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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콜록콜록 기침할 때 좋은 주스를 굵고 짧게 알려드릴게요.
겨울에 기침이 자꾸 생기는 이유는
공기가 차고 건조해져서입니다.
건조하고 찬 공기가 코로 쑥 들어오면
인후, 기관지까지 마르기가 쉽거든요.
그러면서 집안에서 난방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면 실래공기는 더 건조해서서
코도 마르고, 입도 마르고, 목도 마르고
그리고 기관지도 마르게 되는 겁니다.
건조한 방 안에서 코딱지 많이 생기잖아요.
이 마르는 수준을 넘어서 염증까지 생기면 상황은 더 깊어지는 거고요.
그러니까 난방을 하는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꼭 틀어주시고요
자, 콜록콜록 기침이 날 때 좋은 주스, 알려드릴게요.
바로 무입니다.
자! 무를 주세요~
동의보감에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위로 치밀어 오르는 기를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의학에서는요, 무씨를 약으로 씁니다.
나복자라고 하는 약재에요.
가래를 묽게 해주고, 기침을 멎게 해주는 약재로 유명하죠.
이 무씨만큼은 아니어도 무도 어느 정도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무를 그냥 먹어서는 몇 조각 못 먹죠.
이 효과를 볼 만큼 많이 먹으려면 상당한 양을 먹어야 되니까
그 즙을 내서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단 가장 간단하게는요,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서 그 즙을 짜먹으면 됩니다.
집어넣으면 갈아서 아예 즙까지 내주는 기계도 있죠.
녹즙기.
이런 거 쓰면 편하죠.
자, 이때 무껍질은 까지 마세요.
이 껍질 부분에 특유의 그 매운맛이 있잖아요.
황화합물이 만드는 맛인데요,
이게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에요.
반드시 껍질째 갈아주세요.
그런데 애들은 이거 먹으라고 하면 아주 질색팔색을 할걸요?
이 맵기도 하고 향도 이상하니까요.
이럴 때는요 올리고당, 조청, 꿀, 이런 것을 좀 적당히 넣어주세요.
일단 먹여야 되니까요.
어떤 무는 아주 맛이 매운 것도 있잖아요.
사실 매울수록 효과는 더 좋아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매운 무 성분을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수도 있거든요.
쓰리지 않으면 매워도 오케이.
그런데 만약 쓰리다 싶으면
그 무 주스를요, 뚜껑을 잘 닫아서
냉장고에서 한 이틀 놔둬보세요.
그러면 매운맛이 싹 사라집니다.
자, 갈아서 무즙을 만드는 방법 말고도요
무를 얇게 썰어서 조각을 작게 만들고요
그 위에다 올리고당, 조청, 꿀 같은 것을 부어놓으면요
삼투압 현상에 의해서 무에서 맑은 물이 빠져나옵니다.
이 물을 마셔도 좋아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감기 끝 무렵에 기침하면서 골골할 때 말이죠,
이때 독한 감기약을 먹이기가 찜찜할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 무즙을 내서 먹이면 참 좋습니다.
물론 노인들한테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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