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4학년입니다
취업을 할지 대학원에 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좋아요.
첫째, 자기가 역사 공부가 재미있나? 재미없나?
(재미있습니다.)
술 마시는 것보다 재미있나?
술 마시다가 그런 얘기 들으면 뛰어가야 되고
영화 보다가도 중간에 관두고 역사 얘기가 나오면 갈 정도가 돼야
그 분야의 자기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학문이란 건 연구잖아요.
연구는
‘왜 이러지?’
탐구하는 자세가 없으면 연구는 안 돼.
나 같은 경우는
애를 안 키워도
여러분들이 자꾸 물으니까 연구를 하잖아.
“아이가 왜 저렇게 되는지...
부부간에 왜 싸우는지...”
궁금하면 학자가 되고
아니면 빨리 집어치워.
(그러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1. 재미있나, 자기를 점검해 봐.
그게 학문하는 자세에 속한다.
2. 부모가 지원해줄 수 있는 조건이 되거나
아니면 질문자가 그 학문에 조예가 있어서
교수가 볼 때, 조교를 시키거나 뭘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가.
그 두 가지가 다 되면 학문의 길을 가고
둘 다 안 되면 취직을 하고.
“하고 싶은 건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건 직장 다니면서...
스님은 보세요.
인류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니까
스님이 되도 늘 틈나는 대로 가서 하잖아.
그러니까 자기 직업을 갖고
주말에 틈나는 대로 계속 연구하면
아마추어 역사학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아무 고민거리가 안 돼.
어떻게 결론이 났어?
(그렇게까지 좋아하면 아마추어 역사가가 될 정도로
직장을 다니면서도 공부를 할 거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지금 대충 그렇게 정리가 되나?
그렇게 하다가 재미가 있으면 다시 직장 그만두고 대학원 가면 돼.
학문은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이거 한번 해보고 싶다’ 할 때 하는 게 좋아.
그냥 억지로 올라가면
박사를 따도 아무 쓸모가 없어.
창조성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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