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shorts, 법륜스님] 부모에게 손 벌리는 40대

Buddhastudy 2024. 10. 29. 19:27

 

 

나이가 40이 됐는데도

아직도 부모한테 손 벌린다.

그럼, 그건 자식 탓이 아니에요.

 

부모가 아이가 자립할 기회를 놓치도록 했다.

그때 정을 딱 끊어서 냉정해야 되는데

그 냉정한 사랑을 못 했어요.

 

안타까워하고, 돌봐주는 사랑만 있었지

냉정한 사랑이 없었다.

 

어릴 때는 따뜻하게 돌봐주는 게 사랑이고

사춘기가 넘어가면서는 지켜보는 게 사랑이고

성년이 넘어가면

정을 탁 끊어주는 게 사랑이에요.

 

그걸 못 끊는 건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

그냥 애완용 동물 키우듯이

자기 집착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자식을 잘못 키우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은 성년이 됐기 때문에

간섭도 하지 말되

앞으로 도와주지도 않는

냉정한 사랑이 있어야 됩니다.

 

그것이 없으면

사람을 자립시켜 키우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