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할 때 해, 너도.
남들 결혼할 때 하고
남들 직장 다닐 때 다니고
왜 너만 못하니?
다 때가 있어, 세상에는.
근데 이 말이 맞거든요.
세상엔 때가 있어요.
근데 이거는 앞에 뭘 빠뜨렸어요.
세상은 절대적 때가 있는 게 아니고요
자기만의 때가 있어요.
사과나 배가 제일 맛있을 때가 언제냐면
추석이 지나고 15일에서 20일이 지나야
맛이 들어요.
우리나라의 그 비싼 과일은 70%가 선물용이래요.
비싼 과일은 선물하려고 많이 산대요.
근데 이 선물을 언제 제일 많이 하냐면
제수용으로 한다는 거예요.
근데 그때는 안타깝게도 과일의 맛이 제일 든 때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느냐?
일부 농가에서 꽃이 필 무렵에
성장 촉진제를 붓으로 바르는 거예요.
그러면 얘네가 커지는 거예요.
근데 맛은 아직 덜든 때예요.
왜? 자기의 때가 아니거든요
그러니 그때를
너무 일반적 사람들하고 맞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때를 앞당기려고 하면
더 일이 틀어지죠.
아니면 모양은 있는데 삶의 맛은 떨어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