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 교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지만 지금 1억 가까운 빚을 졌습니다.
그리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직장 및 사회생활하기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가끔 세상에 저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어리석게도 여러 번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습니다.
제가 어떤 마음 마음가짐을 가지고 힘든 현실을 살아가야 할까요?//
이렇게 얼굴을 내고, 솔직하게 자기 얘기를 한다는 거는
많이 극복됐다.
이렇게 첫째 볼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심리 상태가 안 좋은
우울증 상태가 심한 사람은
첫째, 질문을 못 합니다.
두 번째는 이렇게 오프에서 할 때도
모자를 깊숙히 내려쓰고 얼굴을 안 드러내려고 하죠.
그래서 이런 자리에서도 가능하면 목소리만 하고
얼굴은 좀 안 나가게 할 수 없느냐
이런 요청을 많이 하거든요.
그러면 괴롭히려고 제가 그런 걸 허용 안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수준에서 질문을 했을 때는
아무런, 제가 어떤 얘기를 해줘도 도움이 안 된다는 거예요.
항상 자기가 이런 정도로
죽기 살기로 내놓고 한번 해보는 그런 용기가 있어야
이 얘기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얼굴을 가리고 하는 거를
허용을 안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그 얼굴 가리고 좀 받으면 안 되나?’
이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얘기예요.
자 그러면 1억 정도의 빚이 있는 거는
청년에게는 큰 부담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2억, 3억 빚 있는 요즘 젊은이
코인하다가, 뭐 하다가에 비하면 큰 빚은 아니다.
그리고 자기가 초등학교 선생의 연봉을 계산해 본다면
그거 정도 갚는 거는 큰 빚도 아니다.
물론 부담은 부담이죠.
1억을 졌다면 젊은이에게는 큰 무게의 빚은 맞는데
그러나 미국 같은 데서는
대학을 졸업할 때 대부분 그 정도 빚은 지고 나옵니다.
왜냐하면 학비를 다 자기가 대거든요.
은행의 융자를 받아서 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거를 이제 10년 정도 계획을 세워서 갚지 않습니까?
이렇게 꾸준히 갚아가거든요.
제가 알던 한 분도
참 저희 정토회 같은 이런 활동을 하고 싶어 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집안이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에
융자를 많이 받아서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정토회는 월급 같은 게 없으니까
그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직장을 갈 수밖에 없었던 그런 일도 있었거든요.
저는 항상
‘누가 어떤 사람이 도와주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해 나갈 수밖에 없는 거다.
그것이 훨씬 더 건강한 삶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질문자는
자기가 볼 때는 큰 빚인 건 맞아요.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큰 빚은 아니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빚이고
더 이상 빚을 지는
그런 고시 공부니, 뭐 다른 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뭐 그렇게 큰돈을 버는 직업은 아니지만은
일단은 정규직이고, 굉장히 안정된 직업에 속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또 나중에 은퇴했을 때
가장 퇴직금이 안정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이
또 교사입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
이 교사를 하는 기간이 굉장히 길거든요.
40년 근속하는 여성들의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퇴직금도 괜찮다.
그래서 세간에는
‘부부 교사들이 퇴직하면 최고의 복이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런 얘기예요.
근데 본인은 객관적인 조건은 괜찮아요.
근데 지금 뭐가 문제냐 하면
이런 조건 때문에가 아니고
자기가 지금 정신적으로 질환을 안고 있는
이것이 문제예요.
빚 때문에 죽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이 정신적인 질환 때문에 지금 죽음을 시도하기도 하고
휴직을 하기도 하고
다 친구가 떠나니 어쩌니 하는 것도
전부 다 병 때문에 생긴 일이다
이런 얘기에요.
빚을 10억을 지어도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죽을 생각을 안 합니다.
다 그럴 때는, 그런 어려운 환경이 도래한 건 맞는데
그때 정신이 약하기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본인은 치료를 잘 받는 게 매우 필요하다.
치료를 너무 약을 많이 먹으면 어지럽고 일상을 하기가 좀 어렵고
낮에도 좀 자야 하고
이런 문제가 있고
너무 약을 적게 먹으면 별로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건 계속 한 달마다 의사를 상담하고 또 조절하고 조절해서
약간 졸리고 어지럽지만은
극단적인 이런 생각이 안 일어나는 수준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것이 안 일어나는 수준을 유지해야 된다.
그래서 약을 딱 끊으면
우선 그런 졸리거나 이런 건 없는 대신에
또 분별심이 일어나고, 남을 미워하고, 남 탓하고
또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이렇게 되거든요.
근데 그게 약이 이제 너무 심하면
일상생활을 좀 하기 어려운
그래서 늘 졸리고, 얼굴에 웃음기가 없고 이러니까
그거를 잘 적절하게 조절하는 게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두 번째는 조금 나았다고 약을 끊으면 절대로 안 된다.
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만약에 어느 정도 완치가 됐다고 해서 의사가 끊어라 해도
항상 비상약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원칙이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무조건 내 탓이라고 해가 약을 먹어야 한다.
환절기에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그다음에 친구하고 갈등이 있거나, 부부가 싸우거나
교장이 야단을 치거나 하면 이 증상이 심해지거든요.
그럴 때는 교장 탓을 하지 말고 빨리 약을 먹어야 한다, 이런 얘기.
그래서 약을 정기적으로 먹는 게 제일 낫고
끊었다 하더라도 항상 비상약을 갖고 있다가 자기 조절을 자기가 해야 한다.
근데 저도 여기 주위에 그런 환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 나가면 일상적인 생활이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그럴 때 자꾸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돼요.
그래도 다리 하나 없고 팔 하나 없는 것보다 낫다.
실제로는 다리 하나 팔아 없는 것보다 못합니다.
정신적으로 질환을 앓게 되면.
그러나 보이니까 다행이다.
들리니까 다행이다.
그거는 약 먹고 조절하면 된다.
관점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가지고 생활했으면 좋겠다.
첫째 치료를 받아야 하고
두 번째는 생각을 많이 하는 일은 안 해야 해요.
단순한 일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막 학습을 더 연구해서 이러지 말고
항상 내가 기쁜 자세로
아이들을 뭐 공부를 더 잘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고 치는 애를 미워하고 그러지도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아이 때는 그럴 수도 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고
자기 삶을 늘 긍정적으로 봐야 해요.
친구 그거 뭐 별로 중요 안 해요.
친구가 있으면 다행이고 없어도 그만이고
이렇게 생각을 해야지.
내가 건강한 게 중요하다.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게 필요하지
주위를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제 앞으로는 휴직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받고
학교에 가서 너무 훌륭한 선생 되려고도 하지 말고
그래도 월급 값은 해야 되잖아. 그죠?
남의 애를 가리키는데 너무 잘 안 해도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최소한 중간만 하도록 하면 된다 이런 얘기예요.
이렇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자기의 월급이나 연봉에서
요즘은 그 뭐 갚는 거 한 10% 정도 떼서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면 되거든요.
그래서 길게 잡아서 한 10년 정도 찾고
조금씩 조금씩 갚아나가면서 일상을 유지해야지
이걸 빨리 갚아야 된다
이런 심리적 부담을 가지면
또 돈을 어디 왕창 버는 수가 있다 하는
주식이나 코인이나 뭐 다른 데 또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그래서 그냥 천천히, 한 10년 계획 잡아서
이자하고 원금 조금씩 갚아서 한 10년 갚는다.
이렇게 늘려서
10년이면 뭐 120개월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1억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나누면
한 달에 100만 원도 안 들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니까 자기 생활에서 조금 줄이고
그렇게 해 나가면 이제 어떤 기회가 옵니다.
어떤 기회가 올 때
그때 어떻게 갚는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생각을 해 나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중요한 거는 빚이 아니고 자기 건강이 중요하다.
그리고 가능한 운동을 좀 많이 하고
절을 많이 해도 좋고
운동을 많이 해도 좋고
항상 절을 하면서 기도할 때는
기독교 신자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은혜 속에서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되고
불교 신자라면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의 가피 속에 저는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부처님 같은 거 안 믿으면 그냥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살아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 기도와
운동을 많이 하고
그다음에 잠을 푹 자고
이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얼마 안 돼서 좋아집니다.
완치가 아니라
정상적인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다
이런 얘기예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안 되면 그냥 개인 부도 내버리세요. 뭐가 걱정이에요?
아니 개인부도 내고
내면 월급에서 다 압류해 가는 건 아니거든요.
생활비는 놔두고 가져가니까
걱정하는 것보다는 그게 낫다 이 말이에요.
내가 볼 때는 안 내고도 할 수 있는데
너무 걱정되면 확 부도를 내버리세요.
사람부터 살아야지 돈이 뭐 그리 중요해요?
그러다가 자살해서 죽어버리면 그 무슨 의미가 있어요?
아무 의미 없는 짓이에요.
그러니까 좀 더 인생을 가볍게 생각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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