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55.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과 문제 제기

Buddhastudy 2021. 11. 9. 18:56

 

 

 

 

제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상대방을 어느 정도까지 배려해야 하는지가 고민입니다

제 행복을 찾는 것과 사회적인 신념을 고수하는 것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될까요//

 

 

어떤 걸 선택한다, 이런 건 없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이 중도거든요, 중도

 

다시 말하면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가장 장애요인이 뭘까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가장 큰 장애요인이 자연입니다, 자연.

 

호랑이가 문다, 비가 많이 온다, 비가 안 온다

큰 산이 가로막고 있다, 바다가 가로막고 있다

갑자기 날씨가 덥다, 날씨가 춥다

이런 자연이 사실은 우리가 사는데 있어서의 장애란 말이오.

 

그래서 그 자연을 내 삶의 맞도록 바꾸는게 소위 개발이다.

그래서 우리는 개발을 통해서 삶이 장애를 덜 받는 쪽으로 해왔다, 이 말이오.

 

그래서 이게 자연을 개발하는게 발전이다 하는게 딱 굳어져 버렸다.

그래서 자연을 자꾸 개발하는데

지금에 이르러서 돌아보니까

자연을 개발하는 것이 자연생태계가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양보다 더 큰 힘으로 개발을 해서

자연생태가 파괴되었다.

자연생태계가 이렇게 파괴가 되니까 지금은 어떤 문제가 생겼냐?

발전이라고 한 것이 도로 손해가 난다,

기후 위기라든지, 이런 게 닥치면서

어 지금 이거 내가 내 발등을 찍은 꼴이다이렇게 왔다, 이 말이오.

 

그래서 우리가 다시 자연을 지나치게 개발해서는 안 된다.

이게 중도란 말이오.

 

 

그런데 환경운동도 거꾸로

무조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일부 사람들은

자연이 절대화되는 거요.

자연을 위해서는 사람이 죽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쓰는 거요.

사람보다 자연이 더 가치 있고, 새가 더 가치 있고, 나무가 더 가치 있고, 메뚜기가 더 가치 있고 이렇게 된단 말이오.

그러면 이것도 극단적이라는 거요.

그래서 항상 이 사이에 조화가 필요하다.

 

사람이 음식을 먹는 것은

배고플 때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해서 정당한 거요.

그런데 먹는 것에 너무 집착해서 지금처럼 많이 먹거나 음식을 탐하게 되면

도로 건강을 해친다.

 

그러니까 어떤 것도 지나치면 나쁜 거요.

그래서 둘 중에 어떤 걸 선택한다, 이런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배고프면 먹어야 한다는 것처럼

사람은 다 자기 원하는 대로 산다.

이게 기본이에요.

내가 원하는 대로 산다.

 

그런데 지나치게 먹으면 내 건강을 해치거나

다른 거를 내가 먹으면 어때요?

그 사람이 나하고 갈등이 생긴다.

그러면 나한테 손실이 생긴다.

 

먹는 것은 정당하지만, 때에 따라서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

그러니까 내 원하는대로 하지만, 그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부닥칠 때는

그 사람 입장도 좀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의 눈치만 본다.

이것도 선택의 일이 아니고

내하고 싶은대로 산다, 이것도 선택이 아니고

이 사이에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내가 내원하는 대로 내맘 대로 살면 돼요.

그럼 상대와 부딪힌다,

그러면 그 상대를 고려해서 조금 배려를 하면 되는거요.

 

이 배려가 지나쳐서 눈치보고 살면 내 자유가 억압이 되고

내 자유를 너무 내세우면 상대의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갈등은 나에게 손실이 오는 거요.

 

그런데 자기는 이게 옳으냐? 이게 옳으냐?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건 극단주의라 그래.

그렇게 하면 극단주의가 되는 거요.

 

원칙은 내 중심에서 내 자유를, 그러니까

누구나 다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그러나 상대의 자유를 막을 권리는 없다.

누구나 다 즐거움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상대를 괴롭힐 권리는 없다.

누구나 다 이익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상대에게 손해를 끼칠 권리는 없다.

 

그러니까 우리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에 한계를 긋고

그 정도까지만 가야지

그걸 넘어가면 안 된다.

이게 공동체적 자유에요.

 

오늘날 유럽같은 데 보세요.

내 가게 내 맘대로 문을 닫든 열든 내 맘대로고

마스크 쓰든 안 쓰든 내 맘대로이고

사람 만나든 안 만나든 내 맘대로다.

왜 네가 관여하냐?

이렇게 막하니까 지금 유럽 코로나 확산 보셨죠?

 

주사 맞는 거 이거 뭐 내 맞기 싫으면 안 맞지.

미국에서는 약이 없는 게 아니라, 약은 지금 엄청나게 구해놨는데

안 맞아요, 사람들이.

젊은이들은 맞으면 10만원씩 줘. 그래도 안 맞아요.

 

의사 간호사가 큰 병원에서 안 맞아서

미국의 어디 있는 병원은 주사 안 맞는 350명을 해고해 버렸어요.

병원 의사 간호사가 안 맞겠다는 거요.

 

그러니까 이런 것이 뭐다?

너무 지나친 자유 중심이다.

이렇게 가면 사회 전체의 이익을 해치게 된다.

그렇다고 중국처럼 저렇게 코로나를 방역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집에 있어, 꼼짝도 마.

무조건 문 잠가버리고, 도로 막아버리고

개인의 자유를 완전히 무시해 버려.

 

그럼 코로나는 잡을지 몰라도, 코라나만 없으면 우리는 사나?

코로나 없을 때도 우리 인생이 다 괴롭게 살았는데.

그러니까 이것도 전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지나쳐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개인의 자유추구가 지나쳐서 전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은 다 극단이라고 그래.

극단.

그러니까 그 사이에서 우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자기 질문에 구체적으로 하면 나오겠죠.

상대가 예를 들어서

커피 한 잔 빼줘, 미스 리

이러면 내가 이 회사에 커피 빼줘러 왔나? 네 손으로 빼 먹어라.”

이렇게 하는 것은 말은 맞을지 몰라도, 그건 인간관계에서 극단이다.

 

알았어요, 드세요한잔 빼주고

그다음에 두 번째 그렇게 시키면 웃으면서 얘기해야 줘.

제가 커피 배달원은 아닌데요이러면서

가져가서 어머어머머 하면서 그냥 엎질러서 옷을 버려버리는 거요.

아이고 죄송해요, 아이고 이거 걸려서이렇게.

이게 유머라는 거요.

그러니까 막 싸우듯이 이런게 아니라 이렇게 해서 조율을 한다.

 

귀엽다고 뭐라고 그러면 그냥 그 자리에서 막 성추행이라고 난리 피우고 그런 거 보다는

노땡큐, 저를 귀여워해서 고맙지만 저는 싫습니다.”

이렇게 의사표시하고

두 번 그러면

, 이건 성추행인데요,” 이렇게 얘기하고

세 번 그러면

이건 고발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디 재판에 가더라도 한 번도 아니고 몇 번 했다? 3번 했다.

그러니까 추행이다, 이러면 승소할 가치가 훨씬 높다는 거요.

 

그런데 우리는 가다가 건드렸는데, 성추행이다 하는데

상대는 난 안 했다, 이러면

판사가 헷갈리는 거요. 했는지 안 했는지.

 

그러니까 이렇게 하기보다는

인간이 사는데 있어서, 인간이 그 욕망을 상대의 욕망에 내가 주눅들 필요는 없지만

상대의 욕망을 인정해야 해.

 

, 사람이 이런 욕망이 있다.

그러나 지나쳐서는 안 된다.

네 욕망이 있는 건 이해하지만, 그 욕망이 나를 지나치게 불편하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

그러니 시정해라라고 말은 하고 시정 안하면

그러면 법에 주어진 조건에서 내 권리를 내가 찾겠다.”

이렇게 해야 인간이 살아가면서 서로 하지

무슨 원수 맺은 것처럼

나이가 많다고 남자라고 원수같이 대하는 그런 것은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아이고, 그 사람 성질 더럽다. 성질 더러워.“

이런 소리 듣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간관계가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어느 쪽이 옳으냐고 접근하지 말고

그 둘 사이에서 때에 따라서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

 

그건 자기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서 그래.

항상 3번은 봐준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크게 문제가 없어요.

아주 그게 예를 들면 어떤 말이나 이게 한 번 해도 완전히 모독이다,

예를 들면 성추행이다 이럴 정도로 심한 것은 한번 행동에도

누가 봐도 이거는 딱 범법행위다 이렇게 볼 수 있는게 있고

관습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있다는 거요.

 

그러니까 그것을 딱 범법행위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럴 때는 3번쯤 주의를 주고, 딱 하면

그게 조금 관습적이라 하더라도 3번 얘기해도 저 인간이 그랬다 그러면

누구나 다 동조를 한다는 거요.

, 그건 좀 아무리 상사라도 지나쳤다, 아무리 남자라도 지나쳤다, 아무리 관습이라도 지나쳤다이런게 있다는 거요.

 

그래서 명백한 범법행위는 한 번이라도 딱 고소를 해야 하고

그게 애매한 것은 피해가 그리 크지 않는 것은 서너번 정도 축적을 해서 문제 제기해야

실질적인 승산도 높고, 인간관계도 어느 정도 갖추어나갈 수 있고

나도 좀 극단적인 행동, 해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이런 걸 피할 수 있지 않은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