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9회 2. 기도기간을 지키지 못해 갈등이 생깁니다

Buddhastudy 2014. 4. 8. 21:00

출처: 불교TV

 

백일기도 정해놓고 제대로 끝내신 적이 없다는 거예요. 주변의 상황이나 이런 거로 인해서. 그래서 그걸 참회하는 기도를 하고 싶은데, 그것도 역시 또 중간에 끝날 거 같으니까, 그러면 3일씩 일주일씩 정해서해도 되는지 이걸 여쭈어보신 거 같습니다. 3일씩 정해도 됩니다. 100일기도를 정해놓고 몇 번을 못하게 되니까 갈등이 생긴 거죠. 과거에 보면은 100일 기도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요새는 사람들이 하도 급하고 바빠지니까, 100일 기도를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안 되면 7일 단위로 정해서 7일기도, 또는 37일 기도, 또는 7x7=49일 기도, 또는 100일 기도 이런 식으로 해도 됩니다.

 

그리고 정말 7일도 하기 어렵다. 3일 정도 하겠다 그러면 작심 3일이라 그러잖아요. 작심 3일이니까 3일마다 한 번씩 작심을 하면 되요. 그러면 그게 계속 이어지겠죠. 한번 마음먹고 3일 가니까, 3일 하고 또 작심하는 거예요. 3일 하고 또 작심하는 거야.^^ 그래서 작심 3일을 7번 하면 3x7=21일 기도가 되는 거죠. 그것도 괜찮겠죠. 그래서 정 그렇게 긴 기도에 자신이 없고 자꾸 끊어지면, 짧게 짧게 끊어서 가면 됩니다. 그것도 다 자기의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짧게 짧게 끊어서 기도하고 회향하고, 기도하고 회향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되고.

 

아니면 끊은 것을 쭈욱~ 연결해서 나중에 그게 100일이 됐을 때, 3일씩 30, 33번 하면 100일 되네요. 그죠? 그렇게 3일 자리를 33번 합쳐서 100일 됐을 때 또 한꺼번에 회향을 해도 되고. 그건 뭐,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길게 해서 안 되면 짧게 라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그다음에 마음에 어떤 부처님께 대한 미안한 생각, 이런 게 해소가 되요. 너무 미안해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3일 단위로, 또는 일주일 단위로 끊어서 기도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