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무기력증에 빠졌네요.
이거를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그래요.
샤넬한테 오라고 하지 마시고요
덩그러니 있으셔야 해요.
중요한 것은 가만히 기다리시다가 샤넬이 오면
잘했다고 해주는 게 낫지
“이리 와!”라고 하는 것은 샤넬이 더 힘들어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기다릴게요.
아버님하고 저하고만 앉아 볼게요.
-보호자에게 곁으로 다가오는 샤넬
간식 주세요.
이쪽으로 와서
“샤네엘~~”라고 불러보실까요?
그리고 앉아 보시고요.
멈췄을 때 줄을 당기지 않고
자리에 앉아 스스로 다가오게 하는 것
그리고 충분한 보상과 칭찬이었습니다.
저는 샤넬이한테 특별한 걸 하지 않았고요
그냥 여유만 준 거거든요.
이렇게 산책만 해줬는데 샤넬이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요.
-산책 중간에 잠깐 쉬는 보호자
이름 한번 불러서 간식 한 번 주셔도 좋고요.
-보호자가 부르자 스스로 다가가는 샤넬
-여유로운 산책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지금도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온다, 그죠?
-이젠 부르지 않아도 조금씩 다가오더니
-급기야 보호자 주변을 서성거리기까지 합니다.
지금 뭐하는 거냐하면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정착했다고 생각을 하면
그 주변을 훑어요.
자기가 직접 걸어 보기도 하고 냄새 맡기도 하고
앉아도 보고, 소변도 보고 이러면서
이곳에 내 주인이 정착했음을 스스로 확인하고
주변에 알려요.
지금 이런 변화만 보여도 되게 괜찮은 모습이거든요.
-샤넬이의 마음을 열기까지
-보호자의 충분한 기다림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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