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가 불만족스럽고 미래는 늘 불안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감사할 줄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을까요?//
사람은 다 원하는 게 있죠.
나만 있을까? 딴 사람도 있을까?
그런데 원하는 게 다 이뤄져요? 안 이뤄져요?
원하는 것은 이뤄지기도 하고 이뤄지지 않기도 하잖아, 그죠?
그러면 원하는 게 이루어지면 만족스러우니까 행복하고
안 이루어지면 불만족스러우니까 불행하고
행과 불행이 늘 왔다갔다하죠, 삶 자체가...
그걸 윤회라고 해요.
행과 불행, 고와 락이
늘... 바뀐다는 거예요.
내 뜻대로 안 된다고 괴로워하면
고락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그럼 고락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아, 세상이란 건 본래 내 원하는 대로 다 될 수 없는 거다.”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되면 돼서 좋고,
안 되면 안 돼서 좋고...
오늘 저녁에 맛있는 술이 있다.
한 잔 마시고 두 잔 마시니까
“카하~~ 맛있다. 실컷 마셔야지”
실컷 마시고 내일 아침에 생각해보면
그거 잘한 거예요? 잘못한 거예요?
거봐, 원하는 대로 됐는데 잘못된 거잖아.
그런데 한잔 마시고 아버지가 오셔서 뺏앗아가버렸다.
나쁘죠?
내일 아침에 일어나보면 잘한 거예요, 잘못한 거예요?
잘된 거예요.
원하는 것이 이뤄지면 좋고
안 이루어지면 나쁘고, 이렇게 생각하면 윤회를 하는데
원하는 건 이루어질 수도 있고, 안 이루어질 수도 있는데
원하는 게 이루어지는 게 꼭 좋다고 할 수도 없고
원하는 게 안 이뤄지는 게 꼭 나쁘다고 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깊이 통달하면
이뤄져도 괜찮고 안 이뤄져도 괜찮고...
기독교 신앙으로 그걸 딱 정리하면 뭐라고 한다?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이렇게 실제를 자꾸 알아가면
괴로움이 줄어들죠.
그런데 지금 알아도 현실에서는 안 되는 이유는
너무 오래 그렇게 반응하는 습관이 들어있다.
나도 모르게 이 몸과 마음이 먼저 반응해 버리는 거야.
그러니까 정신이 지혜가 있으면 그렇게 반응을 할 때,
“어, 내가 또 습관대로 사는구나”
“무의식적으로 하는구나”
알아차리면 멈출 수가 있지.
즉, 화가 나긴 나도 옛날에 하루에 10번 냈다면 이제 5번 나고
미운 감정이 3일을 갔는데 이제는 하루 가고
이제는 1시간 가고
알아차리면 내려놔지고...
그러면 남이 볼 때는 수행 10년 했는데도
예전과 똑같이 짜증도 내고 그래서
“에이, 수행해봐도 소용없네” 그러지만
자신은 지금 많이 변했어요, 안 변했어요?
많이 변했어.
공부를 하면
안되는 것 같지만
항상 이익이 있어.
그런데 우리는 결벽증이라서
“완전히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비현실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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