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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자한테 참 좋은 채소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띠용!
보양식을 생각하면 장어, 낙지, 고기, 이런 것만 생각하는데요
현대인들에게는 채소가 더 좋은 보양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왕 루이 15세의 애첩이어떤 퐁파두르 부인, 그녀는 평민 출신이었는데
루이 15세로 제대로 유혹해서 왕실의 실세가 되었습니다.
팜무파탈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녀가 루이 15세에게 늘 주었던 스프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셀러리 스프였습니다.
왜 주었을까요?
셀러리가 성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옛말에 ‘셀러리가 남자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여자들이 그것을 알았더라면 파리에서부터 로마까지 달려가 그것을 구해왔을 것이다’ 라는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 말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저도 어디서 본 얘기일 뿐이니까요.
근데 하여간 유럽에서는 로마시대 때부터 남자들의 정력제로 셀러리를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전설적인 여색가 카사노바도 자신의 정력을 위해서 셀러리를 늘 챙겨먹었다고 하네요.
셀러리가 정말 그럴까요?
직접 실험해 보시죠.
뭐 그냥 음식이고, 해롭지 않을테니까요.
이란의 전통의학에서도 남자들의 발기부전에 셀러리를 사용해왔습니다.
정말 셀러리가 남자에게 좋은지 밝혀보기 위해서 이란의 학자들이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사람을 가지고 해보지는 않았네요.
사람한테 실험해보는 것은 여러 가지 제함이 많거든요.
사람 모으기도 어렵고.
자, 쥐한테다 한달 동안 셀러리 추출물을 먹여봤습니다.
그리고는 그 불쌍한 쥐를 잡았죠. 죽인 거죠.
쥐의 고환을 절개해서 정자의 숫자를 세어보았더니, 그냥 맹물을 먹었던 쥐보다 셀러리 추출물을 먹었던 뒤의 정자의 숫자가 의미있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2015년 3월 이란의 학술지 AJP에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셀러리가 고환의 기능을 끌어올렸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성호르몬을 많이 만들고 정자도 더 많이 만들게 된 거겠지요.
이와 비슷한 실험이 2014년에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서 시행되었었는데요
역시나 셀러리를 먹은 쥐에게서 정자가 증가하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란의 학자들이 생식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남성불임, 즉 남자들의 정자 상태가 안좋을 때 추천하는 음식재료 중에
셀러리가 포함되더군요.
자, 난임의 원인 중에 절반 정도가 남자 쪽 원인입니다.
정액검사 해봤더니 그 수치가 모자라거나 성욕이 떨어지는 남성들은
셀러리를 한 번 꾸준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오늘 셀러리와 사과를 같이 놓고 갈아 마셨습니다.
이 셀러리에는 비타민 B1과 B2가 풍부해서 활력을 만들어주거든요.
셀러리에 대해서 참 드릴 얘기가 많은데요
하여간 여러 면에서 참 훌륭한 채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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