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듯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
스트레스는 쌓여가고 몸도 아픈데, 멈추면 안될 것 같아 오늘도 달린다.
번아웃돼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법륜스님은 어떤 조언을 해줄까.//
뭐 그렇게 괴롭게 사는 수밖에 없죠.
ㅎㅎㅎ
아니에요. 그거 뭐.. 그렇게 안 살아도 되는데
예를 들어서 20살 넘은 아이에 대해서는 나한테 아무런 책임이 없는데
자기가 그걸 잡고 괴로워한다 그러면
저는 괴로워하십시오!
술을 마시고 나서 괴로워한다면
마시고 괴로워하십시오.
달리, 본인이 하겠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기본적 욕구라는 것은
기본적 욕구가 충족 안 된다고 그래서
육체로 말하면 영양실조 상태에요.
그럼 이건 영양을 보충해 줘야 한다.
그다음에 욕망이라는 건 뭐냐?
더 맛있는 거 먹고 싶다, 이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끝은 안 나는 거요, 어느 선에서 멈춰야지
그다음에 탐욕이라는 건 뭐냐하면
비만이에요.
남 먹을 거 가져왔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나도 병 걸렸다 이거요.
그럼 멈춰줘야 하거든요.
나를 위해서나 세상을 위해서나.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욕망 단계거나 탐욕 단계거든요.
욕망 단계거나 탐욕 단계에서 더 맛있는 거 못 먹어서 껄떡 거리는 것은
한번 얘기해서 안 되면 저는 뭐
“그래, 껄떡거리면서 살아라” 이렇게 얘기하고
탐욕 때문에 괴로운 거는
“뭐 그건 네가 자초한 거니까 과보를 받든지
그게 뜨거우면 놓는 수밖에 없다.”
저는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저렇게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내가 하는 사람이라고 세상이 다 알고 있거든요.
저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든 그건 너의 자유다.
어떻게 살든...
나는 다만
네가 이렇게 사니까 이런 괴로움이 따르는 거고
이렇게 하면 이런 괴로움이 없어질 수 있는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것은 당신의 자유다.
내가 왜 당신의 인생에 간섭하나.
당신이야 결혼을 하든, 뭐 자녀를 키우든, 자녀에게 과잉보호를 하든
어떻게 하든 그건 당신의 자유인데
당신이 지금 괴로워하는 것은 이 과잉보호 때문에 생긴 거다.
집착이라는 건 뭐냐하면
안해도 되는데 거기에 관여해서 괴로워하는 걸 집착이라고 그래요.
안해도 되는데.
그러니까 그건 집착해서 생긴 거다.
그러면 그걸 알고 놓으면 안 괴로운 거고, 못 놓으면 괴롭게 사는 거고
아이고, 인생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걸 누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그렇게 얘기하면 냉정하다는 소리를 하죠.
딱 부러지게 얘기하면 너무... 스님 무섭다고 그러고.
그러면 저는...
그러니까 그분들은 그게 중독이죠. 뭐.
저는 이게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 피우는 건 나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건강을 해치면서 피우는 건 나쁘다는 거요.
술을 마시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술이 건강을 해치거나, 술을 먹고 행패를 피워서 다른 사람을 해치면
그건 멈춰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계속 하겠다고 그러면
그건 뭐... 방법이 없죠.
괴로워하는 수밖에 없고, 처벌받는 수밖에 없지.
그래서 저는 뭐.. 남의 종아리를 만지지 마라, 이런 얘기 안 해요.
“만지고 싶으면 만지고 감옥 가라.
감옥 가서 있어 보니까 바보 같은 짓 했다 싶거든.
다음부터는 하지 마라.”
하고 싶어도 멈춰야 한다.
왜?
손해나니까.
하기 싫어도 때로는 해야 한다.
왜?
하면 이익이니까.
그런데서 제 얘기는 어떻게 들으면
굉장히 희생적인 성인의 길을 희생적으로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성인의 길은
가장~~~ 자기에게 이로운 길을 가는 사람이오.
성인의 길은...
그래서 저는 너보고 희생하라 소리도 안 하고
그냥 슬기롭게 살아라.
네 것이니까 챙겨 먹을 줄 알아라.
기본권도 못 찾아 먹으면 바보지,
그걸 뭐.. 성인이라고 말 안 하고.
탐욕을 합리화 한다면
그건 재앙을 초래하는 얘기이기 때문에 바보이지
그게 뭐 지혜롭다고 말할 수도 없는 거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왜 자기 인생을 자기가 저렇게 괴롭히면서 살까.
왜 자기한테 손해나는 짓을, 지금은 이익 같은데 조금 있으면 과보가 손해로 올 건데
왜 바보 같은 짓을 저렇게 할까,
그래서 무지, 어리석음이 이 모든 것의 원인이지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이제 표현을 하죠.
나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라 남에게 까지 해를 끼치면 나쁘다고 그러고
나한테 손해나는 짓을 하는 거는 어리석다 그러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제가 볼 때는 부처님 말씀은 그런 거 같아요.
혼자 살아라, 어떻게 하라, 이건 핵심이 아니고
조금 바보 같은 짓 하지 말고 살아라.
조금 현명하게 살아라.
이왕지 사는거 나도 좋고, 남도 좋으면 지속 가능하잖아요.
나는 이익인데 타인에게 손해면
이 사람이 오래 못 참을 거고
남한테 이익이고 나한테 손해인 희생은 내가 오래 못 참아요.
이게 지속 가능하지 않는 방식이거든요.
지속 가능해지려면
너한테도 이익이고 나한테도 이익일 때
이게 지속 가능하다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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