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원불교 법어명상 _ 대종경 불지품 16장

Buddhastudy 2022. 3. 9. 19:23

 

 

 

대종사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옛 성인의 말씀에

"사흘의 마음 공부는 천년의 보배요,

백년의 탐낸 물건은 하루 아침 티끌이라" 하였건마는

 

범부는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하므로

자기의 몸만 귀히 알고

마음은 한 번도 찾지 아니하며

도를 닦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알므로

마음을 찾기 위하여 몸을 잊나니라.

 

그런즉, 그대들은 너무나 무상한 모든 유()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한 천상락을 구하기에 힘을 쓰라.

 

 

만일 천상락을 오래오래 계속한다면

결국은 심신의 자유를 얻어서 삼계의 대권을 잡고

만상의 유무와 육도의 윤회를 초월하여

육신을 받지 아니하고 영단(靈丹)만으로 시방세계에 주유할 수도 있고

금수 곤충의 세계에도 임의로 출입하여

도무지 생사 거래에 걸림이 없으며

 

어느 세계에 들어가 색신을 받는다 할지라도

거기에 조금도 물들지 아니하고 길이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곧 극락이니라.

 

그러나 천상락을 길게 받지 못하는 원인은

형상 있는 낙에 욕심이 발하여

물질에 돌아감이니

비록 천상락을 받는 사람이라도

천상락 받을 일은 하지 않고

낙만 받을 욕심이 한 번 발하면

문득 타락하여 심신의 자유를 잃고

순환하는 대자연의 수레바퀴에 끌려서

또 다시 육도의 윤회를 면하지 못하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