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했어요. 그냥 사는 게 좋겠네. 그냥 사는 게 좋겠어. 예. 어머님 모시고 그냥 사세요. 예. 양산서 울산까지 출퇴근 하는데 까지 얼마 걸려요?예. 그러면 1시간 일찍 일어나 오면 되잖아. 뭐가 문제요? 뭐가 힘들어? 걸어와요? 차 운전하는데 차가 힘들지 왜 차가 힘들어? 엄마가 오기 싫어한다며. 노인이 텃밭도 일구고 시골에 사는 게 낫지. 자긴 차있겠다 차로 오면 되는데, 무슨. 아무 문제도 없는데. 우울증 걸린 거, 어머니하고 아무 관계없어. 어머니가 자식보고 말을 팍팍하지 어머니가 자식 눈치보고 말하나?
어머니라는 게 자식한테 말을 팍팍하지. 그럼 뭐, 생긴 데로 말해줘야지 그걸 숨기고 말하면 좋겠어? 그런데 뭐 상처입어? 그게? 어머니가 어머니하고 싶어 말하는데 상처를 왜 입어요? 남편이 어머니를 모시고 이리가자 저리가자 어쩌자 저쩌자 하는 거 보면 남편은 솔직하게 말해서 어머니를 같이 모시고 살고 싶어 하는 거 아니오? 남편은? 그러면 내가 남편하고 같이 살면서 남편 좋아하는 데로 해주는 게 낫잖아. 남편이 기가 살면 내가 낫지. 남편이 기죽는 게 내가 나아요?
같이 살면서 그냥 이렇게 있는 게 낫지. 엄마하고 떨어져 있어가지고 남편이 내~ 엄마 보러 가고, 집 비우고 이러면 남편하고 갈등도 안 생길까?그러고 아직 시어머니가 건강해서 애들 밥도 해주고 할 만하잖아요. 그럼 뭐 식모하나 데리면 돈이 얼만데. 얼마나 지금 공짜로 놀면서 그것도 남이 와서 돌봐주는 거 하고 어머니가 할머니가 봐주는 거 하고 애들 훨씬 더 잘 봐 줄 거 아니오. 그럼 뭐가 문제요? 내가 보니까. 어머니가 분가를 하자고 강력하게 원하면 분가를 해야 되요. 어머니는 연세가 드셨는데 애들 치닥꺼리할 필요가 없어.
스님 여기 법문할 때 늘 얘기하잖아. 손자 봐주면 바보라고. 잘 들으세요. 손자 봐주면 절대로 안 돼. 딱 결혼하자마자 딱 끊어가지고 너흰 살든지 말든지 너그 알아서 해라. 이렇게 나가야 돼. 그러면 애기를 낳았으면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든지 남편을 직장을 그만두든지 한사람이 직장을 그만두고 애 키우면 되잖아요. 자기가 지금이라도 직장 그만두고 애 키우면 되지. 어머니하고 분가를 하려면. 직장 그만두기 싫지. 그럼 뭐요?지금?
그러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어머니 감사합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머니 덕택에 어머니 안계셨으면 내가 직장 그만두고 집에 애들 키워야 될 텐데 어머니 계셔서 애들 나보다 더 잘 키워주시고, 나는 직장 매일매일 다니고 감사합니다. 그러고 어머니가 말 팍팍 하는 거 그거 어머니 성격이고, 그다음 어머니가 자식한테 말을 팍팍하지 그럼 존대 써서 말하나? 눈치보고 말하나? 그러니까 아무 문제가 없는 거요. 자기가 내~ 쓸데없는 생각을 해서 우울증에 걸렸지. 왜 그게 어머니 탓이오? 내가 딱 들어보니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인데.
그러니까 딱 놓고 항상 어머니께 “어머니,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뭐라 그래도 “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절대로 같이 안 살겠다고 할 때까지 같이 사세요. 어머니가 도저히 같이 못 살겠다 하면 남편 설득하세요. 우리 때문에 어머니가 너무 힘드시다. 어머니도 이제 연세 드시고 마음대로 돌아다니시고 하도록 우리 어머니께 자유를 드립시다. 이렇게 해야지 어머니가 싫어서 분가하자. 이러면 안 돼. 그럼 남편이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마누라도 못 버리고 엄마도 못 버리고 중간에 끼어가지고.
괜히 그렇게 남편 골병들게 만들어서 남편 그래서 나중에 마음병 걸려서 드러누워 가지고 직장도 안 나가고 집에 있으면 좋겠다. 으흠. 그러니까“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렇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면서 어떤 말을 해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내세요. 예. 그리고 환경적으로도 방3개면 다 사는데, 어머니 혼자 독립한다고 자기들이 방을 지어 것도 아니고 어머닌 어머니대로 혼자 살아도 방 2개는 가져야 되잖아. 그지? 그럼 이게 지구 환경적으로도 좋은 일이오? 나쁜 일이오? 에너지 낭비가 많죠? 어~ 그러고 또 이게 집안이 효율적으로도 좋은 것도 아니고, 뭣 때문에 그렇게 분가를 하려고 그래?
요즘 가만히 보면 말이오. 애, 둘 데리고 부부가 넷이 살면서도 25평 30평에 살다가 커서 애들 다 시집 장가보내는데 애도 30평, 딸도 30평, 저건 둘이서 또 50평. 왜 그러냐? 하니까 어쩌다가 그래 애들 올 때를 대비해서 1년에 한번쯤 올 때를 대비해서 방을 큰 거를 가지고 있다. 1년에 한번쯤 오면 여관에 재우면 되지. 작은 방에 같이 자든지. 왜 이렇게 낭비를 하느냐? 이거요. 그러니까 아파트를 한없이 한없이 지어도 계속 주택보급률이 안 올라갑니다. 왜? 있는 사람들이 계속 넓히기 때문에 없는 사람은 계속 없어. 이게 다 죄에요.
혼자 살면 10평, 둘이 살면 최대로 20평. 딱 정해놓고 더 이상 넓히면 안 돼. 애, 둘이 있으면 25평. 이래. 돈이 있더라도 그렇게 살아라. 이 말이오. 돈이 있더라도. 그런데 없는 주제에 또 그래 산단 말이오. 빌려가지고. 있더라도 그렇게 딱 해가지고 살면, 조그마한 동네에 서민아파트에 그래도 25평 요런 ** 딱 사는데, 실제로는 딴 사람이 볼 때는 아이고 저게 뭐~ 별거 없나? 해도 속으로는 딱 알부자가 되어 있으면 더 든든하나?안 든든하나? 든든하지. 아까도 얘기했잖아.
허세 부려가지고 큰 아파에 가면 거긴 또 다 부자들이 사니까, 거기가면 내가 위축이 되요? 안 돼요? 위축이 되지. 조만 동네에 딱 살면 다 고 동네에서는 내가 또 왕 노릇 하나? 안하나? 동네 무슨 회비를 내거나 뭘 내도 내가 다만 10원이라도 더 낼 수 있고, 밥을 한 끼 사도 내가 더 살 수 있고, 그래서 시골 아이들이 구김살이 없는 게 공부를 못해도 고 안에서는 다 그래도 1~2등 하나? 안하나? 한단 말이오. 그렇게 1~2등하면 게는 자신감이 있단 말이오. 그런데 그러다가 도회지에 가면 자긴 1등 했는데 도회지에가면 반에서 꽁지에서 몇 등하면 기가 죽는단 말이오.
그러니까 공연히 없는 게 허세부리면 돈만 많이 들고 심리적으로 열등의식만 생겨요. 아이들에게도 검소한 거 가리키고. 그래서 자녀를 키우는 사람은 특히 삶을 검소하게 하는 게 좋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검소하게 하는 게 좋고. 그다음 나이 들어 가지고 다 아이들 내보내고 나서는 뭐~ 그냥 검소하게 사는 게 좋지. 그런데 다 허황된 생각에 들떠가지고 이 삶이 너무 피곤하단 말이오. 으흠. 그러고 요즘 뭐 요렇게 아내가 살림도 검소하게 살고 옷 같은 거사도 브랜드 안 찾고 실용적으로 찾고, 그렇게 예쁘게 그래도 예쁘게 꾸미면 되요.
못생긴 게 꼭 명품 찬다고 명품이 주인이 되지 자기가 주인이 되나? 어떻게 생각해요? 스님이 명품 옷을 떡~ 입고 있으면서 사람들이 스님 볼까? 명품 볼까? 다 욕하지. 그렇게 어리석게 살 필요가 없다. 이 말이오. 그래서 그저 부부간에 화목하고, 아이들하고 잘 지내고, 부모님 모시고,공경해 드리고, 어머니한테 항상 감사하고, 어머닌 또 정성으로 애 돌봐주고 그렇게 살면 좋지. 그러고 만약에 분가를 해서 그렇게 살자 하더라도 어때요? 작은 아파트 몇 평이에요? 복도 열면 왔다 갔다 하는데 있잖아. 아시겠어요? 그런데 딱 해서 같이 살고 그러면 좋지.
그런데 이제 아들이 부모에게 의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면 이건 좀 생각이 틀립니다. 아시겠어요? 그럴 땐 탁 끊어가지고 천리 밖으로 보내버려야 돼. 결혼도 하지 말고. 그래서 딱 독립심이 된 뒤에는 가까이 사는 게 좋다. 일단을 독립을 하고 다시 연대를 하는 게 좋지. 이게 섞여서 살면 안 돼요. 그러면 자립이 안 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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