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뚝딱철학

5분 뚝딱 철학) 데모크리토스 : 원자론

Buddhastudy 2025. 5. 15. 19:34

 

 

  • 데모크리토스의 배경: 데모크리토스는 기원전 5세기경에 태어났으며, 항상 웃고 있었기 때문에 "웃는 철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00:33]. 그는 광범위하게 여행했고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저술 대부분은 사라졌습니다 [00:47].
  • 파르메니데스의 영향: 비디오는 파르메니데스가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합니다 [03:41].
  • 데모크리토스의 응답: 데모크리토스는 "존재하지 않는 것"(공허)이 존재하므로 "존재하는 것"(원자)의 움직임이 가능하다고 제안함으로써 파르메니데스에 반박했습니다 [04:51].
  • 원자론: 데모크리토스는 모든 것이 빈 공간에서 움직이는 나눌 수 없는 입자인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론화했습니다 [05:15]. 원자는 모양과 크기가 다르지만 동일한 속성을 가집니다 [06:00].
  • 인과적 설명: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은 그의 시대에 흔했던 목적 중심적 설명과 대조적으로 존재에 대한 인과적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08:25].
  • 유물론: 데모크리토스는 자신의 원자론을 영혼으로 확장하여 영혼도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죽으면 흩어진다고 주장하며 사후 세계의 개념을 거부했습니다 [09:08].
  • 데모크리토스 철학 요약: 비디오는 데모크리토스의 핵심 사상, 즉 원자와 공허의 존재, 원자의 기계적 운동, 영혼의 물질적 본성, 사후 세계의 거부를 요약하며 결론을 맺습니다 [10:10].

 

 

오늘은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데모크리토스는 기원전 5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동북부에 있는 아브데라 출신의 철학자인데요.

 

기록에 따르면 데모크리토스는 상당한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합니다.

100달란트 정도 받았다고 하는데

당시에 이런 군함 하나가 1달란트였다고 하니

군함 100척을 받은 셈이죠.

 

그래서 그런가요?

항상 큰 소리로 웃었다고 해서 별명이 웃는 철학자입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우는 철학자라고 하는데요.

똑같은 지구를 끼고

한 사람은 웃고 한 사람은 울고 있죠.

웃는 게 훨씬 보기 좋아 보여요.

 

데모크리토스는 그 많은 돈을 남겨 뭐 하냐고 하면서

젊은 시절에는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돈을 다 썼다고 합니다.

여기 아브데라에서 태어났는데

페르시아, 이집트, 인도, 이디오피아 등지를 여행을 다니면서 살았다고 하니

지금 우리가 봐도 스케일이 아주 큰 사람이었어요.

 

관심도 무척 다양했는데요.

철학뿐만 아니라

수학, 기하학, 물리학, 윤리학, 법학, 의학, 역사학, 문학, 미술, 문학, 음악,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박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쓴 책이 이렇게 많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거의 다 소실되고,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과 데모크리토스의 윤리학 밖에 없는데요.

사실 윤리학은 별로 볼 게 없고요.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데모크리테스의 원자론이

어떤 배경으로부터 출발을 했으며

서양 철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에 시작하겠습니다.

 

 

--파르메니데스의 문제

철학 공부를 하다 보면

뭐 이런 것까지 철학이라고 해야 하나?” 할 만큼 당연하고 뻔한 주장도 있고요.

어떡하면 이런 생각까지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뚱하고 황당한 그러한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우스운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놀랍고도 창의적인 생각을 한 철학자 중의 하나가

바로 파르메니데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파르메니데스의 놀라운 주장을 하나 보죠..

 

첫째 있는 것은 있죠.

당연히 있는 것은 있죠.

사람은 사람이다뭐 이 말하고 비슷하죠

이런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있는 것은 있어요.

 

둘째 없는 것은 없다.

뭐 이것도 당연한 말이에요.

없는 건 없죠.

그렇다고 해서 이 말을 뭐 남대문시장 가면 없는 게 없어라는 식으로

모든 게 다 있어이런 말이 아니고

그냥 없는 건 없다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 커피를 잘 보세요.

아까는 뜨거운 커피가 있었는데 지금은 차가운 커피가 있어요.

그런데 아까 뜨거운 커피가 있었죠.

근데 지금 뜨거운 커피가 없어.

있는 것은 있는데 왜 있는 게 없는 게 됐죠?

그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아까 이 커피가 뜨거운 커피가 있을 때는 차가운 커피가 없었어요.

그런데 차가운 커피가 지금은 있어요.

없는 것은 없는 건데 없는 게 어떻게 있는 게 돼요?

 

그래서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라는 파르메니데스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이 커피가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것으로 변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변환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파르메니데스의 주장이에요.

 

자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조금 더 가보죠.

이 커피는 여기서 이쪽으로 이동할 수 있나요?

이 커피가 여기서 이쪽으로 이동을 하려면

여기는 빈 공간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빈 공간은 뭐죠?

없는 거죠,

근데 없는 건 없어요.

따라서 이 커피는 이쪽으로 이동할 수 없어요.

이렇게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허상일 뿐이에요.

 

그래서 파르메니데스는 세계를 영원불변한 하나의 단일체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 쉽게 이해가 되나요?

잘 이해가 안 되죠.

저도 잘 이해가 안 돼요.

 

그런데 이러한 주장이 놀랍고 독창적인 이유는

어디가 틀린 것 같긴 한데

그게 어디냐라고 물어보면

그걸 대답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원자론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파르메니데스의 이러한 도전에

저마다 응답을 했는데요.

운동과 변화가 어떻게 가능한지, 각기 설명을 했다는 겁니다.

 

그중에서 데모크리토스의 설명을 하나 보죠.

전제1) 있는 건 있다.

전제2) 없는 건 없다.

결론) 운동과 변화는 불가능하다.

 

데모크리토스는 전제 이에 반대합니다.

없는 것도 있다는 겁니다.

그게 뭐냐?

그게 바로 빈 공간, 진공이라는 겁니다.

그럼 있는 건 뭐냐?

있는 건 원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운동과 변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운동과 변화란

원자들이 빈 공간을 다니면서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거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원자란 뭐냐?

 

원자를 아톰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아톰은 아니고요.

아톰에서

-A는 부정을 말하고

-Tom은 나누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톰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것을 계속 나누다가 보면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것이 나오겠죠.

그것이 바로 아톰, 원자라는 겁니다.

 

사실 이 문제를 라이프니츠는 이렇게 풀었어요.

어떤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물질은

논리적으로 계속 무한히 나눌 수 있으므로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라이프니츠는 그것을 모나드라고 했죠.

아무튼 데모크리토스는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것이 나올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원자라는 겁니다.

원자의 모양과 크기는 각각 다른데요.

뭐 이렇듯 모양도 다르고 크기도 달라요.

하지만 그 성질은 다 똑같은데요.

이러한 원자들은 무한히 있습니다.

생성되거나 소멸되지도 않아요.

 

어떤 법칙에 따라서 결합하고 흩어지는데요.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여러 물질들이 생겨난다는 겁니다.

 

예컨대 탄소가 어떻게 배치되는가에 따라서

다이아몬드도 되고 흑연도 되는 것처럼

원자들이 어떻게 배열되느냐에 따라서 생성되는 물질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19세기에 돌턴이 제시한 원자 모형하고 별반 다를 바가 없어요.

 

그렇다면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이 가지는 의미는 뭘까요?

이제부터 이야기를 해보자.

 

 

--기계론적 세계관

여기에 이 커피가 있죠.

그런데 이 커피가 왜 존재하죠?

당연히 내가 가져다 놨으니까 있죠.

내가 마시려고 가져다 놓았으니까 있는 거예요.

 

그런데 밖에 바람이 꽤 부는데요.

바람은 왜 불까요?

그건 서쪽에서 오는 고기압 때문이에요.

 

자 어떤 것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두 가지 대답을 보았는데요.

먼저 이 커피가 존재하는 이유를

이 커피가 존재하는 목적으로 설명을 했죠.

이것이 바로 목적론적 설명이에요.

 

그런데 바람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기압으로 인한 바람이 존재한다는 식의 인과적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과적 설명입니다.

 

즉 어떤 것이 왜 존재하는지 물으면

-거기에는 그것의 목적이 무엇이냐라고 대답할 수도 있고

-그것이 원인이 무엇이냐로 대답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사실 정확히 따져 들어가 보면

이 둘 사이의 구분이 애매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기본적으로 이렇게 두 가지 설명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된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은 중세 철학은

주로 ?’라는 질문에 대해서 목적론적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근대에 들어서 비로소 그 목적이 아니라

인과관계에 대한 대답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과학자들이 그런 설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목적론적 설명을 아주 버린 건 아니에요.

그래서 인과적으로 원인의 원인의 원인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다시 목적론적 설명을 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1차적으로는 인과적 설명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과적 설명에 대한 원조가 누구냐?

바로 데모크리토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데모크리토스는

압력과 충돌에 의해서 원자들이 운동을 한다고 보았는데요.

 

그리고 이러한 원자들이 운동을 하다가 결합이 되면서

물질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그 운동에는 어떤 불가사의한 힘도 없고, 신의 의도나 목적도 없다는 겁니다.

 

그냥 기계적인 법칙에 의해서 그냥 필연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겁니다.

데모크리토스가 최초로 기계론적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시작한 겁니다.

 

 

--유물론

물질이 이렇듯 원자로 구성돼 있다면

인간의 영혼이나 정신은 어떨까요?

데모크리토스는 인간의 영혼이나 정신도

또한 원자로 구성돼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육신이 죽으면

그 물질이 흩어지듯, 영혼도 흩어져 버린다는 겁니다.

즉 인간의 영혼도 물질과 같은 거라는 겁니다.

 

소크라테스는

나 죽으면 내 영혼은 저기에 갈 거야하면서

하늘을 손가락으로 가리켰죠.

 

플라톤은 중요한 건 적이 있다고 하면서

손가락을 하늘로 가르쳤어요.

이것을 기독교 사상이 받아서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고 그러죠.

 

니체는 이들의 사상은 저세상 철학이라고 하면서 비판을 했는데요.

 

그런데 데모크리토스는

니체에 앞서 이미 2500년 전에

죽으면 그냥 나의 영혼은 흩어져 없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혼이 없는데 저 세상이 필요가 없겠죠.

그래서 저 세상, 이데아, 천국 같은 것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유물론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합시다

자 정리합시다.

파르메니데스는 이렇게 말했죠.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

그래서 변화와 운동은 불가능하다

 

여기에 대해서 데모크리토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있는 것은 원자이고 없는 것은 빈 공간이다.

원자는 빈공간을 기계적인 법칙에 의해서

운동과 변화를 하면서

모이고 흩어지면서 물질을 만든다.

그리고 영혼이나 정신도 물질일 뿐이다.

그러니 저 세상 따위는 없다.

이 세상에서나 즐겁게 살자.”

이상 데모크리토스였습니다.

오늘은 이만 마치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