’
이것이 동학사상의 중심 내용입니다.
최제우 선생님은 이 개념을 통해
신앙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적용된다고 보았습니다.
보국안민이라는 말에서
‘보’ 자는 돕는다는 뜻입니다.
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민주주의적 참여를 상징합니다.
이는 백성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동학의 혁명적 정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제우 선생은 시천주,
즉 사람을 하늘처럼 모시라는 철학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 명령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 질서를 열기 위한
개벽 사상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전봉준 장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에도
'될 수 있으면 적을 해치지 말라' 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는 단순히 혁명이 아니라
시천주의 인간관에 입각한 윤리적 실천이라고 봅니다.
한울님은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분배된 존재로
양반과 평민, 남성과 여성 모두를 구별 없이 대한다는
철학적 기초를 제공했습니다.
이는 구별 없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공유되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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