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모두 반갑습니다. 예. 오늘 금강경 9번째 시간 공부를 하겠습니다. 일상무상분 제구, 121페이지. 본문을 큰소리로 한번 읽어보시겠습니다.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수다원이 능작시념하되
아득수다원과부아 수보리언하사되 불야니이다
세존하 하이고오 수다원은 명위입류로되 이무소입이니
불입색성향미촉법일새 시명수다원이니이다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사다함이 능작시념하되
아득사다함과부아
수보리언하사되 불야니이다
세존이하 하이고오 사다함은 명일왕래로되 이실무왕래일새
시명사다함이니이다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아나함이 능작시념하되
아득아나함과부아
수보리언하사되 불야니이다
세존하 하이고오 아나함은 명위불래로되 이실무불래일새
시고로 명아나함이니이다
예, 한글을 보시겠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능히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다는 생각을 가지겠는가?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성인의 류에 든다는 말이오나 실로는 들어간 바가 없습니다.
형상이나 소리, 냄새, 맛, 닿임, 법에 물들지 아니한 까닭에
이름을 수다원이라 할 뿐입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능히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다는 생각을 가지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번 갔다 온다는 말이오나
실로는 가고 옴이 없을새, 이름을 사다함이라 합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능히 내가 아나함과를 얻었다는 생각을 가지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갔다 오니 않는다는 말이오나
실로는 오지 않음이 없을새, 이름을 아나함이라 하옵니다.
예. 내용이 조금 어려운 듯이 보입니다. 여기에 수다원이라는 말이 나왔고, 그 다음에 또 사다함이라는 말이 나왔고, 그 다음 또 아나함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그리고 이 뒤편에 보면 아라한이라는 말이 나와요. 핵심 금강경강의 125페이지, 첫째 줄에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아라한이 능작시념하되.’ 그 아라한이라는 말이 나오죠? 그래서 이 4가지를 4종류의 수행자들을 성문사과라, 성문의 수행자들이라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좀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다시 123페이지, 거기 수다원이라는 말이 있고, 읽어보겠습니다. 수다원. 수다원. 124페이지 3번에 사다함. 사다함. 그 다음에 아나함. 아라한. 예. 우리가 금강경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대충의 골격과 핵심은 익혀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공부하는 이 성문4과는 어느 정도 개념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성문 4과가 무엇이냐?” 이렇게 누가 묻는다면 “수다원, 사다함, 아라함, 아라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어야 되요.
그렇다면 이 수다원이라고 하는 성문단계는 무엇이냐? 수다원은 뭐냐? 성문이라 했는데, 이 성문은 말씀을 듣고 깨쳐가는 수행자를 성문이라 하고 그 첫 번째 단계가 수다원입니다. 수다원은 입류라 했어요. 입류. 드디어 부처님 말씀을 듣고 성인의 류에 들어왔다. 수다원이죠.
그 다음에 두 번째 사다함은 124페이지 설명에 보이는 것처럼, 일왕래라. 일왕래라는 말은 한번만 더 갔다 오면 된다. 갈 왕. 한번만 더 갔다 온다. 즉, 이 세상에 태어나서 부처님으로부터 많은 법문을 들으면서 공부가 좀 어느 정도 되었습니다. 수다원 단계를 지나서 사다함에 들어오면 공부가 조금 익어가서, 이제는 저 하늘 세계나 인간세계에 한번만 더 태어나면 이제는 바로 깨닫는 그러한 현실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다함은 하번만 더 갔다 오면 되는 것이다 해서 일왕래, 사다함이라 이렇게 말해요.
그 다음에 이 아나함은 그 아래 보이는 것처럼 인간 세상에 다시 오지 않는다. 불래라 했어요. 불래. 오지 않는 다는 말은 무엇인가? 이제는 공부가 더욱더 익어가서 저 천상세계에 납니다. 거기서 수행을 해서 수행을 완전히 마치고 궁극의 아라한에 도달한다 해서 불래. 인간 세상에는 다시는 오지 않는다 해서 불래라 이렇게 말해요. 사다함보다는 좀 더 높은 단계의 정신적 단계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나함이죠.
그런가 하면 또 이 아라한의 경지는 어떤 경지인가? 126페이지 아라한의 경지가 나왔습니다. 아라한은 성문의 마지막지위이라 했고, 아라한은 무적이라, 번뇌의 도적이 아주 없어졌다. 응공, 불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했습니다. 아무튼 성문4과가 이렇게 있게 된 것은 번뇌의 두텁고 엷음에 있다 했습니다. 번뇌의 두텁고 엷음에 따라서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등의 구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번뇌는 어떠한 또 번뇌가 있는가? 124페이지 보면 성문4과가 있게 됨은 번뇌의 두텁고 엷음에 있다.
번뇌는 탐내는 마음_탐.
성내는 마음_진
어리석은 마음_치,
교만의 마음_만,
의심의 마음_의. 이 5가지 어두운 번뇌를 오둔사라 이렇게 말하고 이것을 좀 어려운 말로 생각 사, 의혹할 혹, 사혹이라고도 하는데 아무튼 사혹이라는 번뇌가 있고,
그다음에 자기 몸의 무상함을 알지 못하고 내가 있다는 잘못된 소견_신견,
사람이 죽으면 그만이다 혹은 영원불멸 하리라고 집착하는 잘못된 소견_변견,
정법의 진리를 모르는 삿된 소견_사견,
이상 3가지 소견을 옳다고 집착하는 소견_견취견,
열반에 이르는 진실한 진리가 금지하는 계율 자체라고 생각하며 집착하는 소견_계금취견
5가지 가벼운 번뇌 오리사가 있다. 이 5가지 가벼운 번뇌를 볼 견, 견혹이라 이렇게 말하기도 하는데, 아무튼 성문4과의 이런 단계가 있는 것은 순전히 번뇌의 두터움에 있다. 이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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