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 비판한 것도 그런 부분 있죠.
일본 개개인들이 다 소시오패스라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저는 저보다 훌륭한 분들 많다고 생각해요. 일본에도.
문제는 뭐냐하면 일본이 집단적으로 움직일 때는 대게 소시오패스 경향이 강하고
거기에 대해 국민들이 속으로는 반발할지라도 따른다는 겁니다, 겉으로.
그러면 다른 나라입장에서는 어때요?
온 국민이 단합해서 약육강식의 논리를 주장하는 거예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본도 고민해 봐야 되요.
이웃사촌인데 참 난감한 이웃사촌이죠.
인사하고 서로 헤어졌는데, 보니까 담 넘어오고 있어요, 우리 집을.
이런 이웃 좀 난감하지 않나요?
좋게 폐 끼치지 않겠다는 듯이 하다가 가끔 보면 또 담 넘고 있어요.
잘해줘도 안 되고, 잘해주면 더 잘 넘어오는 것 같도
안 해주면 안 해준다고 한 품고 또 넘어오고.
이렇게 난감한, 이게 뭐냐하면 결국 제가 분류한 보살과 소시오패스 기질 중의 어느 쪽입니까?
소시오패스적인 기질이에요.
그러니까 국가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게 문제에요.
그게 허용된다는 거예요. 자꾸 일본은.
개인 간에는요, 정말 제가 존경하는 분들도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그런데 국가적으로 움직일 때는 그런 분들도 침묵하거나 말을 못한단 말이에요.
또 집단 린치를 가합니다.
“생존하려면 다른 말이 있으면 안 돼.” 이런 논리가 대게 강해요, 일본은. 역사적 경험 속에서.
어떻게 합니까? 그런 경험을 가지고 살아온 것을. 우리가 어떻게 합니까?
우리는 우리대로 살아온 경험 때문에 우리의 장단점이 생겼잖아요.
그쪽도 그쪽대로 생긴 거예요.
일본 국민은 다 소시오패스, 우리는 다 양심주의자,
아니에요.
당당하세요? 우리가? 아니잖아요. 우리끼리도.
모여서 지금 양심 연구하려고 이렇게 모인 게 당당해서 모인 건 아니잖아요.
뭔가 부족한 게 있으니까 모인 거지만,
그 표현되는 양상이 좀 다르다는 거예요, 일본하고 우리랑.
우리는 소시오패스들이 많은데, 다행히 합심이 잘 안 된다는 거예요.
저쪽은 합심이 잘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가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소시오패스, 조직이 형성되어서 주변에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도 반성도 안한다는 거예요.
주변 탓을 하지, 반성을 안 해요.
소시오는 절대 반성하지 않습니다.
왜? 남 탓할 수 있는 건 뭐든지 남 탓합니다.
“왜 고민하세요? 남탓할 수 있는데.”
“왜 반성하세요? 남탓할 수 있는데.”
이런 논리로 무장된 사람들이 소시오인데,
일본이 조직화되어서 소시오패스적 움직임을 잘 보인다는 그 대표적인 게 궁국주의입니다.
우리나라 침략해 왔던.
우린 당했어요, 정통으로 당한 나라에요.
35년 지배당한 나라에요.
꽉 차게는 35년 정도일 겁니다.
지배당한 나라에요, 저희가.
민족의 골치였습니다.
틈만 나명 외적이 침입했다.
삼국사기 이런데 봐도 ‘외적이 침입해 왔다. 외적이 침입해 왔다...’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늘 경계해야 될 대상이고, 잠시라도 방심하면 안 되는 이웃입니다.
‘가족들은 착하던데... ’
가족들은 착한데 모이면, ‘우리 가족이 살려면 이웃을 쳐야 돼.’ 라고 합의가 되면 쳐들어오더라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집은 합의가 안 돼요.
옆집을 치자고 해도 아들 딴 소리하고, 딸 딴소리하고 집 나간다고 그러고.
와이프는 막 날 경멸하는 눈으로 보고 이러면
옆집 좀, “우리 살려면 옆집 털어야 돼.” 해도 무산이 되는데,
우리가 꼭 더 양심적이냐? 개개인이, 이런 거랑 좀 달라요.
개개인 문제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만, 그것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개개인의 양심문제만은 아니고,
또 따져보면 개개인간의 양심문제도 따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지금 포인트를 잡고 있는 건
이렇게 빨리 합심이 되어서 소시오적 논리에 대게 무감각해져 있는, 이웃이라는 건 되게 위험합니다. 반성을 안 한단 말이에요.
남 탓만 하고.
거기다 대고 우리가 “사죄하라. 양심분석 하라.” 그러면 사실 우리가 좀 너무 못할 짓을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안되는데,
또 개개인은 해요.
그런데 하나도 그게 조직으로는 그 이야기가 올라가지 않아요, 조직차원으로는. 개인차원에서 머물러요.
뭔가 이런 정황도 우리가 좀 알아야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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