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데
나이가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이 나에게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아요.
진짜 이거는 몇백 번을 들어봤어요.
나이가 27살인데 괜찮을까요?
34살인데 괜찮을까요?
정말로 너무 많아요. 이 나이에 대한 고민이...
미국의 유명한 쿼라(Quora)라는 Q&A사이트가 있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실리콘벨리에서는 35살이 넘으면 무엇을 하나요?”
실제로 누가 이 글을 올린 거예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37이죠, 만 나이니까.
37살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란 말이에요.
실제로 이 쿼라라는 사이트가 정말 대단한 게
답변이 달렸어요.
답변을 누가 달았냐면 위키피디아의 창업자, 지미 웨일스가
“나는 35살 되던 해에 위키피디아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실제로 창업자들이 답을 달기 시작한 거예요.
판도라 청업자 팀 웨스터그렌이
“저도 35살에 판도라를 시작했습니다.
와, 저는 30대 40대가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최고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더 성숙했고 삶의 경험도 많고 여전히 체력도 충분하죠.“
제가 볼 때 이 질문은 조금 약간 철학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철학적인 의미냐?
대한민국이 이건 좀 구조적인 문제죠.
왜냐면은 늦었다는 거는 뭔가 불리하다는 건데
대한민국은 연공서열의 사회니까
자기가 스타트가 느리다는 거예요.
왜냐면은 대한민국은 가만히 있어도 어느 정도 호봉이 올라가는 경우가 아직도 많으니까.
그런데 제가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거는
점점 여러분 그 연공서열은 없어지려면 오래 걸리겠지만
점점 우리나라에서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게 팩트에요.
나이에 집착한다는 건 엄밀히 말하면 좀 모순인 거죠.
자기는 그런 게 싫지만 자긴 그런 걸 걱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는 여러분 많이 바뀐 게 스타트업에서도 큰 회사,
쿠팡같은 회사도 나오고, 배달의 민족 같은 회사도 나오고
많은 회사들이 나왔단 말이에요.
요즘에는 스타트업에서 취업 원서를 받을 때
학력도 안 쓰는 경우가 많고
나이도 안 쓰는 경우가 많아요, 이제.
안 그러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누누이 말하지만,
나이는 지구가 태양을 도는 횟수이지
우리가 뭘 한 게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지구를 밀어준 게 아니잖아요. 우주 밖으로 나가서.
지구는 내년에도 또 돌겁니다. 태양을.
제가 그래서 항상 상담의 끝에 말해주는 게 그거예요.
”나이가 너무 먹은 것을 걱정하지 말고
진짜 자기가 늦게 시작했다는 걱정 말고
똑바로 하지 못하는 걸 걱정하라“고.
대기업이 힘든 게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든 거란 말이에요.
어디나 똑같아요.
군생활도 군훈련이 힘든 것보다
내무생활이 힘든 거란 말이에요.
어디나 항상 사람이 힘든데
사람이 왜 힘들겠어요?
무능력한 사람이 내 위에 있어서 힘든 거거든요.
왜냐하면 분명히 포지션은 위지만
비전도 없고, 그다음에 프로세스도 모르고, 리더십도 없고
그러니까 회사 생활이 힘든 거거든요.
그 사람들도 자기가 뭘 시켜야 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정말 늦게 시작해서 무능력했을까?
아니에요.
오랫동안 계속 했음에도 똑바로 안 했기 때문에
내공이 올바르게 축적이 안 됐고
상응하는 포지션에 자기가 직책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결국에는 30살 넘어가고 40살 넘어가면 다 똑같습니다, 정말로.
--
제 생각은 그거 같아요.
실제로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자체가
나이가 좀 먹고 뭔가 새롭게 시작할 때 불리한 건 사실이죠.
근데 이제 그거를 진짜 고민해야 될 사람은 누구인가?
그거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이죠.
예를 들어서 기업의 오너랄지, 아니면 결국 내 자신은 그거를 컨트롤할 수 없는 거잖아요.
일단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거죠.
“아, 내가 이 시스템 바꿀 수 없으니까 이건 고민하지 말자”
두 번째로 말씀하신 것처럼 거기까지 고민을 떨쳐내면
내가 나이를 먹는 거에 고민하기보다
내가 지금 어떤 실력을 갖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이게 불리한 거지 불가능한 건 아니거든요.
나이 때문에 고민할 시간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거니까 불리함을
그 시간에 내가 지금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는가
그리고 난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거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실력만 있으면은 요즘에는 정말로 많이 뽑아줘요.
왜 그런 뉴스들 여러분 많이 보시잖아요.
‘40대 회사를 나온 부장들 차장들이 갈 데가 없다.’
그거는 제가 볼 때 잘못된 표현이에요.
실력이 없다.
그분들은 시스템 구조가 만든
진짜 타성에 젖어서 자기의 직책을 자기가 정말로 노력으로 올라간 게 아니라
1년 2년 지나니깐
오락에서 레벨이 올라가듯이 호봉이 올라간 거죠.
그러니깐 자기가 실력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과장이 됐고, 차장이 됐고, 부장이 됐단 말이에요.
근데 이제 회사에서 인건비를 줄여야 하니까 잘랐어요.
그럼 만약에 실력이 있으면 정말로 벤처기업은
패기는 있지만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모셔간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그분들도 놀기보다는 일을 하기 싶기 때문에
예를 들어 약간 연봉이 적더라도 당연히 일하러 찾아간다는 말이에요.
가능성을 보고.
그런데 아무도 부르지 않는다는 건 뭐다?
실력이 없다는 거예요.
갈 데가 없다는 거는 잘못된 얘기에요.
그거예요. 남의식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형, 동생, 내가 동기들이랑 똑같이 입사했는데
내가 동생들이 나한테 반말하는 게 그런 게 싫은 거예요.
엄밀히 말하면 그런 거가 다 싫은 거예요. 남이.
근데 그거는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그건 모순이라니까요.
그런 걸 걱정하면 그런 거를 없는 세상을 꿈꾸고
내가 그런 걸 개의치 않아야 되는데
본인이 그걸 제일 의식하고 있는 거예요.
나이에 대한 거를.
그런 외부의 의식만 던져 버릴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은
늦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못 하는 게 잘못된 거예요.
정말 제대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건데
연공서열 호봉, 호봉이 늦어져서 내가 정말로 회사에서 성장하는 게 느리다.
그게 또 구체적으로 뭐냐면은
내 연봉이 다른 사람보다 적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경제적으로 늦었다는 거는.
내가 똑같이 일하고 동갑내기들보다
돈을 적게 버는 게 뭔가 불편한 거거든요.
그런데 여러분 실력이 있으면은 금전적인 거는 당연히 쫓아옵니다. 여러분.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실력이에요. 실력.
--
그리고 불리한 입장이 약점이겠지만
시스템에 많이 어려워 하는 그런 개체가
시스템에 죽지 않고 살아났을 때는
평균적으로 그 시스템의 이점을 입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그 퍼포먼스를 낼 경우가 많거든요.
정확한 예가 아이스하키 예를 많이 들었었는데
아이스하키에서 월령효과(학생이 태어난 달이 몇 월인지가 각종 교육 결과에 미치는 효과)로 불리하였던 아이들이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비율이 훨씬 높아요.
프로선수가 되는 확률은 더 낮죠.
왜냐하면 불리하니까.
근데 명예의 전당은 더 많이 들어가요, 비율상으로.
왜냐하면 그거를 극복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어려움들이 분명히 전혀 없지는 않겠죠.
그런데 그런 걸 극복했을 때
거기서 오는 보상은 훨씬 더 클 수 있고
또 위기의식을 오히려 잘 이용하면 더 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거니까요.
--
좋은 포인트를 말씀해 주신 게
시간이라는 게 절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시간은 무조건 상대적입니다.
좋은 예가 뭔가 재밌는 거 했을 때 시간이 빨리 가고
지루한 거 할 때 시간이 막 초침보고 있으면 초침 멎는 거 같잖아요.
정말 그런 거예요.
그러니깐 여러분이 만약에 절박하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남들보다 더 공부 집중해서 하면은
오히려 내가 초기값은 작았지만
기울기가 크기 때문에
훨씬 큰 값을 만들 수가 있는 거죠, 미래에는.
늙었다고 생각하고
내가 정말 나이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고민이 있는 분들은
운동을 죽어라고 하세요.
운동을 하면 뭐예요?
신체나이가 일단 진짜 젊어지고 그거는 팩트잖아요.
신체 나이가 젊어지고
늙어서 딱 하나 안 좋은 거
잠이 좀 자주 온다.
운동을 하면 잠도 훨씬 덜 와요.
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그러면은 그렇게 그냥 순탄하게 나이에 맞게 간 사람들은
위기의식이 없기 때문에
운동 안하는 사람이 더 많단 말이에요.
나는 위기의식을 겪었기 때문에
내 생체 나이를 낮추고 날 더 건강하게 해서 내 효율을 높이는 거예요.
그럼 내가 찬스는 적지만 내 효율이 높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더 인생을 값지게 살 수 있고
더 많은 걸 만들어낼 수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뭐 운동만큼 핵심 습관이 없어요.
운동을 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그런 거 불평불만하고 걱정이 자꾸 솟아오르면
뛰세요, 그냥.
뛰시면 돼요.
계단을 오르시고 뛰세요.
팔굽혀펴기하시고,
그러면 잡생각도 안 들고 진짜 체력도 좋아지고
그게 현실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다시 정리해서 질문이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데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너무 이런 거 걱정하지 마시고
진짜로 그 걱정할 1초라도 더 보태서
왜냐하면 시간이 부족한 거니까, 시간을 아끼세요.
그다음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려고 더 고민하고.
그런게 대기업에서 돈 벌려고 하는 거거든요.
효율을 높여서 어떻게든 돈을 더 벌까?
여러분도 대기업이 돈 벌려고 고민하듯이
어떻게든 시간을 더 쥐어 짜내세요.
현실적으로 고민하세요.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고민은 그만하시고
내가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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