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들은 짜릿한 즐거움에서 인생의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법륜스님은 인생은 계속 즐거울 수 없으며, '이것'이 없으면 곧 행복이라고 말하는데요.
풍파있는 인생에서 지속 가능한 행복을 얻으려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
자긴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냥 여기 길이 있다고 알려주는 게 제가 할 일이에요.
길이 있다.
그러니까 정말 괴로운 사람은 이 길을 따라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라
지금 사는게 그렇게 안 괴롭거든 니 알아서 살아라.
정 힘들거든 길이 없는 건 아니니까.
여기 길이 있으니까 여기 한번 와 봐라.
정 배고프거든 받아먹어라.
먹는 건 네가 알아서 먹고
진짜 먹을 게 없을 때는 여기 와서 고구마라도 먹어라.
제가 말하는 건 시장이 반찬이다.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맛있게 먹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시장이 반찬이다. 정 배고프거들랑 여기 고구마도 있고 옥수수라도 있으니까 이거라도 먹어라.
이런 정도 얘기라고 보지
제가 인생에서 무슨 특별한 길을 제시하겠어요.
그러니까 안 아픈 게 건강한 거지,
뭐 100미터를 몇 초에 달리고 힘이 어느 정도 있고가 건강이 아니잖아요.
키가 작으면 작은대로, 애는 애대로, 장애는 장애대로
안 아픈게 건강한 것처럼
괴롭지 않으면 건강한 거다.
쾌락은 결국은 그만한 고통을 동반하는 상반된 거거든요.
쾌락을 추구하면 반드시 반대극부로 그만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 거요.
괴로울이 없으면
그게 행복이다.
세상 사람이 지금 행복한데도 힘들어하는 거는
즐거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러거든요.
그러니까네, 인생이라는 건 계속 즐거울 수가 없다는 거요, 심리를 조사하면.
마약같은 거죠.
계속 괴로움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거니까
괴롭지 않으려면 즐거움도 같이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한데
괴롭지는 않고 싶고, 즐거움은 갖고 싶고
그래서 윤회를 하는 거요.
이게 끊어지지가 않는 거요.
그래서 지속가능한 행복은 괴롭지 않는 것,
괴롭지 않다는 거는 가능하고
이 세상 인생사가 괴로울 일이 없어요.
그냥 사건 사고가 있는데
괴롭다는 건 마음이잖아요.
내 마음에 안 들면 괴로운 거요.
내 마음에 안 들면...
그런데 세상은 내 맘대로 될 수가 없어요.
내 맘대로 된다고 또 반드시 좋다는 보장도 없고.
되면 되는대로 가고, 안 되면 또 필요하면 더 노력하면 되고
노력이 못 미치면 그만 두면 되고
그래도 미련이 남으면 하면 되고
그렇게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요?
올해는 엄청나게 농사짓는다고 열심히 했는데
태풍이 와서 벼가 싹 누워버렸어.
그럼 버리든지, 뭐 좀 건져 먹으려면 힘들여서 세우든지 그런거고
또 세워놨는데 한번 더 와서 덮어버리면 버리는 거고 그렇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는 데까지, 해보는 거지
결과를 갖고 자꾸 논하면
지속 가능한 행복인 열반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연연하지 마라.
이거를 우리 조상들은
일은 사람이 하고
뜻은 하늘이 이룬다,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여러분들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하시고
그 결과는 그냥 수용을 하시고
그렇게 생각하면 좌절할 일은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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