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지혜별숲]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 내려놓기 (생각감정/2회)

Buddhastudy 2022. 3. 2. 19:00

 

 

 

안녕하세요?

지혜 작가와 함께하는 별숲여행입니다.

지난 시간에 '감정의 혼란은 삶의 혼란으로 이어진다

단순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서는

감정 정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감정 정리를 위해서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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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의미에서 정리란

필요 없는 것들을 잘 버릴 수 있는 것이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알맞게 있게끔 하는 것인데요

그럼 감정 정리란 어떤 것일까요?

 

감정 정리란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과 나에게 힘이 되는 감정을

구분하는 것이고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들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내려놓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은데요

내려놓기 위해서는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탐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분류합니다.

불안, 분노, 죄책감, 수치심 이런 감정들을 나쁜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사랑, 그리움, 이런 감정들을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정말 분노나 불안은 나쁜 감정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인류는 위험을 대비함으로써 자신을 지킬 수 있었고

분노라는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억압하거나 해치고자 하는 상대에게 저항하고 공격함으로써

자신과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어떨까요? 나쁜 감정일까요?

가끔 이런 말들을 하지요.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뻔뻔해? 사람이 어떻게 죄책감이 없어?”

 

죄책감 수치심, 미안함, 열등감 이런 감정들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감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어떨까요?

우리는 흔히 사랑이라는 감정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랑이 다 좋은 걸까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자식 간의 사랑도 혹은 부부나 연인 간의 사랑도

때로는 피하고 싶은 폭력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움이라는 감정 역시 달콤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자신을 지탱하기 힘들 만큼

아프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될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감정이란 도대체 뭘까요?

우리가 겪는 이 모든 감정은 필요 없는 걸까요?

나는 아프고 힘든 건 싫으니까 아무 감정도 안 느꼈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가끔 드라마에 보면 무감정증 이라고 나오지요?

그런데 그들이 행복해 보이나요?

그렇지 않지요.

 

감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없어서는 안 될 소통의 언어입니다.

인간에게서 감정이 사라진다면 삶은 너무 무미건조해질 겁니다.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함으로써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울 수 있는 거지요.

 

 

오늘 우리가 이해해야 할 핵심은 이거예요.

감정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분류할 수 없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필요한 것이고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알맞게 잘 다루어야 하는 것이고

너무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이 있다면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이 감정들을 어떻게 잘 다룰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