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원불교 법어명상_ 대종경 불지품 22, 23장

Buddhastudy 2022. 3. 30. 18:45

 

 

--대종경 불지품 22

 

대종사 또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에 있는 좋은 것은 좋은 대로, 낮은 것은 낮은 대로

각각 경우를 따라 그곳에 마땅하게만 이용하면

우주 안의 모든 것이 다 나의 이용물이요

이 세상 모든 법은 다 나의 옹호 기관이니

 

이에 한 예를 들어 말하자면

시장에 진열된 모든 물건 가운데에는

좋은 물건과 낮은 물건이 각양각색으로 있을 것이나

 

우리들이 그 좋은 것만 취해 쓰고

낮은 것은 다 버리지는 아니하나니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쓰지 못할 경우가 있고

비록 낮은 것이라도 마땅히 쓰일 경우가 있어서

 

금옥이 비록 중보라 하나

당장의 주림을 위로함에는 한 그릇 밥만 못 할 것이요

6263@K

양잿물이 아무리 독한 것이라 하나

세탁을 하는 데에는 필수품이 될 것이니

 

이와 같이 물건 물건의 성질과 용처가 각각이거늘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한 편만을 보아

저의 바라고 구하는 바 외에는

온 시장의 모든 물품이 다 쓸데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얼마나 편협한 소견이며 우치한 마음이리요하시니

 

목사 감동하여 말하기를

참으로 광대하옵니다. 선생의 도량이시여!” 하니라.

 

 

--대종경 불지품 23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불보살들은 이 천지를 편안히 살고 가는 안주처를 삼기도 하고

일을 하고 가는 사업장을 삼기도 하며

유유 자재하게 놀고 가는 유희장을 삼기도 하나니라.”