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부인 애 좀 먹였어요? 부인이 뭣 때문에 남편 때문에 힘들어 했어요? 그러면 밥먹을 때 힘들다고 입 꾸욱 다물고 힘든 거 참고 먹었어요? 밥에 문제가 있다고 문제제기 했ㅅ어요? 그러면 해 주는 밥 먹기 힘들어서 먹는 사람이 힘들겠어요? 해 놨더니 투정하는 거 듣는 게 힘들겠어요? 오케이. 좋아요. 그때는 내가 더 힘들은 거 같은데 지금은 조금 세월도 지나고 또 마음 공부도하고 이렇게 보면, 해 주는 거 먹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하는 것도 힘들지만은, 불평하는 소리 들으면 신경질 날 거 아니에요? 그죠?
그래서 부인이 남편 때문에 많이 불편하고 짜증나고 이런 것이 아이가 이런 신경이 약해진 하나의 근본 원인이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거사님이 우선 부인한테 참회 기도를 좀 해야 되요. “여보 그때 내가 당신 정성 들여서 열심히 음식을 해 줬는데 당신 정성은 모르고 내가 성질내고 짜증내고 해서 당신 마음 불편하게 해서 미안했소.” 이렇게 매일 벌칙으로 108배 절을 하면서 부인한테 진짜 눈물이 나도록 참회를 해야 됩니다. 안 그러면 본인이 한 번 해 보세요.
본인이 음식 탁 두 시간 시장 봐와서 마련해 줬는데 부인이 간만 딱 보더니 숟가락 집어 던지고 짜증내고 성질내고 그러면 거사님 같으면 아마 3번, 4번만하면 에이 이거 먹지 마라하고 밥상 엎어버릴지 몰라요. 그런데 그걸 15년이나 그랬다니까. 마누라 가슴에 얼마나 멍이 매쳤겠어요. 그러니까 그것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서 내가 눈에 눈물이 나도록 참회 기도를 주~욱 해야 됩니다. 그렇게 내가 기도를 하면 첫째 내 마음이 풀립니다. 알았습니까? 내 마음이 풀리고 두 번째 그럼 부인하고 대화가 좀 됩니다.
대화가 되고 부인이 대화가 되면 부인도 옛날 일에 대해서 자기반성이 좀 일어 날 거요. 그러니까 나중에 100일 기도 한 뒤에 질문하신 분의 태도가 변하면 부인이 조금 궁금할까요 안 궁금할까요? 궁금하겠죠. 그러면 당신 어떻게 해서 그거 됐나 하면. “아이고 절에 스님한테 얘기했더니 내가 당신 고생 많이 시켰다고 마음 고생 많이 시켰다고 나보고 참회하라더라. 처음에는 내가 왜 참회하노. 내가 고생했는데 이 생각 했는데. 스님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 내가 자꾸 절을 하고 참회를 해 보니까. 야~ 결혼해서 내가진짜 당신 마음 고생 많이 시켰다.” 이래서 내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제 부인도 아이고 속으로는 그래요. “그 중이 누군지 괜찮은 중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요. 그래서 언제 한 번 같이 가자해서 와서 부인도 한 번 물으면 부인이 또 자식 때문에 물으면 부인이 어떻게 기도해라 이렇게 일러줘요. 그러니까 자식이 이럴 때는 엄마 아버지가 기도를 해야 되는데. 아버지가 기도하면 한 30%공덕이 있고. 엄마가 기도하면 한 70%공덕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엄마보고 하라는 건 맞지가 않아요. 아버지가 해야지. 질문을 하셨으니까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내가 30% 먼저 하고. 백일 지난 뒤에 부인도 또 기도를 하고 이게 근본 처방입니다. 그러면 아이한테 조금씩 좋은 증상이 일어날 거요. 그런데 응급치료는 뭐냐? 우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서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당분간 치료를 해야 되. 지금 말씀하신 그 정도 증상이라면 조금 심한 증상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면 오히려 휴학을 하고 그냥 집에서 편안하게 쉬는 게 좋아요. 일 년이든 이 년이든 삼 년이든. 그냥 편안하게 노는 게 좋아요. 그래서 본인이 “아빠, 나 학교 갈래”하면 학교 보내주고. “아빠, 나 학교 다니기 힘들어.” 하면 “그래 쉬어라.” 하고 또 쉬고. “아빠 나 학교 갈래.” 하면 가고. 한 달 다니다 또 “쉴래. 하면 쉬어주고.
이렇게 절대로 아이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내 “야, 2개월만 더 다니며 졸업인데 다니지.” 이런 얘기 하면 절대로 안 돼요. 2개월 아니라 하루라도 안 가겠다 하면 관둬야 되요. 내 생각대로 하면 안 된다. 그런데 내가 들으면서 한 가지 희망은 병원에 아빠가 데려가려니까 애가 죽어도 안 가겠다고 해야 이게 심각한데. 아이가 먼저 “나 좀 병원에 데려다 주세요. 내가 아무래도 좀 힘듭니다.” 라고 했기 때문에. 이 아이가 술 먹은 가운데서도 “내가 술 취했나.” 하는 생각을 하면 좀 덜 취했죠. 그죠?
“야, 이건 내가 좀 이상하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애가 능력이 있어요. 그거는 정신병 걸린 사람 중에 10명에 1명꼴도 안됩니다. 거의 다 안 갈려고 그러지. 자기가 자발적으로 가봐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굉장히 어려워요. 그런 생각을 낸 걸 들어보면 이거는 치료가 그래도 비교적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우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하고. 두 번째는 환경을 심리적 압박을 안 받도록 환경을 본인이 원하는 데로 만들어 주고. 그 다음 3번째는 엄마 아빠가 그렇게 기도를 해야 돼.
아빠는 아내 마음 아프게 한 거에 대해서 깊이 참회하고. 또 나중에 아내도 또 남편 마음 아픈 거 또 참회를 해야 되요. 그러면서 “아이고 우리가 그런 마음을 갖고 부부간에 싸웠더니 그런 속에 아이의 정신이 어릴 때 다쳐가지고 약해졌구나. 아이고 미안하다.” 아이 보면서 “아이고 미안하다. 내가 잘 살아야 되는데 결혼해서 잘 못 살아가지고 네가 어려움을 격구나.” 이렇게 안쓰러워 하는 마음으로 보살펴야 치유가 됩니다. 이건 야단친다고 되는 거 아니에요. 본인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게으르다든지 뭐 나쁜 짓 한다든지 하면 이건 야단치거나 교화가 되는데. 신경이 약해 버린 거는 그건 해결이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선 보살펴야 되고. 시간이 많이 걸려요. 본인이 질문한, 내가 본인이 질문 안 하면 보통 뭐라 그래요?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세요. 이러고 내가 끊어 버리거든요. 그런데 이건 본인이 와서 질문해도 본인보고 말 안하고 아빠나 엄마보고 기도를 시킬 일이니까 이거는 아빠가 질문을 잘하셨어요. 애가 해도 아빠 따라 왔냐? 물어보고. 엄마 따라 왔냐? 물어보고. 왔으면 엄마 아빠한테 기도 시킬 일이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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