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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상식 세계사] 말라위 10분 완벽정리

Buddhastudy 2022. 7. 27. 19:20

 

 

 

1. 소개

말라위로 알려진 국가의 정식 명칭은

Republic of Malawi 말라위공화국입니다.

아프리카 동남부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링롱궤(Lilongwe)입니다.

 

말라위의 국기는 1964년 독립과 함께 제정되었습니다.

검정·빨강·초록의 가로 줄무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검정색 줄무늬 중심부에는 붉은색 태양이 있습니다.

검정은 아프리카인을

빨강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흘린 피를

초록은 푸른 자연을 나타내며

붉은 태양은 아프리카의 희망을 의미합니다.

 

2010년에는 경제발전을 의미하는 하얀 태양의 국기가 사용되었으나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독립 때 제정한 옛 국기를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말라위는

서쪽으로는 잠비아, 남동쪽으로는 모잠비크와 면해 있습니다.

 

국토면적은 약 12로 세계 98위이며

10인 대한민국보다 1.2배 정도 큰 면적입니다.

 

말라위는 2019년 기준으로 약 18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구수로 세계 63위이며

이는 서울시 인구수의 2배 정도 수준입니다.

 

말라위의 1년 총 GDP2018년 기준 약 70억 달러.

이는 세계 142위로

비슷한 GDP 수준의 국가로는 소말리아가 있습니다.

말라위는 체와족이 35%, 롬웨족과 야오족이 각각 20%, 14% 정도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종족이 있습니다.

 

공용어로는 체와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대부분이 기독교이며, 그 외 로마가톨릭교, 이슬람교 등을 믿습니다.

 

 

 

2. 역사

말라위는 기원전부터 트와족과 풀라족이 거주해왔고

1세기에 반투족이 들어와 초기의 정치국가를 세웠습니다.

 

1480년에 마라비 동맹이 생겨나 마라비(Maravi) 왕국이 번영하였으며

말라위라는 국명도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1858년 말라위 지역을 최초로 항해한 스코틀랜드의 선교사인,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의 탐험 이후에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8~19세기, 말라위에서는 노예무역이 번성했는데

영국은 노예무역 박멸을 구실로 이 지역에 진출하였고,

1891년 말라위는 영국의 보호령인 니아살랜드(Nyasaland)가 되었습니다.

 

영국은 1950년대 들어 지금의 잠비아와 짐바브웨 지역인

로디지아 연방을 니아살랜드와 통합하는 정책을 펼쳤고

이는 니아살랜드 주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본격적으로 고조되기 시작한 독립운동의 결과

니아살랜드는 19647월 영연방자치국으로 독립에 성공했고

2년 뒤인 19667월에 헌법을 제정하여 공화제를 선포했습니다.

 

독립 후 말라위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헤이스팅스 반다(Hastings Banda) 대통령은

반대파에 대한 탄압과 더불어 대통령이 독재적인 권한을 가지는 일당제를 시행하였습니다.

급기야 1971년 반다는 종신대통령으로 추대되었고

30여년에 걸쳐 일당독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반다 대통령의 독재에 저항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일어났고

그동안 말라위의 경제를 도와주던 국제사회의 원조가 중단되면서

결국 반다 대통령은 권력을 포기했습니다.

 

19936월 말라위는 국민투표에 의해 일당제에서 다당제로 바뀌었고

11월에 종신대통령제를 폐지했습니다.

19945월 다당제 선거 실시로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3. 정치 & 경제

말라위의 정치 체제는 1994년에 채택된 헌법에 따라 대통령 중심제입니다.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임기 5년에 연임이 가능하며

2019년 현재 말라위의 대통령은 피터 무타리카(Peter Mutharika)’

2014년부터 역임하였으며

2019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말라위의 의회는 단원제로서

5년 임기 193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국민투표에 의해 직접 선출됩니다.

 

주요 정당으로는

말라위의회당(MCP), 민주진보당(DPP)이 대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그 외 소수 정당들이 있습니다.

 

말라위의 경제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부족한 자원과 열악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남수단과 더불어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나라의 경제는 주로 농업에 의존하지만

국토의 약 1/3만이 농업에 알맞은 토양이기 때문에 생산력도 높지 않습니다.

 

인구의 90% 이상이 농업과 농업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농업은 말라위 GDP40%, 총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작물로는 잎담배, 홍차, 목화 등이 있으며

특히 홍차는 케냐에 이어 아프리카 제2의 생산국이기도 하며

특산품으로는 아라비카 품종의 커피가 있습니다.

 

말라위 커피는 케냐산 커피와 비슷한 편이지만

산미가 조금 덜한 편으로 품질이 매우 훌륭하다고 합니다.

말라위 커피는 다른 유명 커피 생산국처럼

거대 플랜테이션이 아니라

소규모 개인 농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특이점입니다.

 

제조업은 90년대부터 섬유, 신발, 가방 등 노동집약적 산업 부분에 대한 외국인 투자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규모의 영세산업 수준입니다.

 

정부는 농업에 치중된 국가 산업구조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광산업 진흥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라위 호수를 중심으로 관광개발 산업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4. 자연환경 & 문화

아프리카에서 3번째,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호수인 말라위 호수가

국토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말라위는 호수의 나라라고도 불립니다.

 

말라위 호수는 총 500여종 이상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곳으로

세계에서 다른 어떤 내륙의 호수보다 많은 종류의 어류가 살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말라위 호수에서 잡히는 어류의 수출이

말라위 경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호수의 관개사업을 통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말라위는 아열대계절풍 기후로

11월부터 4월까지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

5월부터 11월까지는 신선한 건기입니다.

최고기온은 약 35, 최저기온은 7도 내외이며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입니다.

 

은시마(Nsima)'는 말라위의 요리전통과 음식문화를 통칭하는 말로

2017년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은시마는 주로 옥수수가루로 조리한 걸쭉한 죽과 비슷한 요리인데

말라위 사람들이 주로 저녁식사로 먹습니다.

 

함께 먹는 요리로는

강낭콩, 카사바 잎과 같은 채소와 고기와 생선 등이 있습니다.

음식준비를 담당하는 여성들은 옥수수 빻기를 시작으로

은시마와 함께 먹을 음식을 선정하고

식사를 차리는 과정에서 말라위 전통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말라위는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들 중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1990년대부터 지속적인 식량위기를 겪고 있으며

기아문제도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2002년부터 세계식량기구와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에서 구호활동에 나섰지만

만성적인 물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인구 10만 명에 의사 2명꼴인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에이즈 감염환자에 대한 관리도 전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말라위의 관광책자에는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말라위의 경치는 찬란하고 다양하며

말라위 사람들은 관광객들에게 매우 친절하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리원데 국립공원(Liwonde National park)을 비롯해

여러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있고

산악 하이킹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깨끗하고 맑은 말라위 호수에서

카야킹이나 수상스키와 같은 수상레포츠를 하거나 요트를 탈 수도 있다고 합니다.

 

 

5. 인물

말라위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는 윌리엄 캄쾀바(William Kamkwamba)’가 있습니다.

그는 발명가이자 도서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의 저자로

그의 책은 세계 13개국에 출간되어 BBC, CNN 등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캄쾀바는 1987년 말라위의 카숭구에서 태어났는데

그가 살던 마을은 전기가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로 가난한 오지였습니다.

 

수업료를 감당할 수 없어 도중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을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빌려 읽으며 홀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캄쾀바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서 풍차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2006, 2달에 걸쳐 말라위 최초의 풍차를 만들었습니다.

 

고무나무를 이어서 탑을 쌓고

양철조각을 주워와 날개를 달았습니다.

모터는 아버지가 쓰시던 낡은 자전거에서 가져온 것으로

모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폐품들이었습니다.

 

두 달째 되던 날, 풍차에 연결한 라디오에서 처음으로 음악이 흘러나왔고

그동안 캄쾀바의 기행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어른들은

그제서야 풍차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캄쾀바는 이어서 두 번째 풍차를 만들었고

그가 만든 풍차로 인해 마을 주민들의 삶은 한순간에 바뀌었습니다.

 

풍차에서 생산한 전기로 우물물을 퍼올려 이모작을 했고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듣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캄쾀바가 발명한 풍차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그의 이야기는 2006년 말라위의 신문인 데일리 타임스에 소개되었습니다.

이어 14살 천재소년이 만든 풍차가 만들어낸 기적은

말라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이를 접한 TED 컨퍼런스 아프리카 지국장은

캄쾀바를 탄자니아에서 열린 TED 글로벌 2007에 초대해 연설을 부탁했습니다.

 

캄쾀바의 연설은 행사에 참석한 청중들을 감동시켰으며

곳곳에서 후원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많은 후원을 받아

말라위 최고명문인 링롱궤대학과 남아공 아프리카리더십 아카데미를 졸업한 캄쾀바는

후에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인 다트머스대학교에 진학해 공부했습니다.

 

이후, 그는 고향 마을에 돌아가

전기 충전 풍차를 손수 만들었으며

마을 곳곳에 조명과 정수기와 펌프를 설치하고

현재는 미국과 말라위를 오가며 풍력 관련 과학시설에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도서 및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을 통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윌리엄 캄쾀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