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K-문화라는 말이 세계화될 정도로
이렇게 발달된 나라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은
바로 후천개벽(後天開闢)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선포한
동학사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천개벽이란
임금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세계를 뜻합니다.
조선 말기, 탐관오리의 수탈이 극심해져
사람이 맞아 죽고, 굶어 죽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농민들은 견디다 못해
관아를 습격하는 삼도 민중봉기를 일으켰습니다.
또 수많은 외세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일어난 동학혁명은
정부군과 일본군에 의해서 수십만 명이 학살당하는 대참극을 빚었습니다.
학살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너무나 처참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시점이
공식적으로는 1910년 한일합방(경술국치 庚戌國恥)이지만
사실은 그보다 앞선 1894년 동학혁명군이
일본 군대에 무참히 학살당하며 실패로 끝나면서
국운은 이미 기울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때부터 나라의 주권을
주변 강대국에 빼앗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참극을 딛고도
우리는 다시 1919년 3월 1일,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 운동은 3.1운동 직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역사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서
지금 젊은 세대는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뿌리를 부정하고
그저 외세에 의해서 분단되어
1948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정부를
대한민국의 시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을 잃어버리게 하는
수치스러운 주장입니다.
한일 간의 관계 개선도 필요하지만
이런 역사를 제대로 알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관계 개선을 해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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