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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과학] 왜 짝짝이인가 ㅡ.ㅡ?

Buddhastudy 2019. 5. 3. 20:51


부랄!

몸 속 장기의 위치나 좌우 대칭의 정도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비슷하다.

예를 들어 심장이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 건, 사람 외에 침팬지, 개 등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의 좌우 장기 배열이 비슷하다는 사실과

그 배열이 수정된 지 얼마 안 된 시기부터 정해진다는 사실은

좌우 배열이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직 왜 현재와 같은 특정한 배열로 장기가 위치하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장기에 대한 이야기이고, 겉으로 보여지는 기관은 대부분 육안으로 봤을 때 차이를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대칭을 이룬다.

 

그런데 한 가지 현저하게 비대칭으로 달려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고환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2개의 고환은 각각 쳐져 있는 정도와 크기가 다르다.

조사 결과 좌측 고환이 아래 있는 경우가 더 많았고, 우측 고환이 더 큰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남자의 고환이 이렇게 비대칭하게 형성 된 이유는

격하게 움직이거나, 무엇인가에 맞을 때를 대비해

충돌이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짝짝이로 진화한 것이다.

 

유전자를 남기려는 인간에게

고환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고환만큼은 겉으로 보여질 지라도 대칭으로 만들기를 포기한 것 같다.

 

따라서 우샤인 볼트처럼 빠르게 달리고, 이봉주처럼 오래 달려도, 강하고 오래가는 부랄이 탄생한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 고환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친구들에게 달려가 크기를 물었던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놈이 자신은 양쪽 크기가 같다며 자랑을 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럼 그 고환은 지금쯤 하나 터졌을라나?

 

현명한 부랄, 위아래를 아는 부랄처럼, 다투지 않고 순서를 지키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