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기서 중용한 것은 4성에 대한 얘기입니다. 4가지 성인의 세계.
4가지 성인의 세계는 뭐냐? 첫째, 성문이라. 책을 보시면 성문. 음성을 듣고 수행하는 사람. 했는데, 가르치는 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수행 정진하여 깨달음을 얻는다. 혼자 법락을 누리며 산다. 이 성문은 요즘 말로하면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해서 법락을 누리고 깨달음을 얻어가는 수행자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수행자들이죠. 우리는 어쩌면 불교대학에 와서 공부를 하는 입장이니까, 성문제자로 입문했다고 볼 수 있어요, 성문제자.
성문제자가 4성6범. 4가지 성인의 무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코 지위가 낮은 건 아닙니다. 4성 가운데는 좀 낮을지 모르지만, 전체 중생을 통 털어서 봤을 때는 성문도 굉장히 높은 지위에 있어요. 성문. 우리는 어찌되었든 간에 부처님 말씀이 너무 좋고, 또 부처님 말씀에 대해서 동경하는 마음이 있고, 또 부처님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그런 의지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온 거거든요. 그럼 우리는 성문제자 아닙니까?
우리는 성인의 한 부류 속에 들어가는 겁니다. 오늘 성인들 많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성문제자, 성인의 무리에서 좀 더 진도가 나가야 되는데, 그게 바로 수행성이야. 수행성. 수행자입니다. 독각, 연각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혼자 발심하여 혼자의 힘으로 우주만물을 바르게 보는 지견을 얻는다. 이런 말 많이 써놨는데, 요즘말로 하면 참선, 기도등, 자기 수행에 몰입하는 모든 수행자가 사실은 다 연각 또는 독각입니다.
우리가 여기 와서 공부를 하는 중에 보니, 공부 시간을 10분 정도 당겨서 기도도하고, 초하루 기도도 들어가고 그러잖아요. 아, 그러니 이게 기도가 있구나. 그럼 또 기도에 동참하게 되죠. 그러면 불교경전공부를 함으로서 얻는 그런 법락도 있었지만, 또 참선이나 기도를 해보면 “야, 이거 진짜 대단한 정신세계가 있네.”하는 것을 또 느끼게 되요. 으흠. 그러면 그 사람은 이제 서서히 성문성의 그 지위에서 좀 더 자기 내면의 세계를 아름답게 가꾸는 수행을 통한 그런 또 전혀 다른 세계에 또 진입하게 되는 거죠.
그러한 수행성들, 수행성이라 하면 재가자도 다 수행자라. 연각이나 독각의 그런 맛을 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성문과 독각 또는 연각보다 더 지위가 높은 데가 바로 보살이에요. 보살. 성문 연각이 혼자만의 삶을 사는데 반해, 보살은 남도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 적극적으로 세상을 살면서 이웃과 함께 한다. 즉, 보살은 육바라밀을 많이 수행해요. 우리가 육바라밀은 이미 배운바가 있죠.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혹시 들어봤습니까? 예.
우리가 집에 와서 공부를 하다가 또 참선기도도 해보니 기분 좋아요. 그런데 공양간이든 어디 가든지, 또 봉사할 데가 있어서 봉사를 해보니까, 이것도 무지 기분 좋은 거요. 다른 종교인들은 봉사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그것이 그리 즐겁고, 그것이 그렇게 수행이 된다는 거예요. 우리는 보살의 지위에서 그것을 느끼게 됩니다. 보살. 그래서 이 보살의 행을 많이 하게 되면, 이 자체가 성인의 삶이라. 그렇잖아요.
남을 위해서 봉사 많이 하면 그 사람이 성인이지 별도로 성인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보살은 성문과 연각, 독각, 보살, 바로 위에 보살이라. 그러니까 보살은 상당히 차원이 높죠. 그러니 이 보살의 수행을 많이 하고, 그러니까 이 3개를 같이 하는 게 좋아. 그러니까
부처님 말씀을 배우는 성문의 수행을 하고,
참선 기도하는 독각 또는 연각의 수행을 하고,
또 남을 위해서 좋은 일이 있다면,
흔쾌히 동참하는 그 보살 수행을 하면서,
그리 하다보면 차츰 차츰 부처님이 되어가요. 불.
그래서 받으신 유인물에 보면 6번, 회상승귀일승이라. 줄여서 회삼귀일이라, 이랬습니다. 읽어보겠습니다. 회삼귀일. 회삼승귀일승. 그러니까 삼승이라는 말은 성문, 연각, 보살. 이 3개를 삼승이라 하는데, 우리가 이 삼승을 성문연각보살의 행을 잘해가다 보면 귀일승이라. 일승은 부처님 세계를 일승이라고 말합니다. 일승, 부처님 세상에 들어간다, 이 말이오. 결국 우리는 부처님 세계를 노니러야 되고, 부처님 가피를 입어야 되고, 부처님과 하나가 되어야 되잖아요.
바로 부처님 경전말씀을 늘 읽히고 닦고, 또 참선기도도 열심히 하고, 또 보살행, 남을 위해서 봉사도 좀 하고, 이렇게 살다보면, 바로 부처님이 되어가는 겁니다. 그것을 우리는 회삼승귀일승, 또는 회삼귀일이라 이렇게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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