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9회 3. 독송을 중간에 끊어서 해도 되나요?

Buddhastudy 2014. 4. 8. 21:01

출처: 불교TV

 

요분은 가게해서 읽으니까 일단 손님 오시면 일어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중간에 자꾸 끊어지는데, 그래도 될까요? 하고. 그래도 됩니다. 그래도 되요. , 읽다가 자기 읽은 데까지 읽고, 또 손님 오시면 또 손님한테 잘 해야지, ~ 이거 읽느라고 손님 오는 것도 늦게 맞이하고, 빨리 가라 그러고, 이러면 장사가 안 되겠죠? “나 이거 읽어야 되니까, 빨리 가쇼, 이거 살 거야? 안살거야?” 마음이 이쪽에 가 있으면 그런 마음이 들어요. 그죠? 그러니까 금강경을 읽은 것도 역시 자기 마음의 공부지만, 그러나 역시 가게에 나가 있을 때는 가게의 일에 전념해야 되요.

 

이거 손님을 부처님 모시듯이 모셔야 되는 거예요. 손님이 오시면 금강경에 하는 말씀이 그거잖아요. ~ 모든 사람을 다 부처님으로 보라. 이런 말씀이거든요. 그러니까는 금강경 읽다가 딱~ 손님이 오면 아이고, 내가 금강경 읽었더니 부처님이 오셨구나.”하고 어서 오십시오.” 부처님. 부처님이 오셨는데 얼마나 잘해줘야 되요. 그죠? ~ 부처님 대하듯이 이렇게 대하면 손님이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 이 가게 또 와야 되겠다.” 그래야 가게가 번창하는 거예요. 금강경을 읽는 이유가 문자를 읽기 위해서 읽는 게 아니라, 거기 있는 내용을 우리가 잘 배워서 실천하기 위해서 읽는 거죠.

 

거기에 보면 뭐에요?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만약에 몸뚱이로 나를 구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은 그릇된 길을 가는 것이다. 여래를 볼 수 없으리라. 이랬어요. 왜 그런 말씀 하셨냐? 여래도 역시 어떤 고정된 실체가 없기 때문에. 고정된 형상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형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 소리에요. 그러니까 지금 저분이 여래인 줄 모른다. 이 소리에요. 오는 사람마다 자기가 딱~ 보고 , 저분이 부처님이다.” 알 수 있는 안목이 없다면, 오는 사람마다 부처님 대하듯이 대해야 되는 거예요. ? 언제 왔다 가실지 몰라.

 

그러니까 항상 딱~ 읽다가도 딱 오시면 아이고, 부처님 오셨구나.” 아니면 관세음 보살님 오셨구나.” ~ 해서 관세음 보사님 영접하듯이 영접해서 잘 해서 물건을 사든 안사든, 관세음보살님 오셔서 물건 안사고 갔다고 화낼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죠? 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거 아니에요. 마음이 기쁘고. 그죠? 그런 마음가짐을 고객한테, 이렇게 와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 마음가짐으로 편안하고 빵끗빵끗 웃으면서 대하면 그 가게가 번창하는 거죠. 그래야지 나 지금 이거 빨리 읽어야 되는데. 7번 채워야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 거예요. 그죠?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을 하시면 아무리 중간중간 끊어 읽어도 상관없어요. 끊어 읽으라고 또 분과가 있는 거 아니에요. 금강경도 끊어져 있죠? 일분과 이분과해서 32분과 까지 나눠져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읽다가 손님 오시면 아직 내가 7분과 읽고 있었구나. 그것만 기억하고 있다가 또 가시면 7분과부터 다시 읽으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분과를 나눠놓은 거예요. 끊어 읽으라고. 그러니까 끊어 읽어도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