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사념처 중 관신부정의 의미

Buddhastudy 2021. 11. 15. 18:59

 

 

 

 

안녕하십니까, 스님.

질문드립니다.

사념처(四念處) 중 관신부정(觀身不淨)의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지구상 성적 학대로 고통받는 수많은 경우들을 생각할 때와 성매매 여성을 생각할 때

관신부정(觀身不淨)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맞는지요?

몸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것입니까?

성스러울 것이 없으니 몸을 자원으로 사는 사람들을 비난할 여지가 없는 걸까요?//

 

 

여러분들이 자기 생활을 한번 살펴보세요.

살펴보면 하루 중에 제~~~~일 신경 많이 쓰는 게 뭐에요?

몸이에요.

 

맨날 맛있는 거 찾아 먹여줘야지

좋은 거 입혀줘야지

씻어줘야지.

화장해 줘야지

다듬어 줘야지

잠자리 마련해서 편안하게 재워줘야지.

 

사는게 어쩌면 80~90%를 여기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못 살겠다 할 때, 이게 먹여주는 것을 제대로 못 했다.

입혀주는 걸 제대로 못 했다.

재워주는 걸 제대로 못 했다.

이거 갖고 늘~~~~~ 지금 괴로워하고 살잖아요.

 

그런데 부처님은

몸이 필요 없다이런 얘기가 아니에요.

몸이라는 게 정말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애지중지할 만한 그런 건가?

이 몸이 영원한 건가? 영원한 게 아니다.

이렇게 아무리 먹여주고, 재워주고, 닦아주고 해도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거다.

 

그러니까 이/ 관신부정의 핵심은 몸에 집착하지 말라/는 거요.

몸을 함부로 하라, 이 얘기가 아니에요.

그러면 몸에 집착을 안하면 어떠냐?

 

먹는 것은 영양가가 중요해요? 맛이 중요해요?

배가 부른게 중요해요? 건강이 중요해요?

그러면 이 음식을 먹을 때의 기본정신은 맛으로 배부름으로 먹지 말고

약으로 먹어라, 약의 관점에서.

 

그럼 요즘 우리 사회에서 소식이 건강에 더 좋아요? 과식이 더 좋아요?

육식이 좋아요? 가능하면 채식위주가 좋아요?

백미가 좋아요? 잡곡밥이 좋아요?

그러니까 이게 정말 몸을 위해서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다음에 몸매 위한다고 허리 졸라매고 그러면 건강에 나쁘잖아요.

보기 좋은 거지, 건강에 나쁘잖아요.

이빨이 가지런하고 하얀 게 중요해요? 튼튼한게 중요해요?

눈이 동그란 게 중요해요? 잘 보이는 게 중요해요?

코는 냄새 맡는 게 중요해요? 콧날이 우뚝 서는 게 중요해요?

 

몸이라는 것은 기능적, 기능이 건강한 게 중요하지

모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콧날을 세운다, 턱을 깎는다, 치아를 교정한다,

이런 거 다 미용이 중심이잖아요.

이게 다 몸에 집착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거기에 우리는 그것 때문에 열등의식을 느끼고, 그것 때문에 우월의식을 느끼고

전전긍긍하고 살아간다.

 

몸에 대한 집착을 탁 놓고

먹는 거 뭐, 간단하게 뭘 먹어도 좋다.

나중에 영양이 부족하다면 조금 보충하면 되는 거고

입는 거 남 보기에 벗고 다녀서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입고

겨울에는 춥지 않을 정도로 입고

아무렇게 다닌다 해서 벌거벗고 다니면 안 되잖아요.

그다음에 자는 거, 눈만 붙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다 벌써 먹고 입고 자는 거로부터는 해방이 된 거요.

 

그런데 부처님 당시에는 출가를 딱 하면 먹고 입고자는게 해방이 돼요.

먹는 건 남이 먹다 버리는 걸 주워 먹는다, 얻어 먹는다.

입는 건 뭐한다? 입다가 버린 것을 주워입는다.

잠은 나무 밑이나 동굴에서 잔다 하니까

의식주가 출가하는 즉시 100% 보장이 되어 버려요.

걱정할 게 있나? 없나? 없어.

 

그러니까 딱 정진에 집중할 수 있고, 남을 돕는데 집중할 수 있는데

우린 수행한다고 하면서도 출가해서 스님이 되어서도

계속 먹는 거, 입는 거, 자는 거

집 짓다가 볼일 다 보고, 옷 꾸며 입는데 시간 다 보내고

맛있는 거 찾아다니고

 

그러니까 돈이 필요하니까 돈을 구해야 하고

또 남한테 폼 잡는데, 그러니까 지위가 필요하니까 지위 서로 가지려 그러고

이게 중생 고뇌 세상의 갈등의 고뇌의 큰 원인이다.

그래서 먼저 몸에 대한 집착을 놔라.

 

그런데 몸이 좋은데 어떻게 놓냐?

그러니까 몸이라는 게 그렇게 성스럽다고 할만한 게 없다.

부정하다는 것은 더럽다는 뜻이 아니에요.

성스럽다 할게 없다. 성스럽다 할 정. 깨끗할 정을 쓰지만 뜻은 성스럽다.

 

? 부정탄다, 이런 말 들어봤죠?

, 거거 하면 재수 좋다이게 성스러운 거고

그거 하면 재수 없다이게 부정하다, 이런 얘기에요.

이 몸은 성스럽다 할만한 게 없다.

그러니까 집착하지 마라.

 

내가 막연히 생각하니 그렇지

몸을 있는대로 관찰하면 그렇다.

 

첫 번째 몸의 관찰이 뭐다?

호흡이에요.

호흡은 수행에 있어서, 수식관이다,

또는 아나빠나라 그래서 집중하는 훈련이에요.

첫 단계에요.

그래서 먼저 호흡을 알아차리기.

 

두 번째는 움직일 때 동작을 알아차리기

 

세 번째는 몸이라는 건 잘 보면 이건 결국 지수화풍 4가지 요소로 되어 있다.

몸에는 뼈라든지, 살은 고체죠. 땅의 요소.

그다음에 혈액이나 침이나 이건 뭐다? 물의 요소, 액체.

숨은 기체

온기는 뭐다? 에너지. 화의 요소.

 

지수화풍 그러면 땅, , , 바람 이렇게 얘기하지만

요즘 과학적으로 얘기하면 이건 뭐다?

고체, 액체, 기체, 파동, 에너지.

이런 요소로 몸을 이루고 있고,

이건 흩어져버리면 돌아 가버리고, 다시 모이면 몸이 형성되고 이런 거다.

여기에 무슨 아무런 다 분해해 보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

 

또 죽었을 때, 시신을 가만히 해부해 놓고 보면

눈에는 눈알, 코에는 콧물, 입에는 침, 이렇게 해서 다 몸의 부위를 전~~부 해부한 상태로 구성해서 하나 하나 보면

그 콩팥에 뭐가 따로 들어있는게 없고, 심장에 따로 들어있는 게 아니고

위에 따로 뭐가 불성이 있는게 아니잖아요.

다 분석해서 보면 아~~~무것도 여기 집착할 바가 없다.

 

--부처님 당시 수행법

그래서 주로 시체를 놔놓고 관하는 거요.

시체를 보면서 너도 어제는 나 같았다, 나도 내일이면 너 같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너가 나고, 나가 곧 너다.

이러면서 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그런 수행을 하는 거,

 

그러면서 이 시신을 두고, 시신을 쭉 썩어가는 과정을

부처님 당시에는 시체를 갖다버리는 숲에서 수행했다 그러니까

시체가 적게 썩은 것, 많이 썩은 것, 다 썩은 것, 이런 걸 다 볼 수 있다.

썩어가는 과정을 9가지로 나누어놓은 것을 관하는 게 있어요.

이걸 백골관이라고 그래요.

이렇게 딱하면 몸에 대한 집착이 딱 떨어져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렇게 할 수가 없잖아.

앉아서 생각하니까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직접 경험하는 게 아니다보니까 어려운 게 있어.

태국 같은데 가서 보면 시체를 해부해서 방부제 해서 유리관에 넣어놓고

출가한 스님들이 그 앞에서 탁~ 백골관 하는 그런 수행을 볼 수 있거든요.

우리가 몸에 너무 전전긍긍하는, 몸을 함부로 하라는 얘기로 들으면 안 돼요.

몸에 그렇게 집착할 바가 못된다.

 

그러면 얼마나 자유로운지 당장 한번 해보세요.

얼마나 삶에 걱정근심이 확 없어져 버려요.

이게 첫 번째, 몸에 대한 관찰.

 

두 번째 느낌 : 기분

, 기분 좋다, 기분 나쁘다,

우린 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잖아. 그죠?

이게 몸이 첫째고 두 번째가 기분이에요.

조금만 하면 기분 나빠서 오늘 기분이 좋아서 내가 한턱 낼게

늘 기분에 죽고 사는데, 기분이라는 걸 가만히 깊이 조사를 해보면

이건 다 괴로움의 원인이다. 다 괴로움이다.

 

세 번째 마음 : 좋다, 싫다.

좋고 싫은데 삐뚝빼뚝 계속 죽 끓듯이 바뀌는 거요.

금방 좋다 그랬다가 금방 싫다 그러고.

 

그래서 이 감정, 좋고 싫고 여기에 너무 구애받으면 안 돼.

이게 무상하다, 늘 그냥 죽 끓듯이 하는 여기에 집착할 바가 못된다.

좋다고 꼭 해야 되고, 싫다고 안 해야 되고, 그런 거 아니다.

 

좋아도 손해나면 놔버리고, 싫어도 이익되면 하고

좋고 싫고로 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러려면 마음이라는 건 항상함이 없다.

늘 그냥 물결일 듯이 일다가 사라지는 거다.

이게 관심무상.

 

네 번째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있다, 어디에는 하늘에는 진리가 있다. 법에는 진리가 있다.

그렇지 않다.

그런 진리라고 어떤 실체는 없는 거다.

그게 관법무아에요.

 

그래서 4가지를 내가 확연하게 체험을 하면, 모든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그것이 사념처관이다.

 

그런데 4가지 다 알 필요가 없고

첫 번째 호흡관만 딱 해서 집중하고,

그 다음에 자기의 느낌과 감정에 깨어있으면 사는게

화 금방 났다가도

, 내가 화 났네, 죄송합니다.”

이렇게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되돌아오는 연습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롭게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좋구나하고 경험해보면

누가 하지마라 해도 하게 돼.

 

주말에 골프치러가고, 주말에 단풍구경하는 것보다는

동호회 마련해서 명상을 하고 나누기를 하는게 훨씬 내 삶에 도움이 된다.

주말에 어디가서 불고기 파티하는 것보다는 어디 농촌 가서 봉사하면서 하고

도반들끼리 나누기 하는게 내 삶에 훨씬 도움이 된다.

 

그거 좋은 옷 입으면 뭐하노?

내가 노예가? 남한테 보여주면 뭐해?

 

남 잘 입은 거 구경하는데 내가 잘 입는 거 자기가 보이나?

이빨 해 놓으면 내 눈에 보이나? 안 보이지?

왜 남 좋으라고 이빨까지 하고 그래? 아프게.

이가 아파서 기능을 조절하는 건 괜찮은데,

눈 동그랗게 수술해 놓으면 먼지만 자꾸 들어가지 그게 뭐가 좋다고?

 

관점을 탁 바꿔 버려야

미인이니 뭐니 하는 이런.

그런데 그렇다고 다른 사람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건 그 사람의 영역이니까.

 

내가 그런 관점을 딱 바꾸고 인생을 살면

인생이 걱정거리가 없어. 회사 가도.

괜히 예쁘면 남자만 따라다니지 그게 도움이 뭐가 되는데?

귀찮기만 하지.

 

그러니까 우리가 방넓 은 집에, 큰 집에 딱 가면 걱정이 딱 앞서.

아이고 이거 누가 청소하지?” 이렇게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아이고, 좋으네

그러니까 이게 삶이 고뇌가 끝이 안나는 거요.

그저 몸 하나 누이면 되지, 그거 넓으면 뭐하노? 청소하기 힘들지.

 

이렇게 관점을 딱 바꾸되,

남보고 너도 그래라, 이 말은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이 관점,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지고 내가 그렇게 딱 관점을 갖고 살면

훨씬 자유로워요.

 

회사 가서도 동료들하고 열심히 하더라도 막 경쟁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이럴 필요가 없다는 거요.

먼저 올라가겠다 그러면 가라 가라.

먼저가면 빨리 퇴직하지 뭐, 거기 가서 좋은 게 뭐 있고.

그럼 꼭 위에 간부가 된다고 좋은게 뭐가 있어?

요즘은 간부 되고 밑에 있으나 월급 차이가 별로 없어요.

 

남이 또 하라고 그러면 또 하지 뭐, 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어?

하라고 그러면 하고

딴 사람 하겠다 그러면 하라 그러고.

이렇게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데

 

나는 그 일 말고도 봉사하고 수행하고 정토회에서 행복학교진행하고

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뭣 때문에 거기 목을 매달고 사느냐 이 말이야.

 

이렇게 관점을 딱 바꾸면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어요.

지금 대한민국 같은 데서 걱정할 이유가 별로 없는 거요.

 

그리고 조금 여유가 있으면

아직도 우리가 여성차별이 있다면 좀 시정해야 하고

요즘 코로나 시대에 집에 있다 보니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다 하면

행복학교를 더 넓혀서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

불교대학에 안내해서 스트레스를 풀게해 준다

깨달음장이 참 효과적인데 코로나시대에 못하니까 그건 온라인으로 할 수 없으니까

이렇게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다.

 

스님은 코로나시대에 할 일이 없어서

외국에도 못 가지, 깨장도 못하지, 강연도 못하지 이러고 앉아서 술이나 먹고 울고 있더나?

와서 농사지으면 되지, 농사.

시골에 지금 일꾼도 부족한데.

 

그런 관점에서 이 몸으로부터 좀 자유로워져야 한다.

그게 뭐다?

관신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