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에 또 진도를 나겠습니다. 113페이지. 제 8분입니다. 의법출생분, 그러면서 또 주장하는 것이 모든 것은 다 법에 의지해서 모든 정법이 다 나온다. 또 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약인이 만삼천대천세계칠보로
이용보시하면 시인의 소득복덕이 영위다부아 수보리언하사되
심다니이다 세존하 하이고오 시복덕이 즉비복덕성일새 시고로 여래설복다니이다
약부유인이 어차경중에 수지내지사구게등하야
위타인설하면 기복이 승피하리니
하이고오 수보리야 일체제불과 급제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개종차경출이니라
수보리야 소위불법자는 즉비불법이니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히 쌓아서 보시를 한다면 이 사람의 지은 복덕이 많지 않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은 참다운 복덕의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 하셨습니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4구게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말하여 주면 그 복덕은 저 칠보를 보시한 복덕보다 더 나으리니, 왜냐하면 일체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불법이라는 것은 곧 불법이 아니니라.
여기 주된 말씀은 7보, 일곱 가지 보물이 무지 중요하고 좋죠. 그런데 그것보다도 정신적 자양분, 정신적 에너지, 정신적 말씀인 부처님 말씀, 정신적 에너지가 훨씬 더 큰 것이다. 그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7보는 그 아래 보니까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진주. 거기 나와 있네요. 거기서 우리가 봐야 할 개념 중에 하나가 삼천대천세계입니다. 이 경전 읽다보면, 삼천대천세계란 말이 여기서 많이 나와요.
삼천대천세계란 말이 무슨 말인가? 거기 읽어봐요. 일대천세계는 한 세계, 이 지구 같은 한 세계가 천개 모이면 일소천세계라. 그런데 일소천세계가 천개 모이면 일중천세계라. 이 일중천세계가 또 천개 모이면 일대천세계입니다. 그런데 이대천세계는 천 곱하기, 천 곱하기, 천. 즉, 이 일대천세계가 되려면 천이 3번 곱해졌기 때문에 삼천일대천세계. 삼천대천세계가 바로 이렇게 해서 나온 말입니다.
지구 별 하나를 곱하기 천, 곱하기 천, 곱하기 천. 3번 곱하기 천이 되었지요. 이렇게 한 한단위의 세계를 삼천대천세계라 이렇게 말합니다. 예. 이 삼천대천세계는 한 부처님의 교화가 미치는 세상이다. 이렇게 말합니다. 집에 가셔서 자세히 읽어보시고.
117페이지, 게송을 거기 보시면,
불법비법이여 능종능탈이라
유방유수하여 유생유살이로다
미간에 상방백호광이어늘
치인은 유대문보살이로다
불법이 법이 아님이여, 능히 놓아두기도 하고 능히 뺏기도 함이라. 그러니까 불법이 법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잖아요. 부처님 법이 법이 아님이여, 또는 부처님 법이 법이 아니라 했다가 당연히 부처님 법은 부처님 법이다. 또 이렇게 말했다가 보통 사람이 봤을 때 헷갈립니다. 능히 부추기고 능히 빼앗는지라. 밀고 당기고 한다, 이 말이죠. 이 말씀들이 전체가. 그래서 118페이지 보면,
놓음도 있고 거둠도 있으며
살림도 있고 죽임도 있도다.
미간에 늘 백호광을 놓거늘
어리석은 자는 오히려 보살께 물음을 기다리도다.
예. 음미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조금 진도가 빨리 나간 것은 뒤편 9분 10분에서 좀 보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예. 모두 합장하십시오. 모두 따라 하십시오.
수많은 경전 줄줄 외워도
그 뜻 모르면 소용없는 일
한 구절 법이라도 바르게 알아,
그 법대로 실천하여 도를 이루세.
관세음보살.
'스님법문 > 우학스님_금강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학스님의 금강경 9_2. 일상무상 (0) | 2017.04.18 |
---|---|
우학스님의 금강경 9_1. 성문4과-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0) | 2017.04.18 |
우학스님의 금강경 8_6. 성철 큰스님의 임종게 (0) | 2017.04.17 |
우학스님의 금강경 8_5. 바른 사람이 삿된 법을 설하면 삿된 법이 모두 정법으로 돌아오고 (0) | 2017.04.14 |
우학스님의 금강경 8_4. 4가지 성인의 세계, 회삼승귀일승 (0) | 2017.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