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7 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54. 암이 재발되고 전이될까 봐 두렵습니다

저는 4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습니다.재발과 전이에 대한 트라우마와 죽음의 두려움은 떨칠 수가 없습니다//  죽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약간 정신적인 질환자가 아닌 이상은 누구도 죽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거부한다고 안 죽지도 않는다. 죽음을 싫어하고, 거부한다고 안 죽지도 않고 죽음을 좋아한다고 죽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죽겠다 할 때는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내가 죽겠다 할 때는  내가 차를 타고 가다가 이 차를 고장 내버리겠다 할 때는 내가 결정할 수가 있다는 거예요.엔진을 망치로 때려버리든지, 타이어 펑크를 내버리든지 이러면 된다. 그러나 이 차를 절대로 고장나지 않게 하겠다. 이건 불가능하다.오래 쓸 수는 있지만, 조심해서 쓰면 오래 쓸 수는 있지만 영원히 쓸 수는 없다..

[shorts, 법륜스님] 해탈과 열반의 뜻

실제로 여러분들 삶 속에 있어서 좋고, 없어서 좋은 게 많이 있죠. 어떤 분은 어머니가 계셔서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어머니가, 시어머니가 있어서 괴로운 사람도 있어요? 없어요?있잖아요.  우리가 있어서 좋다는 것도 있고 없어서 좋다는 것도 있거든요. 있어서 좋은 것이 없어지면 괴로움이 생기고 없어서 좋은 것이 계속 있으면 괴로움이 생긴다는 거예요.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시겠죠?  근데 관점을 바꾸면 있는 건 있어서 좋고 없는 거는 없어서 좋다.  이렇게 되면 세상에 아무 걸림이 없잖아요, 걸림이.  걸림이 없는 걸 해탈이라 그래요. 괴로움이 없는 것을 열반이다, 이렇게 말하고.  그래서 수행의 목표는 해탈과 열반이에요. 그래서 아무 일이 일어나도 이러면 이래도 좋고 저러면 저래도 좋다는 관점이에요.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이 하도 잘 삐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2024.10.01.)

저는 남편과 열심히 싸우면서 살다가 정토회를 만나고 나서 남편과 덜 싸우고 부부 사이가 나아졌습니다. 남편은 해외 현장 책임자 업무를 합니다. 예전에는 남편이 해외에 나가면 울고, 집에 들어오면 싸우고 이랬는데 요새는 남편이 집에 들어와도 좋고, 해외에 나가면 더 좋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제가 정토회 활동하는 걸 좋아하고, 저도 편안해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도 항상 똑같은 일에 걸려 넘어집니다. 남편이 한번 삐지면 6개월 정도 오랫동안 삐집니다. 해외에 나가는 기간에도 삐집니다. 남편이 왜 그러는지 궁금하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남편이 해외 현장 책임자로 다녀오고 난 이후로부터 저한테 굉장히 불만이 많고 정말 크게 화를 내면서 싸웠습니다. 저한테 ‘너는 10년 동안 내 생일에 손수건 한 장이라..

[현덕마음공부] 위로가 되는 空의 세 가지 이미지

空을 너무 높이 보면 현실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 공이 가진 세 가지 이미지가 괴로움의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외로움과 고통스러운 상황과 삶의 무의미 앞에서 우리가 공의 이미지를 떠올림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외롭다고 느낀다면 물방울과 물의 이미지가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서는 구름 아래의 비바람과 구름 위의 늘 빛나는 태양을 떠올림으로써 그리고 삶이 허무하다고 느낄 때면 온갖 비바람, 눈보라, 천둥 번개에도 지나고 나면 언제나 텅 비어있는 허공을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위로를 받고 나아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공을 생활로 끌어내려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삶에 도움이 된다.//  오늘은 위로가 되는 空의 세 가지 이미지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불교의 정수]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공]이다 이렇..

[현대선37] 생각에서 벗어나는 길 / 피올라 현대선 7강 "뿐과 즉(卽) 사이" 3회

생각에서 자유로워지시려면  유식학에서 우리의 의식을 이렇게 분류했어요.1식부터 9식까지로 분류했는데 1식부터 5식까지를 [전오식]이라고 하죠.전오식은 안이비설신, 느낌까지 말하고 6식이 생각입니다, 의라고 해서, 생각 7식은 나라고 하는 에고, 개체 의식이고 8식은 잠재의식이에요. 집단의식, 아뢰야식 이런 거.9식이 백정식이라고 해서 이게 바로 생명자리이에요. 쉽게 말하면.  그런데 9식이 얘네들하고 상대적으로 따로 있는 게 아니고 1식부터 8식까지는 전부 [9식의 능력]이에요, [기능]이라고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전부 얘가 가진 능력이라고요. 마치 우리 몸이 여기 있으면 이렇게 볼 수 있죠. 들을 수 있죠.맛볼 수 있죠. 이게 전부 다 1, 2, 3, 4, 5식 아니야. 생각할 수 있죠. 6식아니야..

[IAMTHATch] 선과 깨달음, 절실함의 정도

“지렁이를 두 토막으로 끊으면 두 토막이 모두 움직이는데 불성이 어느 쪽에 있습니까?” 이런, 스님들이 살생 근처에도 안 가는데 이런 질문을 하다니 그렇지 않죠. 자기 목숨을 거는 것도 살생 시도는 맞습니다. 선은 목숨을 거는 치열함이라고 말씀드린 것이 기억납니다.남전 스님은 고양이에게 불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자 고양이 목을 베어버렸어요.동물보호법 위반의 동물 학대죄입니다.  위반이 많다 보니 가능하면 진도를 나가기 전에 정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저도 지렁이를 토막 내고 질문을 한 스님에게 한마디 해야겠습니다.“스님, 스님이 손톱을 깎아서 버리면 뭘 버린 겁니까?” “사실은 손톱이 스님을 버린 건데 깎아서 버린 제 손톱을 어쩌란 말입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 참에 저는 과..

IAMTHATch 2024.10.07

[비이원시크릿] 관념분석이 정말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관념 분석이라는 거는 이처럼 내 삶을 지배해 오던 어떤 익숙한 사고방식에 제동을 한번 걸어버립니다.제동을 걸어버리는 것이에요.  그런데 이때 제동이 걸리면 잘 나가던 내 삶의 패턴에 뭐가 생기냐? 아까 그 운석 떨어진 것처럼 균열이 생겨버려요.그리고 그 틈을 뭐가 파고드느냐? 분석적인 사고방식이 파고들게 돼요. 처음에 생긴 이 좁은 틈, 있잖아요.이 좁은 틈을 벌려야 하기 때문에 힘이 드는 거예요. 하지만 틈새가 한 번 벌어지면요.그 순간 이미 변화라는 것은 시작이 되게 됩니다.어떤 변화인가?규정된 패턴에 끌려가는, 길들여져서 끌려가는 그런 삶이 아니라 이 패턴화된 내 삶의 프로그램 코드를 꿰뚫어 보는 눈이 생겨요.그리고 그게 생기면 새롭게 프로그래밍 해가는 것이 가능해지겠죠.조금 조금씩.  하지만 그럼..

마음공부 2 2024.10.07

[릴라선공부] 법문을 집중해서 들어야 할까요?

(저는 몰입을 하면서 듣고 있는데) 그러시면 안 돼요. 몰입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면 그러면 그러다 보니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막 잡생각 망상들이 떠 올라오고 상상하게 되거든요.) 괜찮아요. 상상하셔도 괜찮아요. 그게 자연스럽지 않은 거예요.힘을, 용을 쓰고 계신 거거든요. 이 상황에서. 그거는 거꾸로 하는 공부예요.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여기 얹혀놓으면 돼요.그냥 여기 그냥 자기를 뭔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말고 그냥 노출시키는 거야, 이 환경에/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그런 것들이 생각이 없잖아요.들리면 들리는 대로 안 들리면 안 들리는 대로 노출만 되면 그러잖아요.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열려요. 우리는 그런 능력이 있어요.그런 게 있어요. 우리 성품에.  왜냐하면 이거는..

릴라선공부 2024.10.07

[Life Science] 물고기는 뒤로 헤엄칠 수 있을까?? 직접 실험해보았습니다..

금붕어를 관에 넣은 다음 지켜보았습니다. 물고기는 후진이 가능할까요? 오늘은 물고기의 후진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6개월 전에 업로드되었던 금붕어의 꼬리를 관찰해서 어류의 적혈구를 보여드렸던 실험 기억나시나요? 그때 도움을 줬던 기간테우스와 마르세우스가 아직 저희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 이번 실험도 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해 보았습니다. 실험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투명한 유리관을 하나 준비해서 관 속에 금붕어를 넣어주고 후진이 가능한지를 관찰하면 되죠. 바로 실험해 보겠습니다. 먼저 기간테우스를 조심스럽게 잡아준 다음 관에 넣어주고 반대편 구멍을 막았습니다.그런데 후진을 기대했지만 몸이 작아서 관 안에서 방향 전환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몸집이 좀 더 큰 ..

[신박한지식]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발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주워담아라|힘

현대인들은 강력한 힘을 원한다. 하지만 부와 명예로 대표되는 힘은 그들의 삶을 안정되고 평화롭게 만들기보다 시간과 일에 노예로 만들었다. 결코 만족을 모르는 욕망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흔히 먼 미래의 행복을 두고 현재를 그냥 흘려버린다.우리는 현재 밖에 살 수 없다. 그런데도 늘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현재를 낭비한다. 이런 이유로 현대인들은 고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몰라 고통받고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사라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일까? 오늘은 세계적인 영적 스승 틱낫한 스님이 마음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 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불안한 마음에 힘을 빼앗기지 마라 흔히 사람들은 인생을 고행에 비유한다. 사람들은 왜 쉽게 삶에 지치는 것일까?과..

[오늘의 비타민C]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 교부들의 기도 : 당신께 영광이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성부여, 당신께 영광이말씀이여, 당신께 영광이성령이여, 당신께 영광이당신 영광에 영광있기를 나 구원받고 싶고 구원하고 싶으며자유인인 동시에 해방자가 되고 싶습니다. 태어나고 싶고 또 씻어주고 싶습니다.씻겨지기를 바라며 또 씻어주고 싶습니다. 하나 되기를 바라면서모든 것을 하나로 묶고 싶습니다.듣기를 바라며 또 말하고 싶습니다. 나를 지켜보는 당신 위해 등불이 되고두드리는 당신 위해 문이 되며걸어가시는 당신 위해 길이 되고 싶습니다. - 로마의 클레멘스 / 1세기

가톨릭 202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