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shorts, 법륜스님] 내 의도와는 관계없이 상처를...

Buddhastudy 2024. 12. 10. 19:45

 

 

엄마가 애를 때릴 때도 그렇고

아빠가 애한테 야단칠 때도 그렇고

상사가 직원에게 나무라는 것도 그렇고

 

대다수는 그냥 자기 성질대로 사는 거야.

애를 딱 괴롭히려고

어느 엄마가 애를 키우면서 그러겠어요.

 

지도 살기 힘드니까

막 짜증 내고, 성질 내고, 고함 지대고 이래 사는데

어린아이는 그 속에 살면서

엄청나게 상처를 입는 거거든.

 

내가 의도하고는 아무 관계없어요.

의도하고 관계없이 상처가 된다.

 

여러분들이 뱀이 갑자기 길 가다가

팍 나타나고 놀랬잖아요.

뱀이 여러분들을 괴롭히려고 의도해서 그런 거예요?

아니죠.

뱀은 그냥 지나갔을 뿐이에요.

쥐도 그냥 자기가 지나갔을 뿐이에요.

아무 의도도 없었어.

 

그런데 우리는 놀라고

그것 때문에 막 트라우마가 되고 이러잖아요.

 

피해를 입은 나는 있지만

준 사람은

별 생각이 없이 할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까 자기도

별생각 없이

그냥 듣는 게 제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